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계시는 이 까페의 이름을 아십니까?
10 in 10 십년안에 10억을 모으자~ 입니다. (이젠 10억으로는 택도 없겠죠)
IMF이후 월급나오는 직장이 무너지고 내 적금이 공중분해 되고 세상이 무너지던 그즈음.
대한민국에 한권의 책이 소개됩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어찌보면 이 까페도 대한민국의 거대한 투자시장의 형성도 이 책 한권에서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97년에 한국에서 초판이 발행되었고 20년 기념판까지 아주 꾸준하게 인기를 얻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어 보신분들이 많으 실겁니다.
이 책의 내용의 핵심은(최소한 제 입장에서)
[CASH FLOW] [현금흐름] 과 [금융기술을 배워라]입니다.
월급만 따박따박 들어오면 저축해서 작은 집하나 사고 마련하고 그저 개미처럼 열심히 일만하던 우리들에게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개념]은 가히 충격적이였습니다.
이제부터 불편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중 최소 하나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계실 겁니다.
그걸 자산이라고 합니다.
자산은
동산 + 부동산 + 부채의 총 합입니다.
여기서 부채(담보대출 포함입니다.)를 뺀 여러분의 순자산이 얼마입니까?(오늘 기준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5억 됩니까? 5억이면 평균입니다.
부채는 얼마입니까?
놀라지 마십시요.
부채의 평균은 1억입니다.
여러분 부동산으로 진짜로 돈 번 사람 본적 있습니까?
[명목 자산의 증가] 가 아닌 실제 순자산이 증가하신 분을 본적이 있습니까?
어느 신호부부의 처음 시작은 순진한 상태에서 청약으로 장만한 2억짜리 아파트 였습니다.
그게 몇년이 지나고 팔고보니 정말 몇억이 남았습니다.
욕심이 생깁니다.
그 몇억에 몇억을 빚을 내어서 더 좋은 집을 삽니다.
애들을 좋은 학군에서 키우면 좋은 대학에 당장이라도 의사가 될거 같은 꿈이 부품니다.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 나도 살아야지 뒤쳐지지 않고 부자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살고 있던 2억짜리 신혼집의 동네는 너무 누추한 곳이 였습니다.
행복합니다.
2억짜리 주공주택이 10억짜리 주상복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듭니다.
[하나 더 사면 더 많이 벌지 않을까?]
그래서 그 동안 벌어놓은 1억에 대출을 끼우고 전세를 끼고 하나 더 장만합니다.
행복합니다.
갑자기 머리만 좀 썻는데 15억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구눈들 얘기합니다. 부동산은 항상 오른다.
걱정이 없습니다.
행복합니다.
벤츠를 샀습니다. 15억 자산가인 나에게 소나타는 너무 초라한 차입니다.
행복합니다. 이게 부자의 삶이구나 싶습니다.
언제든지 아파트를 팔면 큰 돈이 생기니 월급이 하찮게 느껴집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부동산 투자 얘기를 장황하게 꺼내놓으면 턱턱 밥을 사기도 합니다.
집한채 없는 친구들을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며 충고를 합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여기까지가 여러분이 보신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일 겁니다.
그리곤 그날이 왔습니다.
[미국금리 상승]
무슨 소린지는 모르는데 갑자기 내 집값이 떨어집니다.
갑자기 전세준 집에서 전세금 돌려달라고 해서 보니 깡통에 - 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 진지 모르지만 갑자기 15억 자산가에서 빚만 7억인 거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뭐가 문제 였을까요?
문제는 여러분들이 가장 기본인 [CASH FLOW] 무시했고 [금융기술]에 당했기 때문입니다.
[CASH FLOW]를 생각해봅시다.
좀 높게 잡아서 위의 예시에 든 신호부부의 연봉이 1억이라고 칩시다.
1억 연봉이면 한달 실수령액이 평균 600만원입니다.
이 600만원이 저 집의 가장 기본적인 현금흐름입니다.
