H-안전지갑·안전 우수 협력사 포상 1조원 확대…"현장 안전 관리 독려"
재해예측 AI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 앞세워 안전관리 강화…효율성 ↑[편집자주]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정부와 발주자, 건설근로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체에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기업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에 나섰고 안전 조직 등을 신설하거나 재정비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법 시행 의도와 달리 기업의 경영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뉴스1>은 중대재해법 시행 원년을 맞아 올해 안전관리를 확대한 업계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후속대책을 심도 있게 소개한다.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전경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건설이 근로자·협력사 중심의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섰다. 안전신문고를 비롯해 H-안전지갑 등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안전을 지속가능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현대건설, 안전 경영 청사진 공개…"투자액 15% 증액·현장 안전 문화 확산"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전 경영 청사진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이날 윤영준 대표이사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안전총괄책임자(CSO) 선임 등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안전 경영 투자액도 지난해보다 15% 늘린 1545억원으로 책정했다.
현대건설은 현장 중심의 안전 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근로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 '안전신문고'를 구축해 작업 중지 신고와 안전 및 보건 제안이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현장과 근로자 간 의사소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업계 최초로 건강 상태 이상, 증상 호소자를 사전에 작업에서 제외해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는 '근로자 작업 열외권'을 적극 시행 중이다.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하지 않을 수 있는 '근로자 작업중지권' 제도도 강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근로자 및 협력사 소속 일용직 근로자는 작업 시작 전후로 작업 열외권을 요청할 수 있다"라며 "잔여 근무 시간에 대한 노임 손실 보전액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안전지갑 이미지.(제공=현대건설)ⓒ 뉴스1
◇"H-안전지갑 등 제도 마련해 현장 근로자 안전 관리 참여 독려"
특히 H-안전지갑 제도를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H-안전지갑은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현장 안전 포인트 제도다. 현장 근로자의 무재해 근무 일수와 안전 활동에 참여한 실적에 따라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1:1 비율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어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해 근로자 스스로가 재해예방 활동에 관심을 두고 현장 안전관리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현장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안전관리 기준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대폭 확대 △신규 등록 및 협력사 갱신 시 안전 평가 부문 강화 △중대재해 발생 시 퇴출 기준 강화 △협력사 의견 적극적 수렴을 통한 개선 활동 시행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시행 △법정 안전관리비 외 추가 안전비용지원 등을 마련했다.
우수 협력사 포상도 총 1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협력사 안전 분야 평가 점수를 신규 등록 시 20%, 갱신 평가 시 30%로 강화해 협력사 안전 경영을 유도한다.
(제공=현대건설)ⓒ 뉴스1
◇재해예측 AI시스템·AI영상분석 경보장치…건설현장 최첨단 기술 적용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서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현장에서 인력이 직접 수행한 위험한 작업을 건설 자동화 및 로보틱스 기술로 대체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해예측 AI 시스템'도 개발해 현장 재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 시스템은 예정 공사 정보를 입력하면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 정보를 AI가 예측하고 정량화해 현장 담당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 건설장비 충돌 등 예방을 위한 AI 영상분석 경보장치도 마련했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 알람을 제공,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ICT 안전 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뿐 아니라 기술 보유업체 등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yagoojoa@news1.kr)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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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