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재, 주거 24-5, 임대계약서 작성
집주인 내외와 어르신, 백춘덕 아저씨가 둘러앉아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동안 비워두었던 집이라 바닥이 차가웠다.
주인집 아저씨가 설명을 하고 김향 선생님이 작성을 도왔다.
어르신과 아저씨를 대하는 주인집 젊은 부부가 다정하고 공손했다.
좋은 분들 같아 마음이 놓였다.
계약은 10분 만에 끝나고 자동 열쇠를 넘겨받았다.
어르신은 빨리 현관문을 여닫는 작동법을 익히고 싶어 하셨다.
몇 번의 연습 끝에 ‘아, 간단하네.’ 하셨다.
어르신 방이 생각보다 작았다. 작아서 따뜻하고 아늑할 것 같았지만 문제는 침대가 세로로 놓이질 못해 장롱 들어갈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
가지고 온 줄자로 치수를 쟀다. 블라인드 설치할 창들도 치수를 쟀다.
어르신과 월평빌라로 돌아오다가 침대와 장롱을 주문했던 가구점에 들러 치수를 맞춰보았다. 예상대로 세로로 놓을 수가 없었다.
결국 어르신이 흙 침대를 포기하고 일반침대를 선택해야만 했다.
“어짤 수 없지요.”
온라인으로 온열 매트를 고급형으로 주문했다.
전기로 불 들어오기는 거기나 거기나 똑같다며 애써 위안하셨다.
2024년 3월 9일 토요일, 염순홍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참 좋은 분 같습니다. 좋은 이웃, 인복이 복중의 복이라 하셨지요.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선한 이웃 만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