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8. 일요일
통영 연화도
예전 추억 되살려 연화도 한번 걸어보까나~♡
그냥 무릅아프다고 집에서 빈둥대기엔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산행코스]
여객선터미널~연화봉~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 임도~
여객선터미널~우도앞 다리까지 (8키로, 4시간 소요).
힐링엔 역시 섬만한 것이 없다.
모든것 잊고 오늘 하루는 자연 속에 머무르다 오자~
쏠라티는 처음 타 보는데 새차라 그런지 괜찮은것 같다
영산휴게소에서 누군가가 정성들여 직접 싸온 김밥, 컵라면으로 아침 배부르게 먹고,
통영여객선터미널로 달려간다.
보통 산악회 스타일과 완전 다른~ 마치 소풍가는 듯한 느낌의 여행
너무도 좋은데다~ 거기에 배까지 타고 나가며 콧바람 쐬이니...
캬아~!
그저 세상을 다 얻은듯 행복하다 ㅎㅎ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바다를 가르는 모습에서 여행다운 기분을 느껴보네.
가끔 이렇게 나오니 너무도 좋다규~. ㅎㅎ
기억을 까먹는 벌레가 언제부터인가 머리에 살고있어
온전히 기억은 못해도 이곳은 몇번인가 왔던 섬이다.
멋진 숲길 걸어가다 보니 그제서야~ '아, 그랬었지? 그래... '
(이 느낌 알지?)
이 행복한 기분.
그 모든 과정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음미하며 여유롭게 즐기며 누린다.
점심은 안 먹으려했는데 각종 푸성귀, 상추, 양배추 삶은 거, 젖갈, 강된장에
고추, 당근 등등 수없는 반찬가지들과 세아릴 수 없이 많은 쌈채소들의 유혹으로 ~!
배부르게 웰빙 식사를 했다.
고기보다 더 행복한 밥상. 마치 신선이 되는 기분이랄까?
그렇게 즐기며 용꼬리 부분까지 걸어가서 단돈 천원의 행복버스로
멋지게 마무리 지으러했는데...
옴마야 ~!
버스타려고 등산객들이 줄 서 있는거 보니
기다리는 기나, 임도 걸어가는 기나 비슷비슷한 시간대다. 그렇다면?
당근 걸어뿌야지~ 머!
연화도.
또 다시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겨질 터였다.
숲길 거닐때 그 이쁜 새소리와 이쁜 정경이 잊혀지지 않고
내 가슴 저 바닥에 계속 잔상을 남긴다.
와우...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