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비목(碑木)이여!
호박을 심으려고 구덩이를 파면, 괭이 손잡이가 부러지고,
그 자리에서
뼈다귀며 해골이 나왔다.
녹 슬은 철모가 나왔다.
썩은 개머리판도 나왔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잘생긴 청년? 아니면 부잣집 도련님?
카빈총을 보니 소대장이었겠지!
포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첩첩 산골 이끼 덮인 돌무덤은, 이름 모를 젊은이.
궁노루는 사향노루
한명희(韓明熙,1939~)가 7사단 백암산 OP에서 근무할 때였다. 하루는 보초가 노루를 잡아 왔는데 사향 냄새가 진동했다.
사라진 짝을 찾는 노루의 애달픈 울음소리 때문에, 소대원 모두 잠을 설쳤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어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거라!
첫댓글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오늘도 올려주신 소중한 영상 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만사 무탈하십오 합장.
우리는 피끓는 대한의 남아
젊은 바다 사랑하여 여기 모였다
거친 파도 몰려와 우릴 덮쳐도
굳세게 전진하여 싸워 이긴다
우리는 자랑스런 천안함 용사
싸우자(싸우자) 이기자(이기자) 무적 천안함
우리는 정의로운 천안함 용사
조국 해양 지키고자 여기 모였다
우리 바다 넘보는 자 어느 누구도
부릅뜬 우리 눈을 죽일 수 없으리
우리는 자랑스런 천안함 용사
싸우자(싸우자) 이기자(이기자) 무적 천안함
천안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