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 준비물

[토브 윤석구]

“만산홍엽 가을”
 
가을 산이 붉디붉게 타오른다.
층층 암봉마다 돌연한 유혹처럼 불타는 단풍. 고운 단풍잎에 비끼는 가을햇살 그 또한 몽롱하게 눈부시다.
단풍이 한바탕 훑고 지나간 늦가을 산에 은빛 꿈 너울대는 억새가 장관이다.
9월 파란하늘 따사로운 햇살아래 평택도심은 여름이지만 능선에는 벌써 가을바람이 정겹다.
녹음을 뽐내는 푸른 숲과 들판의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산행은 마음이 넉넉해지고 가는 곳마다 고향집 같이 풍요롭고 아늑해진다.
이렇게 가을은 평소 산에 오르지 않던 사람들도 한번쯤 산에 반드시 오르고 싶은 강렬한 유혹 및 자극을 느끼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 산의 유의사항으로 보면 추분(9월 하순경)을 시점으로 나날이 해가 짧아지므로 가능한 일찍 출발해서 해가 남아 있을 때 하산을 마치는 컨트롤 산행을 한다.
맑은 가을 날씨의 유혹에 무방비로 산에 오르면 계산된 위험으로 초대를 받는데, 늦가을 산정의 높이가 해발１천ｍ를 넘을 경우 겨울날씨나 다름없는 것으로 알고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방수/ 방풍의류가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계절은 겨울이 아니라 기온차가 심한 봄과 가을이라고 말하는 꾼들의 말에 유념해야한다.

또 산이 깊으면 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낙엽이 두텁게 쌓이고, 그때 짙은 안개마저 낀다면 더욱 상황이 곤란함으로 날씨가 좋다고 해서 나침반이나 지도를 챙기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단풍에 취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땅거미가 질 때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헤드랜턴을 반드시 준비해야한다.
낮에는 쉽게 내려올 수 있는 산길도 밤이면 상황이 180˚달라진다.
어둠 속에서 움직이려면 두 손이 스틱 외에는 자유로워야 한다.
나뭇가지를 헤치거나 바위를 잡고 일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손전등보다 헤드랜턴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가을하늘은 이동성고기압 때문에 맑다.
그러나 고기압 뒤편에는 시속 50Km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한없이 좋던 날씨도 한순간에 변한다.
“가을 산행 중, 비를 만나면 주저 없이 하산하라” 는 이야기를 평택 BLACK YAK 야크 가족은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삶은 도전”
가슴으로 품어주는 산이 있고
느낄 수 있는 내가 있다.
한계는 없다. 
평택야크와 함께라면
나의 도전은 계속된다.

⚫레이어링 시스템 구성
 
1) 속옷 레이어 (피부 접촉 층)
베이스 레이어는 피부와 바로 맞닿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웃웨어를 고급으로 입어도 이너웨어를 챙겨 입지 않으면 트레킹시 36.5℃를 유지하기가 곤란하다.
아웃웨어가 외부환경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면 이너웨어는 흡습, 속건 기능으로 정상체온을 돕는 알짜배기 기능을 담당한다.
이렇듯 체온유지는 피부 접촉 층인 속옷에서 결정되며 아웃도어의 출발과 시작은 누가 뭐래도 바로 속옷이다.
속옷은 인체에 직접 닿아 착용되는 팬티, 런닝, T셔츠 등으로 발생된 땀을 신속히 흡습하여 외부로 발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트레킹 중 일반직물은 땀에 젖은 채 몸에 달라붙어 여름에는 체온이 상승하고, 겨울에는 반대로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게 된다.
이에 아웃도어는 일반직물에 비해 월등한 흡습/ 속건 기능과 탁월한 착용감으로 아웃도어를 즐기는 산객 외, 평택의 도시민들도 이제는 일상에서 쉽게 착용되고 있다.
웅대한 건축물도 한 장의 벽돌 기초위에 서 있듯, 체온유지도 속옷 기초에서부터 밸런스가 맞아야 위에 껴입는 옷도 보온/ 보호 기능이 제대로 발휘가 될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

2) 중간 레이어
미드 레이어는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속옷 바로위에 입는 옷으로, T셔츠/ 남방셔츠/ 베스트 등, 날씨와 고도 및 외부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해 입을 수 있는 다기능, 다목적 의류로 속건 등의 기능을 기본으로 한다.