여기서 애들 학원비 식비 공과금 용돈 관리비 등등등 아무것도 안해도 400만원은 없어집니다.
10억짜리 주상복합에 들어갈때 대출낸 6억은 아직 원금은 1억도 못 갚았고 이자가 오르기전에는 한달에 150만원
원금 이자를 냈으니 버틸만 했습니다.
딱 아대 잘 맞춰서 나머지 50만원으로 두번째 집 대출 이자만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이집의 현금흐름은 흑자 일까요? 적자일까요?
그 상태가 유지 되어서 올라서 팔았다 -> 흑자
현재 상태 -> 적자에 원금까지 손실 -> 파산
이 분은 투자를 하신 걸까요? 도박을 하신걸까요?
이분은 실제로 자산의 300%로 레버리지 일으켜서 선물옵션 롱포지션에 몰빵 한거죠.
[우린 이걸 도박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럼 이분이 두번째 집을 사지 않았다면?
한달에 200만원의 여유가 생기고 물론 '벤츠를 안샀다면' 이 돈은 어떻게든 버리지 않았다면 모이는 돈이 됩니다.
[물론 로버트 키요사끼가 얘기한 캐쉬플로워는 월급이 아니라도 돈이 들어올수 있는 길을 만들라라는 개념인데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니 쉽게 단어만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가 투자라고 생각하는 행동 중 주식,펀드,부동산 말고 떠오르는게 있으신가요?
없다면 여러분들이 완벽하게 [금융기술]에 당한 겁니다.
은행들이 어떻게 그렇게 큰 돈을 벌수 있었을 까요?
증권사들이 왜 PF대출에 몰빵을 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을까요?
어느날 부터 투자라는 행위는 가두리 양식장 처럼 필히 많은 레버리지가 발생되어 금융을 거쳐야만 하는 행위로
[고착]되었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은 이웃집 영숙이 엄마의 집값 올랐서 행복하다는 소리에 옆부서 김부장이 부동산을 몇개 사서
수십억 부자가 되었다는 근거없는 소리에 흔들리고 건설사가 소유한 신문 방송의 뽐뿌질에 넘어가셔서...또는 내 애랑은
아무상관없는 어느동네에 누가 의대갔단다 소리에 혹하여...
[거대한 금융자본게임의 최종 소비자로서 몇천억 PF 자산을 EXIT 시켜주는 충실한 개미 역할을 하신겁니다.]
[진짜 부자들은 저 PF에 투자 했습니다.]
정말 돈이 되고 좋은 투자라면 그게 여러분 앞에 아무 노력도 없이 도착 할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조언이 가능한 투자는.
1. 부동산은 10년 거주 1채 -> 부채를 최소화 하여 현금유출을 막을 것
- 태권도 선수가 발이 왜빠른줄 아십니까? 빠른 애들만 모아놓아서 그렇습니다.
- 최고 학군지가 아니라도 의대가는 애들은 가고 SKY 가는 애들은 갑니다.
- 왜 무상의 [욕망]이라는 가치에 수백만원을 턱턱 쓰시죠?
- 그렇든 저렇든 애들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시기는 대학교 이후입니다. (모아야 한단 말입니다.)
- 죄송하지만 부모님이 수십억 물려줄게 아니시라면 내가 부자라는 환상에서 깨십시요.
- 부동산을 한번 사고 팔때 비용은 엄청난 CASH FLOW의 적자를 만듭니다.
- 부동산으로 돈번 사람은 2번이 안되면 반드시 부동산에 묶입니다.
- 생애주기에 맞추어서 애들 고등학교까지 보낼 곳에 정착하십시요.
- 애들 대학교 가고 나면 출가시키시고 작은 집으로 줄이세요.(소득감소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2. 어떤 투자의 행위든 매월 월급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이게 어렵습니다.)
- 임대소득은 1에 반대됨으로 현금 구매가 아니라면 도전하지 마십시요.
