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탄중로에 위치한 '한뫼 도서관'은 하루 늦은 21일 개관식을 가진다. 인근에 있는 고봉산을 활용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특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자연과 환경에 관련된 영화상영, 도서전시회, 그림책원화 전시회 등을 열며, 짚풀인형 만들기, 전래놀이 등의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도서관은 개관식 다음날부터 정상 운영한다.
-중앙일보. 3월 14일자 기사 인용
일산서구에 두 곳의 시립 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20일과 21일 문을 연 대화동 대화도서관과 일산2동 한뫼도서관. 이로써 고양시는 3개 어린이도서관을 포함해 총 11개 시립 도서관을 갖게 됐다. 개관 때마다 지역성을 살린 특성화와 쾌적한 환경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지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도서관. 지난 21일 개관식을 연 한뫼도서관을 찾아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일산서구 일산2동 1588번지에 자리 잡은 한뫼도서관은 지난 2005년 말 착공에 들어가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냈다. 한뫼공원 내에 위치했고 고봉산과 인접해 수려한 자연환경이 특징.
한뫼도서관은 이런 입지조건을 살려 ‘자연과 환경’을 특성화 주제로 내 걸었다. 고양시 정보문헌사업소 최경숙 계장은 “관련도서와 시청각 자료 등 환경 관련 자료를 꾸준히 구비해갈 예정”이라며 “여기에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더해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에 대한 계도역할을 수행하는 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뫼도서관이 개관 현재 갖춘 환경 특화도서는 900여권. 차츰 수를 늘려 2∼3년 내 총 장서의 20%를 관련도서로 채울 예정이다.
도서관은 연면적 4228㎡(1279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4층의 경우 야외 정원으로 꾸며 ‘자연과 환경’이란 특성화에 어울리는 구조를 갖췄다. 지하 1층엔 식당과 쉼터가 들어섰다. 어린이를 위한 각종 도서는 1층 어린이 자료실에서 만날 수 있다. 유아방을 갖춰 어린아이라도 다른 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같은 층 연속간행물실에서는 각종 신문과 잡지를 볼 수 있다. 총 210종을 비치할 수 있어 도서관측은 구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신문 및 주·월간지를 비치한다는 입장이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문화교실, 사무실이 자리 잡았다.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곳이다. 3층은 디지털자료실과 열람실, 시청각실과 세미나실을 뒀다.
도서관의 개관에 가장 기뻐한 이는 역시 지역주민들. 자녀와 함께 개관행사에 참석한 주부 이영미(39·일산서구 일산동)씨는 “도서관이 일산동구와 덕양구에만 몰려있어 집 가까이 이런 시설이 없는 게 늘 아쉬웠다”며 “하루빨리 지어지길 바란 만큼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 유지은(42·일산서구 일산동)씨도 “집 가까이 아이들이 좋은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며 “좋은 프로그램도 많이 열어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과 국경일,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문을 연다. 개관시간은 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열람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까지다. 도서 대출은 1회 5권까지 2주간 가능하며 반납이 어려울 경우 1주 연장이 가능하다. 도서관에 없는 자료나 도서는 도서관 자료실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931-2166
4개 특성화 도서관
아람누리도서관, 주엽·화정·행신어린이도서관
정보가 사회․경제적 신분 격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사회에서 지식과 정보자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성별·연령·장애의 정도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이 우리 가까이에 점점 많이 생긴다는 것은 문화시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는 6월 22일 아람누리 도서관, 27일 화정어린이도서관, 28일 주엽어린이도서관, 29일 행신어린이도서관이 차례로 문을 열게 되면 고양시민들은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책을 읽고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양하고풍성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4개의 신설도서관 외에 올 8월에 개관예정인 대화·한뫼도서관, 내년 개관될 풍동도서관까지 합하면 고양시 정보문헌사업소 산하에 총 12개의 공공도서관이 갖춰진다. 이로써 도내 지자체 중 최고의 공공도서관수를 자랑하게 될 것이며, 장서량에서도 58만 여권(2007년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장서수를 갖추게 될 것이다. 이봉주 정보문헌사업소장은 “질적·양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고양시립도서관들을 찾아주시는 고양시민들에게 각각의 특성화 도서관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 운영에 힘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개관인사를 대신했다.
