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을 중심으로 한 다각적인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게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쟁행위의 즉각적인 중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주일 이탈리아 로마 남부마을 카스텔 간돌포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을 통해 중동지역의 평화정착을 간절히 기원하면서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갈가리 찢긴 레바논 지역에서의 즉각 정전 요구가 무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자신은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해 다시 한 번 정전을 촉구한다"고 다시 한번 역설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에 앞서 지난 주에도 어린이 37명을 비롯해 민간인 50여명을 숨지게 한 이스라앨의 레바논 카나 마을 폭격 직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폭력 사태의 책임이 있다,”며 “양측이 교전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교황은 “분쟁 상태에 있는 모든 당사자들이 교전을 즉각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기회를 빌어 레바논의 주권을 전적으로 재확인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평화적으로 살 수 있는 권한과 더불어 팔레스타인의 자유롭고 독립된 주권 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 2 > 서울 생명위, 탯줄혈액 기증 활성화 추진 최근 들어 신생아의 탯줄이 난치병 환자들의 생명줄로 떠오르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탯줄 혈액 기증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변승우 프로듀섭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최근 공여 제대혈 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갖고, 제대혈 기증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기증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대혈이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영양을 공급받던 탯줄과 태반으로, 지금까지는 아기가 태어나면 대부분 곧 바로 버려져왔습니다. 그러나 난치병 환자 치료를 위한 생명의학이 발달하면서 이 제대혈에 성체 줄기세포가 풍부하게 들어있음이 확인됐고 따라서 난치병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생명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대혈은 현재 골수이식과 더불어 백혈병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생명을 파괴하는 배아연구를 대신해, 뇌졸중과 같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이 시도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추진하는 제대혈 기증 활성화 사업은, 버려지는 탯줄과 태반을 무료로 기증해 난치병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명 나눔 운동의 일환입니다. 현재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공여 제대혈 은행은, 국내 최초로 공여 제대혈 보관을 시작한 가톨릭의대 가톨릭 조혈모세포 은행과, 대구 파티마병원의 제대혈은행 등 두 곳입니다. 또 이 두 곳을 중심으로 가톨릭제대혈 네트워크인 가톨릭 제대혈 은행협회 결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대혈 3000개 보관이 가능한 질소탱크 5대를 갖춘 가톨릭 조혈모세포 은행은, 앞으로 5년 내 공여제대혈 5000개를 확보해, 이식과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생명 나눔과 인권존중 운동 차원에서 제대혈 기증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내년 2월 9일 세계 병자의 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PBC 뉴스 변승우 입니다. ================================================ < 3 > 서울대교구, 장병 신앙생활 지원 서울대교구가 군에서 세례를 받은 장병이, 제대 후에도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군(軍)영세자 신앙생활 지원사업'을 본격 전개합니다. 서울대교구는 최근 각 본당에 '군영세자 신앙생활 지원사업에 관한 협조 요청' 공문과, 지난해 군에서 영세한 장병들을 거주지 본당별로 분류한 명단을 보내고,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는 군영세자와 거주지 본당을 연결해, 본당에서 군영세자에게 지속적 관심을 갖고 지원함으로써, 영세자가 군 복무 중에는 물론 제대 후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도, 꾸준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교회 20대 영세자 2만 7910명 가운데, 군에서 세례를 받은 경우는 87%에 달하는 2만 4251명으로, 군 선교가 청년 복음화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서울대교구는 이와 관련해 "군영세자가 제대 후에도 교회 품을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은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큰 과제"라며 본당 사제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 4 > 가톨릭 장례 지원, ‘평화 상조’ 현판식 가톨릭 신자들의 장례를 원스톱 시스템으로 지원하게 될, ‘평화 상조’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습니다. 어제, 서울 서초동 평화 서초빌딩 5층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서울대교구 학교법인담당 교구장 대리 김병도 몬시뇰과, 가톨릭학원 사무국장 이경상 신부 등이 참석해, 평화 상조의 출범을 축하 했습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주식회사 평화드림이, 가톨릭 신자들의 장례를 위해 신설한 평화상조는, 장례용품부터 장례식 진행까지 일괄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교구와 학교법인의 감독 아래 투명한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게 됩니다. 가톨릭 중앙의료원 등 법인산하 8개 병원과 연계해, 장례식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교구와 본당이 소유한 공원묘지 및 납골당과 협약을 맺어, 신자들 편의를 최대한 돕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