- 무슨 투자를 하면 될지 어떤 모양이 맞을지는 여러분 주변에 이런 건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수록 많은 길이 보입니다.
- 남의 말에 귀 기울이시되 토론하시어 그 끝을 보십시요.(사기꾼은 걸러집니다.)
- 이걸 사업이라고도 합니다.
- 그냥 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 이게되면 개념상의 부자가 아니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 뭐가되든 월급을 유지하면서 이걸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부동산값만 쳐다본다고 내인생 펴지지 않습니다.
- 시간은 많습니다. 조급해 안하셔도 됩니다. 기회는 옵니다. 언제 어디서에서든
3. 이것도 저것도 어려우면 최소한 월급에서 남음이 있음으로 생활수준을 조정하시고 돈을 모으십시요.
- 1을 이행하고 이걸 했다면 이번 장에 기회가 생겼을 겁니다.
- 그 기회란거는 기다린 보답으로 저렴하게 상급지로 갈수 있는 거지 한채 더 사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 2는 개인 기질에 따라 정말 어려운 일임으로 대부분 1+3을 하며 기회를 보십시요.
- 적당한 소득만 있다면 1만 잘하고 3만해도 올해부터 10년안에 10억은 모으실 겁니다.(30대 40대 한정입니다.)
- 누구는 이걸 몸테크라고 하던데...충격이였습니다. 그 단어가...
아..그리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미 발생한 손실이 있다면 각자의 환경에 잘 맞추어서 잘 갈무리 하시고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
100 억 이상 모으신듯!!!
투자의 성패가 모은 자산만의 규모에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보일러기사 투자의 성패가 자산의 규모나 수익율이 아니면 ㅜㅜ
어떤 것으로 성패가 갈라지나요?
@VPRM 끝까지 안정적으로 잘 사는게 목표입니다.
수익율과 돈이 목표가 되면 탐욕에 눈이 멉니다. 실제 멀어봤고 그땐 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수익율이 좀 낮더라도 돈이 좀 안되더라도 내돈이고 수익이 되고 안정적이고 행복하면 됩니다.
@보일러기사 수성구쪽이나 해운대쪽 투자자들 생각보다 여력이 되는
사람들 많습니다. 특히나 장기 상승장에서 이익실현 하신분들도 많구요. 집 보러 여기저기 가보면 그냥 집 비워두고 천천히 팝니다. 그리고 대부분 집만 투자하지 않아요.
엄청나게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하고 투자처도 많아요.
이번에 슈퍼카 타는 사람들끼린 미국리츠 이야기를
다시 많이하지요.
아무생각 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투과 묶일때 수성구쪽 진입벽이
생기면서 한번 걸러진 상황이었어요.
좋은 글이지만 투자자 정말 너무너무 똑똑해요. 저 빼고 ㅜㅜ
@VPRM 너무 쓸데 없는걸 많이 보고 들으신거 같습니다. 목표를 높게 가지는건 맞지만 님이 보신 부자들도 그들속의 세상은 다를게 없습니다.
@보일러기사 제가 쓸데 없는걸 많이 보고 들은거라구요? ㅎㅎㅎ
@VPRM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는데...글에서만 보이는 뉘앙스에는 시기와 질투가 있습니다. 그건 좋은걸 보아도 잘 못 받아들였다는 얘기겠지요.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보일러기사 ㅎㅎㅎㅎㅎ 도령님이셨네요! 그럼 복채드려야죠!
@VPRM 대화가 되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더 배울게 많네요. 저도. 즐겁게 투자 하십시요.
@보일러기사 관심법과 작두를 타시면 비범하신분이죠! 저처럼 평범한 소시민은 무섭습니다!!!
@VPRM 아...제가 관심법과 작두를 탓던 모양이군요.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죄송합니다.
와 👍
유동성참 중요하지요.
잘 읽었습니다
와~ 이해도 쉽고 너무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작지만 잃지 않는 투자를 지향합니다.
