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고수들의 하반기 대박프로젝트
[머니위크 커버스토리] ①증시-유망업종은 철강, IT, 에너지
올 상반기 많은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인 시장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MTN 전문가방송에 출연중인 4명의 재야 주식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급등장세를 예상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들의 지적.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철강, IT, 에너지 관련주 등을 하반기 유망업종으로 꼽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이들이 추천하는 매수-매도 전략은 방식 면에서 일부 시각차가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하반기 주식 대박 프로젝트'를 나름대로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윤준서 프로(P사 라이브 전문가)
-"선택과 집중 전략 구사하라"
상반기 시장을 달군 기대심리와 수급을 비롯해 정부의 통화확장, 재정확대정책 등의 모멘텀들은 이제 동력을 잃어버렸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시장이 상반기와 다르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 최근 두달간 박스권 조정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 시장에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란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즉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이 서유럽과 북미가 아닌 남미와 아시아, 기타 국가들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가 자산가치의 회복으로 대부분 종목들이 동반상승하는 장세였다면, 하반기는 유동성에서 실물로 넘어가는 장세가 될 전망이다. 다만 수요가 새로운 시장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므로 상반기처럼 쉽게 수익을 올리긴 어렵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실적과 성장이 모두 뒷받침되는 종목과 업종 중심으로 선택하고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철강, IT, 건설, 자동차, 내수, 종합상사, 지주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428,000원
1,500 +0.4%), 현대제철(58,400원
500 +0.9%), 삼성전자(603,000원
5,000 +0.8%), LG디스플레이(31,600원
650 -2.0%), GS건설(73,500원
400 -0.5%), 대우건설(13,050원
700 -5.1%), 대림산업(61,800원
800 +1.3%), 경남기업(10,850원
100 -0.9%), 현대차(75,000원
900 +1.2%), 기아차(12,800원
300 -2.3%), 한섬(10,450원
100 -1.0%), LG패션(24,100원
250 +1.1%), 신원(1,350원 0 0.0%), 쌍용(29,950원
150 -0.5%), 삼성물산(42,800원
250 +0.6%), LG(61,300원
600 +1.0%) 등에 주목할 만하다.
◆염승환 실장(이트레이드증권 온라인 컨설턴트)
-"실적, 유동성공급, 경기회복 등이 변수"
하반기 시장을 움직일 변수로 실적,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경기회복 강도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실적 상승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실적이 탁월하게 좋아지지 않는 한 실적이 상승 모멘 텀으로 작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또 코스피지수 1400선 이상에선 저가 메리트가 부족하므로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추가 유동성 공급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반기 달러 약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 및 배럴당 유가 80달러 돌파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같은 급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하락 가능성이 높으며 저점은 1100선 정도로 예상된다.
상승 시 1400선 이상은 매도 관점, 하락 시 1200선 중반부에서는 장기 저점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 에너지, 비철금속 관련주 및 녹색성장 수혜주를 꼽을 수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 SK에너지(102,000원
1,000 +1.0%), 풍산(18,300원
150 -0.8%), 대우인터내셔널(27,650원
250 +0.9%), SKC(21,800원
200 -0.9%), 삼성SDI(101,000원
4,500 -4.3%), LG하우시스(118,000원
1,500 -1.3%) 등이 유망하다.
◆박상희 소장 (한빛투자경제연구소 대표)
-"매수 후 보유 전략 필요"
하반기에는 유동성 장세를 마무리하고, 경기회복과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경기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3분기 증시는 1300선을 저점으로, 위로는 16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종 면에서는 증시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민감주의 상승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표적 경기관련주로 소비, 투자 관련주와 금융주를 들 수 있으며 소비 관련주 중에서는 IT, 자동차, 유통 등이 유망하다.
아울러 원자재 관련주인 철강, 화학 등 소재 관련주들도 하반기 유망업종으로 꼽힌다. 경기회복 초기에는 금융, 건설주의 상승도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경기민감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 LG전자(116,500원
2,000 -1.7%), 하이닉스(13,750원
100 +0.7%), LG디스플레이, 현대차, 기아차, 신세계(518,000원
18,000 +3.6%), 롯데쇼핑(262,000원
9,000 +3.6%), 포스코, 현대제철, 기업은행(11,200원
450 +4.2%), 삼성증권(68,300원
500 +0.7%) 등이 하반기 유망 종목이다.
◆타이쿤(손태건ㆍ일목닷컴 대표)
-"지수 조정에 견조한 종목 찾아라"
2008년 10월27일 코스피지수 892.16 바닥에서 2009년 6월2일 1437.76 위치까지 오른 것은 월봉으로 9개월 상승한 것으로, 상반기 증시를 표현한다면 전반적으로 급등장세라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상반기에 지나치게 급하게 상승하면서 형성된 물량부담을 소화하는 기간으로 하반기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수 조정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종목군 위주로 거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업종별로는 LED, 신소재 등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종목군이 다수 포함된 화학, 전자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하반기 유망한 종목으로는 삼성전기(61,100원
1,900 -3.0%), 삼성정밀화학(53,300원
500 -0.9%)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