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새벽에 출근하는데 잠이 안 깨어져서 고전합니다.
다 이유나 핑계가 있는 겁니다.
창문을 여니 찬바람이 느껴집니다.
이제 낙엽이 지는 계절입니다.
가로수 낙엽을 쓰는 미화원들이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도로 바닥에 있는 낙엽을 다 쓸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무렵에 돌풍이 불면서 낙엽들을 어딘가로 날려버립니다.
이후 한구석에 몰려있는 낙엽들을 주어담으면 됩니다.
군 복무 시절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쓰레기 폭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는 낙엽을 보면서 낭만을 느끼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다음 책은 제가 식물 공부를 하던 끝무렵에 읽었던 책 같습니다.
복습을 하지 않아서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고 느낌만 남아 있습니다.
식물 분류를 제대로 할려면 나뭇잎 종류를 외워야 합니다.
출근하러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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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수업 - 사계절 나뭇잎 투쟁기
/고규홍/마음산책 20022.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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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
흔들리는 잎 한 장, 허투루 보지 마라!
지구상 모든 생명의 에너지 공작소, 잎의 운동 속으로
꽃을 이루는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도 모두 잎에서 변화되어 생성됐다는 게 괴테의 주장입니다.
나뭇잎은 더 유리한 생존을 위해 잎은 포로, 꽃받침잎은 위화(가짜 꽃)로 변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거죠.
(...)
잎은 식물의 생존 바탕입니다.
식물이 더 유리한 생존을 만들어가기 위한 모든 채비는 바로 잎에서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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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차례]
- 잎은 식물의 생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스로 자랄 수 있는 양분을 생산하는 조직이니까요.
잎에는 식물의 중요한 특징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잎의 관찰에는 다른 어느 부분보다 세심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야말로 오래 자세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책머리에> : 나뭇잎 한 장에서 생명의 진화를 읽어내기까지
- 세상의 모든 생명은 제가끔 자기만의 멋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에는 살아남기 위한 간절함이 들어 있기 마련이지요.
꽃도 열매도 단풍도 모두 이땅에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남기 위해 나무가 펼쳐낸 아우성입니다.
1. 나뭇잎의 사계절 생활
1) 바람이 없어도 잎은 움직일까?
(1) 숨 쉬고 물을 끌어올려 내보내고
(2) 잎에도 숨구멍이 있다
(3) 나무가 벌레를 떨어뜨리는 방법
2) 봄, 잎 색깔의 마술쇼
(1) 삼색참죽나무의 3막 마술쇼
(2) 비밀은 공중습도
3) 한여름에도 연잎이 젖지 않는 이유
(1) 물 위의 꽃, 수련?
(2) 잎과 꽃술의 모양, 특징까지 - 수련과 연꽃의 차이
(3) 연꽃 씨앗의 놀라운 생명력
4) 식물이 살아가는 원동력, 광합성
(1) 물과 햇살만으로 살아가는 방법
(2) 광합성의 반대는 식물의 호흡
5) 초록은 동색일까?
(1) 굴참나무잎은 앞과 뒤가 다르다
(2) 여름의 색, 왕성한 생명의 소리
6) 꽃이 먼저 필까, 잎이 먼저 필까?
(1) 잎 없이 꽃을 피우는 비결
(2) 상사화와 꽃무릇의 차이
(3) 초록 잎을 단 꽃무릇의 겨울
7) 가을의 색, 단풍
(1) 단풍은 붉은빛만이 아니다
(2) 떨켜층을 키워 겨울잠으로
(3) 낙엽의 방충 효과
8) 낙엽은 나무의 월동 준비
(1) 침엽수도 낙엽을 할까?
(2)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낙엽이 시작된다
(3) 낙엽의 이유
9) 한겨울에도 단풍 든 나무가 있다?
(1) 고깔 모양 잎과 빨간 열매가 특징인 남천
(2) 상록성 나무에 드문 겨울 단풍
10) 플라타너스는 24시간 공기정화 중
(1) 왜 도시의 나무가 되었을까
(2) 미세먼지 흡착에 유리한 나뭇잎의 솜털
(3) 화백 비늘잎의 미세먼지 흡수량
11) 나뭇잎이 돌아가는 곳
(1) 항암제로 쓰이는 주목나무
(2) 은행잎 퇴비장
(3) 산책로의 낭만
* 이야기 속 나뭇잎(1) : 나무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 비자나무 · 팔손이
2. 나뭇잎 자세히 보기
1) 300년 된 느티나무는 잎이 몇 장일까?
(1) 나뭇잎의 생명력은 잎에 들어 있다
(2) 300살 소나무, 솔잎의 개수는?
