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이하 포항TP 2단지) 조성사업이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는 9일 포항TP 2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인 <주>포항테크노밸리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포항TP 2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최근 신한은행과 주간건설사인 포스코건설 간에 금융협상이 원활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포항TP 2단지는 2008년 12월 모두 36개 관련기관의 인·허가협의를 마무리하고 일반산업단지로 승인을 받았으나,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사 및 건설사의 장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참여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시는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돼 왔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족한 산업용지공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TP 2단지 조성사업은 포항의 우수한 첨단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남구 연일읍 학전·대련리 일대 277만2천25㎡에 친환경 '첨단생태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포항TP 2단지를 △Techno Park(산업공단) △Human Park(주거공간) △Culture Park(문화공간) △Green Park(자연공간)로 개발, 막스플랑크코리아 연구소와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국내외 우수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김규만 포항시 산업단지지원과 테크노파크 2단지 담당은 "포항TP 2단지 개발사업은 포항을 철강산업도시에서 미래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바꾸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사업"이라며 "외국인 주거단지와 외국인학교, 병원 등 외국인 정주여건 확충에도 관심을 기울여 국내외 우수기업 및 국제연구소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