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악인의 형통과 주님의 상급 사이에서』
시편 58:7-9. 524장
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악인의 권세는 천년, 만년 갈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악인을 보면서 괴로운 것은 그들의 폭정과 악행 때문입니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시처럼 그들이 금잔에 따라 마시는 술은 백성들의 피며 옥쟁반에 차고 넘치는 안주는 만백성의 고기입니다. 그들이 호사를 누리면 누릴수록 힘없는 백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우리가 악인을 보면서 괴로운 또 다른 이유는 유혹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알지만, 악인의 형통 앞에서 우리도 갈등합니다. 하나님이 아니 계신 것처럼, 악인처럼 살아간다면 우리도 형통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유혹이 우리를 갈등하게 합니다.
다윗은 이런 유혹과 갈등이 없었을까요?
사울이 가진 권세를 보면서, 사울 주변에 모여든 간신들이 출세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다윗은 어땠을까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시편 중 하나인 시편 1편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고 심판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 58편 7-9절을 보면 불의한 자는 흐르는 물과 같고 꺾인 화살같이 되며 가마를 데우는 가시나무가 동풍에 사그라지듯 사라질 것이라고 노래합니다.(광야에서는 종종 음식을 위해 가시나무로 가마솥을 지피지만, 동풍에 사그라지는 허무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 함께 나눈 시편 57편 말씀과 연계해서 본다면 지금 세상은 비록 악인이 형통한 듯 보이지만, 이제 곧 동풍에 가마를 데우는 가시나무가 사그라지듯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 것을 알기 때문에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확정하고 결심하고 선포합니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이 고백 속에는 세상의 어둠이 아니라 하나님의 새 빛을 믿으며 소망한다는 신앙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악한 사람이 형통하는 세상 속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또 그분만을 앙망하는 일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참된 신앙이란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앙망하는 일일진대 우리 모두 참된 신앙인, 복있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악인의 형통은 결국 허무한 것임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무리기도
악인의 형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실 상급에 소망을 두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