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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편- 양곤2> 부처님 앞에서 연애하는 사람들....... 아침. 숙소 화장실 나프탈렌 향기에 취한 밤을 보내고 눈을 떴다. 미얀마 그 어떤 숙소에서도 제공하는 조식을 먹으며 다음 여행지인 만달레이 버스 티켓을 가장 먼저 챙기고 쉐다곤에 가기로 결정. “근데 여행사가 어디에 있어?” “우리 숙소가 양곤 센타라 조금만 걸어나가면 여행사 많아” 양곤 센타. 센타라는 말에 혹해서 그럴듯한 호텔을 상상했다. 상상은 금물!! 착각은 자유!! 화장실 나프탈렌 냄세에 중독 될 것 같았다. 하수의 팁: 미얀마 숙소는 아침은 무조건 챙겨준다는 것. 하지만 기대를 한다면... 곧 이어질 미얀마 숙소 포스팅 개봉박두!! 더운 날씨. 터벅터벅 걸어가는 내게 봉이는 “버스는 VIP로 타자. 완전 좋을꺼야” 그 순간 봉이가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위로였다. 특별한 향기를 뒤로하고 도착한 여행사. “버스티켓 예약하러 왔어” “기다려. 외국인 담당자 불러줄게” 담당자 그녀가 다가온다. “어디갈꺼야?” “우리 만달레이 갈꺼야. 내일 야간버스 VIP로 해줘” “VIP는 20000짯이고 일반은 13200짯이야.” 봉이가 나를 응시한다. 이미 가격에서 답은 나왔다. “일반도 에어컨이 있는 좋은 버스야” 그녀가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고수의 팁: 양곤 센타에 위치한 US 여행사에서 E-라이트 버스예매. VIP는 3열로 1인당 20000짯 / 일반은 4열로 1인당 13200짯 하수의 팁: 넓고 쾌적함!! 미얀마 이동중에 만난 최고의 버스!! 왕 추천함!!! 우리는 그녀가 잡아준 택시를 타고 쉐다곤으로 향한다. 부처님의 머리가카락 8가닥이 안치되어있는 곳. 탑 꼭대기에 보석이 박혀있다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그 곳으로 간다. 고수의 팁: 택시는 무조건 흥정. 양곤 센타에서 쉐다곤까지 약 4000짯. 에어컨은 없음. ![](https://t1.daumcdn.net/cfile/blog/272C6149569696C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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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골목에을 오고가는 차. 정차한 차. | | 교통신호가 알쏭달쏭 |
도착한 쉐다곤 파고다. 신발을 벗고 한계단 한계단 올랐다. 계단을 오르며 꽃을 들고 내게 환한 미소를 보내는 순간. 나도모르게 꽃을 사야하나...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내겐 여행 고수가 있다. 손을 잡고 전진하는 고수를 따라 오른다. 곧 입장료 판매처가 보인다. 고수의 팁: 입장료는 1인당 8000짯. 당일 사용가능. ![](https://t1.daumcdn.net/cfile/blog/23583B3956967DEA34)
![](https://t1.daumcdn.net/cfile/blog/23715A3756967E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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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우와~하는 탄성이나온다. 햇볕에 부딪치는 화려한 금빛에 발바닥의 뜨거움도 잊은 채 한참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규모에 놀란다. . . 놀라움은 여기까지!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돌아보면 미얀마 사람들의 평범한 하루가 보인다. 어머니와 불공을 드리는 생머리 소녀가 있다. 스냅백을 쓰고 청바지를 내려입은 소년들이 있다. 불공을 드리는 부모님 곁에서 하염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락 거리는 아들이 있다. 핑크빛 미얀마 전통옷으로 멋을 내고 화려한 양산을 쓴 아가씨들이 있다. 서로의 손을 부여잡고 놓을 줄 모르는 연인이 있다.
엄숙함에서 밀려오는 구성된 풍경이 아닌, 생동감이 느껴지는 풍경으로 다가온다. 때가되면 모여 앉아서 밥을먹고, 서로 소통하는 모습. 아마도 이 당연한 풍경이 쉐다곤 파고다를 지키는 힘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한다. 01 ![](https://t1.daumcdn.net/cfile/blog/2265BF3C5696800512)
| | | | | 시간을 증명하는 나무들. | | 우리에 소원은.... | | TIP-신발을 보관할 봉투를 챙기는 센스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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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들과 어우러진 풍경에 머무른다.