3) 겉옷 레이어
아우터 레이어는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 방풍, 방수, 투습의 기능을 가진 하드쉘 재킷이 대표적이다.
비, 바람, 등의 악천후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몸에서 발생한 땀과 수증기를 외부로 배출시켜 우리 몸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겉옷은 보온기능이 필요하지 않아 두꺼울 필요는 없다.
맑고 따뜻한 날씨에는 착용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산의 날씨는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당일 착용 관계 무, 지참은 100% 배낭 안에 있어야한다.

 ⚫바지(팬츠)
아웃도어 의류 중 가장 기본적인 제품군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며 탁월한 착용감/ 신축성/ 탄력 회복성/ 등의 기능으로 산행 컨디션을 역동적으로 끌어 올린다.

산행 시 긴 바지 착용 원칙
1. 나뭇가지에 긁히지 않기 위해
2. 벌레와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3. 뱀을 만나는 경우 1차 예방을 위해
4. 풀에 쓸리지 않기 위해
5. ​넘어졌을 때 1차 방어가  된다. 

⚫모자
자외선 차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행 용품이다.
산행에서 모자는 패션의 완성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다.
그만큼 중요하다.
사계절 기후, 기상에 적합한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장갑
산에서는 맨손이 불편할 때가 많이 있다.
바위나 로프 등 손으로 짚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산행용 장갑은 나일론 소재 등으로 된 신축성과 내구성이 좋은 것으로 선택한다.
또한 손바닥 부분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한 후 구입한다.

⚫등산화

등산은 발로 하는 운동이다.
산행에서 등산화 착용은 기본이다.
등산화는 장시간 걸음 했을 때 발의 부담을 덜어주고 바위가 비나 습기 등으로 미끄러울 때 제동기능을 담당한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알맞은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등산화를 선택할 때는 일반 신발 사이즈 보다 보통 한 사이즈 크게 구입하지만 직접 평택점 블랙야크 T656-5100 매장에서 신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등산화 선택 요령
ㆍ끈을 묶고 보행 시 뒤꿈치가 많이 올라가면 안 된다.
ㆍ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지만 발전체가 너무 놀면 안 된다.
ㆍ발 길이에 비해 볼도 적당히 넓어서 신었을 때 편해야 한다.
ㆍ앞부리나 뒤꿈치로 찼을 때 발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

⚫양말

계절과 산행 대상지에 따라 등산화를 선택하듯 산행 양말도 계절과 산행 대상지에 따라 선택해 신어야 한다.
발은 보기보다 예민해서 발끝을 조금만 다쳐도 걷는 것이 불편해진다.
그래서 산행 양말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먼저 발목을 조이는 부분이 편해야 한다.
신고 있던 양말을 벗었을 때 발목에 양말 자국이 남아 있다면 발목을 너무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한 것이다.
피부에 닿는 부분은 촉감이 좋아야 하고, 발 표면의 땀을 빠르게 흡수하여 항상 보송보송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간 산행 시에는 발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바닥에 쿠션이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물집방지 및 항균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좋은 등산화를 신었다 하더라도 양말이 제기능을 못 하면 등산화의 기능은 무용지물이 된다.
장시간 산행 시 면양말을 신었다면 발이 하루 종일 축축하여 불거나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양말 선택으로 하루의 산행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팔토시
팔토시는 자외선을 차단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땀을 빠르게 흡수하여 피부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맨살의 온도를 낮추어주기 때문에 반팔에 착용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쿨토시를 고를 때는 살이 닿는 부위가 무재봉으로 처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끝이 말리지 않는 것과 신축성이 좋은 것을 선택한다.

⚫헤어밴드

땀 흘림 방지 흡수, 속건 기능으로 준비한다.

 
⚫스틱
사계절 상시 장비
스틱을 사용하면 발을 굳게 착지시키고 경사각에서 안정성을 높여준다.
하향에서 필수적이며 양팔을 이용하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부담을 약30% 경감 시킨다.

⚫배낭
일반적으로 당일산행 기준으로 25~45 리터 정도의 배낭을 기본으로 한다.
배낭은 넘어질 경우 목과 허리 등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무릎보호대, 테이핑
무릎보호대 및 테이핑을 하지 않으면, 무릎 관절과 연골에 전해지는 부담이 높아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무릎보호대 및 테이핑을 사용하면 산행 시 가해지는 무릎에 오는 충격을 흡수 및 완충되며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고글(선글라스)
산은 강한 반사 빛으로 이해 시야 확보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강한 반사 빛으로 눈을 보호하고 시야를 시원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글 혹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랜턴
원래 계획보다 하산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랜턴을 준비한다.

