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를 찾아 갔더니
23, 02, 24
눈 속에서 꽃 피워야 제멋이 나는 복수초,
그러나 신구대 식물원의 복수초는
낙엽 속에서 봄편지를 쓰고 있었다.
수줍은 듯 설강화도 반겨주고...
한적한 식물원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경첩이 멀었는데...?
내가 착각하고 있는가 싶어
자세히 들어봐도 개구리 소리다.
연못에 개구리 알이 까맣게
널려 있는 걸 보아 틀림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제대로 꽃피는 봄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듯했다.
복수초 보려고 갔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동백과 빅토리아 등 각종 꽃들,
송기엽 사진가의 기증 꽃사진,
임미영 작가의 '그림 속 세상' 개인전까지
덤으로 즐기는 시간이었다.
백두산 풍선란 - 송기엽 사진
부들- 송기엽 사진
임미영 작가 개인전꽃.나무. 풍경. 사계- 그림 속 세상
임미영 작가 전시작품
출처: 사진을 좋아하는 부부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