"우리 한국가면 불국사나 경북궁에 가보자." 엉뚱한 이야기로 고수를 웃게하는 하수. 여행을하면서 가끔씩 우리나라 역사는 개뿔도 모르는 자신이 부끄러워질때가 있다. 살며시 손을 잡는 고수. “근처에 멋진 공원이 있어. 가보자” 봉이를 따라 공원으로 간다. 공원을 가는 길. 작은 시장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379A4D5696841D0E)
새를 팔고 있는 꼬마... "찰칵?" 끄덕끄덕~~ 쉐다곤 파고다를 더 눈부시게 했던 햇볕이 조금은 원망스러워질 무렵, 깐도지 호수공원에 도착했다. 쏟아지는 햇볕. 당연히 관광객은 없다. 우리뿐. 우리나라 호수 공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몰려온다. 호수가 있고 큰 나무는 있지만, 더위를 이겨낼 만큼의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한 낮. 현재 공원을 아름답게 하기위한 작업을 이루어지는 중인 듯. 이곳저곳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공사를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C964F569685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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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내에 큰 화원들이 늘어서 있다. 싱싱한 화초들이 더위를 아주 조금 식혀준다. 최대한 시원한 자세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개. 동남아 곳곳에 큰 개들이 많다. 유난히 미얀마에는 개들이 많았다. 그 개들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면서도 바닥에 지쳐서 붙어있는 모습이 애처롭게 다가올 무렵.. 몰래 먹을것을 곁에 두고 개가 몸을 일으키키전에 쏜살같이 도망가곤했다. 하수는 여행중에 끊임없이 흑역사를 만들었고 골때리는 행동들로 고수를 웃게만들고 괴롭게도했다. 하수의 팁: 낮보다는 저녁에 방문을 추천한다. 저녁에는 호수에 비친 쉐다곤 파고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소문. 한 낮에는 소심하게 비추!! 택시를 타고 보족 마켓으로 향한다. 당연하게 에어컨이 없는 택시다. 하지만 태국에서의 풍요로운 시장에 익숙해진 우린 기대감이 솟구쳤다. “우리 시장가서 맛있는거 먹자~” 더위에 지쳤지만 기대는 에너지를 공급했다.
보족마켓은 안타깝게도 우리의 관심사가 없었다. 우린 쇼핑을 할 기력도 없었고, 보석에는 무식했으며 흥정에 지쳐있었다. 참고 참았던 하수 “시원한데 가고 싶어. 너무 힘들다” 결국 우리가 간 곳은 KFC. 한국에서도 일 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한 그 곳. 하수의 팁: 양곤 KFC는 지나치면서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곳에 있다. 보족마켓과도 가깝다. 2충 건물!! 주문형태는 한국과 비슷하고 메뉴도 비슷!! 가격은 한국보다 약간 저렴한 정도. 미얀마 물가를 생각하면 높은 가격임에 분명. 하지만 시원한 휴식이 필요할 때 방문하면 해피. 무료 와이파이 가능!! (영수증 확인) “시원한데 앉아있어. 내가 주문할게” 믿음직스러운 우리 고수 봉이. 하수는 자리를 찾아 두리번두리번. 생각 이상으로 사람이 많다. 2층보다 더 시원한 1층에 미련이 남지만 포기!! 2층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이 날 하수는 징거버거랑 콜라가 그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다. 평소에 버거도 탄산음료도 싫어하는 하수가 남긴 한 마디. “여긴 음료컵이 왜이렇게 작아?” 고수는 말없이 웃는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하수에게 미얀마 양곤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뽑으라면 KFC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만은 천국과 같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6C935056968B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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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에 불교만 있는것이 아님을.... | | 거리에서 흔한 음식. 맛보기는 겁이났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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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얀마에서 KFC징거버거 ㅋㅋ 현지음식도 좋지만 여행에 지친 몸을 보양하기엔 최고였겠네요 ㅋ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2013년 미얀마14일간 여행했어요
매력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