특히 이번에 개관되는 도서관들은 기존도서관의 바코드를 통한 도서대출방식과 달리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주파수기술방식)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도서 대출반납업무의 자동화와 도서 대출과 반납은 각 자료실에 설치된 무인자가대출반납기에서 이용자들이 스스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으며, 개관시간 마감 및 휴관일에도 24시간 실시간 반납을 할 수 있는 무인반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료의 대출과정 없이 무단 유출할 경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도난방지시스템까지 갖추어져 있어 도서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어린이도서관에는 독서통장 시스템을 갖추어 개인별 독서습관 분석, 독서통계 및 마일리지 적립기능으로 도서관별 자체 독서우수자 선발이 가능하게 된다.
개관준비 중인 4개의 도서관을 직접 살펴가며 현장을 체크하고 있는 심재현 마두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열람실에서 공부만 하는 곳이라기보다 다양한 지식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식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숙된 문화시민임을 자부하는 고양시민들의 애용으로 도서관문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도서정리에 바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화정·주엽·행신어린이도서관이 새로운 가족나들이 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아람누리도서관은 해외의 다양한 정보를 찾고 있는 고양시민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해보며, 도서관나들이의 횟수가 점점 늘어나길 바란다.
아람누리 도서관
= 예술 및 외국자료와 디지털 자료 공간 강조 도서관
고양아람누리의 문화공간에 위치. 아람누리의 문화예술 위상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 서적과 최첨단 디지털 자료, 외국어 자료 및 팜플렛 등을 비치하여 고양시 대표 도서관으로 운영. 6월 22일 오후 2시 개관. 난타공연과 아름다운 세계도서관 사진전, 실내 현악4중주 등의 부대행사. 열람실(공부방) 없는 자료실 위주의 도서관으로 종합자료실내에 예술특화자료 코너를 설치, 이용 시스템 환경을 외국자료 및 정보화공간으로 전문화. 장애인자료실에는 키높이 책상이 구비, 휠체어높이에 맞게 책상높이 조절가능.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방을 따로 마련. 어린이자료실에는 어린 자녀와 부모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선처리가 된 방 마련.
화정어린이도서관
= 조형예술기능 강조 도서관
덕양구 화정동 화정초교 옆 위치. 6월 27일 오후4시 개관.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행사와 전시회, 체험부스 운영, 캐릭터 인형과 사진 찍고 풍선 나눠주기 등의 부대행사. 바른 문화 습득을 위한 밝고 따뜻한 분위기 조성, 기능적인 편리함과 안정을 고려한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어 조형예술관련 자료를 특화.
주엽어린이도서관
= 지구촌 세계 문화개념 강조 도서관
일산서구 주엽동 한수초교 옆 위치. 6월 28일 오후 3시 30분에 개관. 정발초교 사물패의 식전공연과 이상교 시집 전시회, 체험부스 운영, 캐릭터 인형과 함께 사진 찍고 헬륨 풍선 나눠주기 행사. 지구촌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이미지로 표현하면서 외국과 우리나라 옛이야기 관련 자료로 구성된 옛이야기방 마련, 어린이들에게 미래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자료로 특화.
행신어린이도서관
= 생태환경 강조 도서관
덕양구 행신동 행남초교 옆 위치. 6월 29일 오후 4시 개관. 지도초교의 오르프 합주와 전시회, 체험부스 운영, 캐릭터인형과 사진 찍고 풍선 나눠주기 등의 부대행사. 주변 근린공원과 어울리는 자연느낌의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 생태환경분야의 도서를 특화.
첫댓글 이미 개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