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업황 둔화에 따라 동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동사 실적추이를 볼 때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는 1) 글로벌 Top Tier급의 거래선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2) 일부 고객사 내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물량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3) 두자리 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주력사업인 반도체 범핑 및 패키징 판가 하락 우려는 현실과 맞지 않아
한편 LCD 패널 가격의 급락에 따라 동사의 주력사업인 DDI(Display Driver IC) 범핑 및 패키징 판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현실과 맞지 않다. SPIL 등 대만 경쟁업체들이 상반기에 원재료인 금(Au) 가격의 상승을 반영하여 범핑 단가를 인상한 바 있는 만큼 국내 유일의 반도체 범핑업체인 동사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패키징 판가는 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해 추가적인 하락이 어려울 정도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 3분기 사상최대 실적 달성 전망에도 불구 주가는 최근 5년간 최저수준. 목표주가 ‘13,000원’, 투자의견 ‘BUY’ 유지
2분기 매출액 457억원(+12.9%QoQ, +18.0%YoY), 영업이익 48억원(+29.1%QoQ, +17.6%QoQ)으로 당사 추정치와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또한 3분기에는 매출액 522억원(+14.2%QoQ, +30.9%YoY), 영업이익 53억원(+12.0%QoQ, +37.9%YoY)으로 분기단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이다. 현(8/11) 주가는 08년 예상실적 기준 PBR 0.7배, EV/EBITDA 3.0배, PER 10.8배로 과거 밴드의 최하단에 위치해 있다. 전방산업의 업황둔화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거래선 구조가 뛰어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 ‘13,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