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가 난 이곳은 어디?
설마, 설마요!
설마 이번 장마로 다리에 물이 범람한 사진 아니냐고요? ‘물난리’ 난 곳 아니냐고요?
설마요. 충남 서산 ‘웅도 잠수교’ 얘깁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는 이 풍경은
바다 갈라짐 현상,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때에 맞춰
웅도 잠수교에 물이 차거나 빠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작은 유두교'라 불리는 이 다리가 이색 볼거리로 떠오르면서 웅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사진 속 커플 역시 지난 30일 웅도 잠수교를 구경하기 위해 물때에 맞춰 찾았다고 해요.
이 커플 외에도 여행객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위험해 보인다고요?
실제로 가 보니 커플이 서 있는 지점은 경사가 좀 있는 다리 초입이라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감상하는 게 최선이겠지요? 😎
웅도는 서산 가로림만 가운데 있는 작은 섬입니다.
육지로 향하는 플랫폼 섬인 ‘모개섬’ 사이의 웅도 잠수교가 이 섬의 유일한 통행로라고 해요.
이 잠수교는 물때에 따라 하루에 두 번 바닷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마을 주민들에게는 섬과 세상을 이어주는 길이 되고,
여행객들에게는 섬으로 들어가는 '레드 카펫'이 되어 줍니다.
잠수교를 배경으로 ‘인생 샷’ 사진 한 장만 찍고 가기엔 어쩐지 아쉬운 웅도에 ‘체크 인’ 해봤습니다.
총 60여 가구가 산다는 소박한 어촌은 서울에서 2시간 거리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때 묻지 않은 섬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
웅도와 함께 비 적당히 오는 날 운치를 즐기기에 좋은 서산의 ‘우중(雨中)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우중 코스만 있냐고요? 물론 올여름 떠오르는 서산 여행 코스도 준비했습니다.
장마로 잿빛 하늘이 슬슬 지겨워진다고요?
첫댓글 덕분에 웅도 잠수교의 풍경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