⚫상비약
산행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가벼운 상처들은 준비한 상비약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카프
스카프는 맥가이버의 칼과 같다.
여러 용도로 요긴하게 쓰인다.
땀 닦는 것은 기본, 혹 다친 부위를 감쌀 때도 쓰인다.
스카프는 땀 흡수를 잘 하는 것이 좋고 다소 큰 것이 이롭다.
컬러는 눈에 띄는 것이 좋은데, 녹색, 검정색 등 산속에서 눈에 띄지 않는 색은 피한다.

⚫보조 배터리
산행 중 혹 모를 사고 및 늦은 하산에 대비하여 준비한다.

 ⚫ 식염 포도당
우리 몸에는 적절한 전해질 즉, 수분과 염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수분과 염분의 손실이 많아져 수분 및 염분 흡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전해질이 부족하면 구토, 발열, 탈수, 현기증, 근육경련의 증상이 일어난다.

1. 세포의 정상적인 영양 및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즉시 제공한다.
2. 식염은 전해질로 작용하여 체액의 이온 균형을 조절한다. 
3. 몸의 수분 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4. 무조건 덥다는 이유로 섭취하지 않는다.
5. 용법, 용량, 섭취 목적을 인지한다. 
6. 식염포도당 분명 부작용도 있다.

⚫여벌옷
산행 후 여벌 옷 갈아입는다.
쾌적 청정 유지는 본인과 타인에 대한 배려다.
산행 시 여벌 옷 보관은 BUS 본인 좌석에 둔다.

하계의류 필수 의류 및 용품,장비

구분	품목	기타
하 계 의 류	속옷	팬티, 런닝
	중간 옷	티셔츠, 베스트
	겉옷	방수재킷, 방풍재킷
	바지(팬츠)	하계용
	양말	스페어 1개
	장갑	하계용 1~2개
	모자	하계용 2~3개
	여벌 옷	산행 시 BUS보관
	마스크
	버프
	레인코트(우비)	상시준비
하 계 장 비
	중등산화	목 높은 것 (스페어 끈)
	스틱	좌,우 1조
	랜턴	1개
	배낭	30~40리터
	고글 (선글라스)	1개
	무릎 테이핑	양쪽
	무릎 보호대	좌,우 1조
	벌레 기피제
	식염 포도당
기 타	중식	심플, 간결
	간식	간결, 심플
	물	산행5시간 기준 1.5리터 이상
	보조 배터리
	상비약	구급약품
	선크림
	비닐 (4개)	쓰레기,기타 수거용
	미니방석	1인용
	미니의자	1인용
	티슈, 물티슈	각1개
	스카프	1개
	이온음료	0.5리터 이상
	슬리퍼	산행 전후

⚫ 레인코트-비옷
사계절 상시장비
일기예보와 달리 거센 비,바람, 눈, 게릴라 호우가 이어질 수 있는 곳이 산이다.
이때 패커블 기능으로 휴대성 높은 레인코트가 답이다.
레인코트는 방수, 발수,투습을 기본으로 하며 레인코트 대용으로 휴대용 우비가 있다.

⚫ 미니의자

⚫ 미니방석

⚫ 미니식탁보

⚫식량-1 비스킷
전쟁 시 군인들의 휴대 식량으로도 쓰이는 비스킷은 갑작스러운 허기에 도움이 된다.

⚫ 식량-2 곡물 바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한 에너지 곡물 바

⚫ 식량-3 초콜릿
즉각 에너지화가 되고 부패되지 않는 초콜릿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 식량-4 건조 과일
건조 과일은 수분을 증발시켜 영양분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는 식량이다.

⚫ 식량-5 생수
평소 물을 잘 안마시는 사람도 산에서는 탈수 증세를 느낄 수 있다.
산행 4~5시간 기준 보통 1리터 이상의 물, 이온음료 0.5리터 준비는 사계절 필수.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입안이 적셔질 정도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 식량- 6 중식
먹는 즐거움이 어찌 적겠냐만 먹는 것에 너무 치중하다보면 전체적인 산행의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심플하고 간결한 식사는 더 많은 시간을 자연과 함께 하므로 결과적으로는 트레킹에 대한 이로움을 더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준비하면 산행 시 도움 되는 것들이 많지만 산행시간 및 배낭무게 그리고 본인 체력을 고려하여 준비한다.

[토브 윤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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