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탤런트 박용하가 일본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노래를 부르다 흘린 눈물 한 방울로 요코하마의 여심(女心)을 뒤흔들었다.
박용하는 20일 오후 1시30분 일본 요코하마 랜드마크 플라자 가든 스퀘어에서 진행된 일본 데뷔앨범 '기별'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겨울연가' 테마인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부르던 중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토크와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드러난 박용하의 인기는 그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것이었다. 7000여명의 여성팬들이 행사 2시간 전부터 5층까지의 발코니를 가득 메워 '욘하짱'을 외쳤고,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기별'은 18일 기준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9위에 올라있다.
박용하는 이날 위성방송 BS-2에서 방송중인 '올인'의 주제가 '처음 그날처럼'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열창했고, 앨범 타이틀곡인 '기별'도 선보여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박용하가 가수 류가 불렀던 '겨울연가' 주제곡을 부르는 깜짝쇼를 연출하자, 10~40대에 이르는 대다수의 여성팬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 순간 박용하도 목이 메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박용하는 '겨울연가' 촬영 에피소드와 극중 자신이 맡았던 상혁의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에 대해 박용하는 "여러분이 TV에서 본 상혁과 다르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상혁이 맞다. 또 그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상혁처럼 여자와 헤어진 뒤 입원하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용하는 쇼케이스 직후 인터넷을 통해 앨범을 선주문한 팬 1000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시간을 가져 일본 팬들을 감동시켰다.
박용하는 지난 16일부터 일본 프로모션 투어를 통해 NHK, 후지TV를 포함한 40여개 매체와 만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함께 일본을 방문한 어머니 어영란씨(52)와 후지TV의 간판 와이드쇼인 '도쿠다네'에 출연, 심층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박용하는 '기별' 출시를 계기로 내달 다시 일본을 방문해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 요코하마(일본)=황수철 기자 midas@>
첫댓글 기별을다시 들어야할것같아요ㅎㅎ
1집 기별은 밤에 조용한 시간에 혼자로 듣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건 시간을 다시 돌려도..그래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