(3) 잎 두 장으로 2천 년을 살아가는 식물
2) 나무 관찰의 첫걸음, 잎의 구조
(1) 생존을 위한 잎몸의 활발한 활동
(2) 나뭇잎의 핏줄, 잎맥
(3) 잎이 나는 모양에 따른 구분
3) 세상에서 가장 잎이 큰 식물
(1) 수반을 닮은 거대한 원형 잎, 빅토리아 수련
(2) 꽃의 색이 달라지느 개화 과정
(3) 빅토리아수련 튜브
4) 나뭇가지 한가운데, 꽃이 피다
(1) 루스쿠스 보물찾기
(2) 잎과 잎 사이에 꽃이 피었다?
(3) 아쿨레아투스 루스쿠스 vs. 히포글로숨 루스쿠스
5) 잎이 나는 방식
(1) 목서잎이 직각으로 돋는 이유
(2) 호랑가시나무잎의 규칙
(3) 예의 바른 굴거리나무
6) 잎사귀의 다채로운 무늬
(1) 삼백초 나뭇잎의 흰무늬
(2) 잡초의 화려한 변신
(3) 바늘잎에도 무늬를 만들 수 있을까
7) 잎의 가장자리는 모두 다르다
(1) 느티나무 vs. 벚나무
(2) 신갈나무 vs. 떡갈나무
(3) 참나무 종류, 잎가장자리로 구분하기
8) 붉은 잎, 노란 잎도 바탕은 초록
(1) 광합성이 필요할 때도 붉기만 한 홍단풍
(2) 옅은 초록빛이 드러나는 순간
(3) 황금소나무 나뭇잎은 노랗기만 할까
(4) 초록빛을 버릴 수 없는 이유
9) 침엽수도 잎이 떨어진다?
(1) 화석식물 메타세쿼이아의 재발견
(2) 기근의 발달과 잎이 나는 방식은 다르다
(3) 침엽수 낙엽 길의 낭만
10) 가시도 잎이라면
(1) 예수가 쓴 가시면류관은 무슨 나무로 만들었을까
(2) 가시가 발달한 나무, 향나무
(3) 가이즈카향나무, 바늘잎이 비늘잎으로
* 이야기 속 나뭇잎(2) : 나무에도 국적이 있을까? - 가이즈카향나무
* 이야기 속 나뭇잎(3) : 나뭇잎으로 시작된 피바람 - 오동나무
3. 나뭇잎의 생존 비결
1) 수국잎이 오래 피는 이유
(1) 가짜 꽃잎, 꽃받침
(2) 산딸나무도 수국의 전략을 쓴다
(3) 포와 꽃받침잎으로 꽃차례를 이루는 식물들
2) 식물에도 지성이 있다?
(1) 나무 한 그루에 새겨진 생명의 진화 과정
(2) 왜 낙타 키만큼만 가시가 자랄까
(3) 식물의 기억력과 판단력
3) 화살나무의 방어 전략
(1) 토마토와 감자 새잎에는 소화불량 성분이
(2) 줄기를 더 크게, 더 맛없게
(3) 식물과 곤충의 협공
4) 귀신도 외적도 막는, 가시의 활약
(1) 음나무 가시는 귀신을 잡는다
(2) 그 많던 가시는 어디로 갔을까
(3) 곳곳에서 활용되던 탱자나무 산울타리
(4) 강화도 탱자나무 성곽
5) 태초에 박테리아가 있었다
(1) 박테리아, 치명적이기만 할까
(2) 엽록소는 한때 박테리아였다?
(3) 시아노박테리아와 숙주세포의 공생
6) 나무의 진화
(1) 겉씨식물 침엽수
(2) 정충, 식물이 바다에서 진화한 흔적
(3) 꽃이 피지 않는 식물들의 번식
(4) 속씨식물, 수분의 효율성
7) 숲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1) 진달래는 곰팡이의 도움을 받는다
(2) 타감효과, 바늘잎나무들의 생존법
(3) 신갈나무가 숲의 주인이 되기까지
8) 나뭇잎의 구조조정
(1) 측백나무, 이파리도 탈락시킨다?
(2) 나무의 또 다른 생존 전략
9) 나뭇잎은 미래를 예측한다
(1) 나무의 상태로 풍흉을 읽다
(2) 자연에는 예측의 단서가 존재한다
* 이야기 속 나뭇잎(4) : 법정 스님의 수목장 나무는 무엇일까? - 후박나무 · 일본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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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쓰기를 좋아하신 남해청파님 덕분에
모르는것 알게됩니다 감사해요 ㅎ
몰라도 되는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