잃어봐야 합니다. 잃어보고 실패를 해봐야지 남길수 있고 벌수 있습니다. 실패없는 투자따위는 없습니다.
@보일러기사 욕심 부리지 않고, 소소하게 꾸준히 수익을 남깁니다.
연30% 대박수익 1번보다 손해 없는 투자를 선호합니다.
@어바웃 타임 대박보다는 꾸준함이 썽패를 나눕니다. 대단하십니다.
@보일러기사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못견디는 작은 가슴이라 제 스타일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 뿐입니다.
작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해 텐인텐에도 같이 글을 올리는데, 상승 글이 없어 하락론자 아니냐는 얘기도 듣지만
저는 전망, 기대에 의한 매수보다 손해보지 않는 가격에 매수해야 전망대로 오르지 않아도 스트레스가 없고 오랫동안 기다릴 수 있는 힘이 있다 생각해요.
전망은 전망일 뿐이니까요.
@어바웃 타임 옆집에 영숙이 엄마가 없으셔서...다행입니다.
@보일러기사 잃어봐야 돈번다는말동감
경험해보고나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적절하게 익절하고 현금화해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투자와 투기‘ 대해 차이점을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당신의 의사결정이 이자율을 고려한 결정인지 아님 시기와 질투 욕심에의한 결정인지’
과도한 레버리지를 작동시킨 것은 무엇일까요?
옆집 영숙이 엄마가 문제입니다.
@보일러기사 명쾌한 답글이네요~~^^
증권사 PF대출 말씀을 하시니 시행사들 증권사 은행들 가타금융권 등등에 평균 10~13%대출금리 와 대출수수료 11% 죠 또한 대출만기기간이 6개월 단위로 롤오버 하면서 수수료 장사와 금리장사를 하죠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커져버린 PF시장에 시행사들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적장가에 분양했다고 생각한 시행사 (건설사 들)오히려 이자비용이 더 눈덩이로 불어나 적자를 보는데 ㅡ 원자재 비용으로 분양가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X소리고 PF대출의 자금조달 비용의 급증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 지금 아파트 분양가격에 PF 자금조달 비용도 포함시켰다 우리는 판단하셔도 된다
제가 이해하는 바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네 맞습니다. 근데 그나마도 PF 나오면 천만다행이었고
가을 이후로는 극심하게 문제가 생겼어서 당분간 안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 현장이 많아요.
@VPRM 그 PF에 문제가 생기면 나라에서 도와줍니다. 우리집값은 안도와줘요.
ㅛ
30대 중반으로 2023년 2월 기준 자산가가 19억 정도 되네요. 이제는 부채를 좀 줄이는게 목표입니다. 안정적인 현금순환의 규모를 더 크게하고 가지고 있는 자산의 종류를 압축하는 작업에 열심이네요.
베스트 십니다!
동의합니다. 어디다 써 놓고 싶네요.
정독 2번합니다
투자하면 탐욕에 눈이멀게되고
다잃고나서야 정신차리게되죠
빠르게 부자되겠다는 생각만 버려도
어느정도 성공하겠더라구요
안전한 투자 좋죠. 하지만 현명한 투자가 더 낫겠죠. 그래서 늘 투자공부를 생활화해야겠죠. 그게 상승장에는 많이 먹을수 있고 하락장에는 많이 잃지 않으며 상승 하락의 흐름을 잘 타서 최대한의 자산증식에 도움이 되는 길이겠죠. 전 안전한 투자보다는 현명한 투자를 선택하겠습니다. 그게 더 자산을 더 빨리 모을거 같거든요.
현명하기 보다 안전하기가 쉬운거 같습니다. 건승하십시요
잘 읽었습니다.
글을 쉽게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
제 주변에 영숙이 엄마 정숙이 엄마도,요즘 마음 고생이 심하더군요!
부자의 길로 가는 정석 내용 같네요.
근데 이런 성공을 위해
늘 대내외적 경제 지표와 정책 방향성
이런 기본적인 파악이
필요 조건이 되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