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롯데건설의 롯데보일러강행 소식에 분개하여 아래의 글을 롯데건설사에 보냈습니다..
답변이라는 것이 왔습니다...
좀 길지만 읽어보시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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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이야기하겠습니다....
구월주공 재건축 퍼스트시티(가칭)에 조합원과 일반분양자들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롯데보일러를 설치하려는 롯데의 작태에
엄청난 분노를 사고 있다는것은 본인들이 더 잘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얼마나 고객을 우습게 아는건지...
9000여세대 4만여명의 원성이 당신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는거요?
뭐..구월주공재건축현장의 롯데건설의 무리하고 오만한 처사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분노, 바램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는 다른분들이 이미 잘 이야기 하셨으니...
몇가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째, 4월 15일 현장방문에서 구월주공 재건축 롯데건설소장 박노택이라는 사람의 발언에 대해서
확실한 해명을 바랍니다...
4월 15일 현장방문 중에 한 분이
"모든 입주예정자들이 극구 반대하는 롯데 보일러 설치를 조합과 동의도 없이 왜 강제로 진행하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롯데소장 박노택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아파트 공사를 맡은 시공업체 입장에서 자기네 제품 안 쓰고 싶겠느냐?
"그 보일러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입주해서 바꾸면 될 거 아닙니까?
보일러가 55만원 정도 할 텐데 그거 가지고 그렇게 떠들어서 아파트 값 내려놓을 일 있어요?"
이런 어이없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소장씩이나 되는 사람의 기본소양이 의심이 가는 발언입니다...
내 소유의 물건인데 잠자코 원하지도 않는 것을 받아들이라는 이야깁니까?
구월주공재건축아파트의 진정한 주인인 입주예정자는 거의 모두 반대하는데 롯데의 이익만을 위해서 우리가 희생을 해야하는 겁니까?
아니면 보일러 교체비용 55만원과 다시 설치해야하는 비용은 롯데건설에서 내는걸로 받아들여도 됩니까?
누구를 위해 만드는 아파트입니까?
롯데건설 본인들의 이익만을 위해 만드는 아파트입니까?
개개인에겐 수억원에 이르는 평생의 재산입니다...
요즘같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절에 이게 어디 가당키나 한 답변입니까?
고객의 물건을 만들고 있는 사람중에 수장이라는 작자의 생각이 이러하니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파트 어떻게 만들지 겁이 납니다...
둘째, 어떤 분이 롯데건설에 롯데보일러 강행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보낸 어느 답변중에 이런말이 있더군요
요약하자면..
"린나이,경동, 귀뚜라미 다 비슷비슷하니 시공사의 계열사 제품을 그냥 쓰겠다"
"롯데보일러가 특별히 문제가 있다는걸 제출해 달라.."
라는 말이었습니다..
아니..하다못해 같은 제품끼리도 미세하나마 성능차이가 있는 경우도있습니다..
다 비슷하면 왜 선호도가 틀리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불평불만이 생깁니까?
그리고 문제가 전혀 없음을 롯데에서 증빙을 해야지 왜 그분에게 제출해 달라는겁니까?
정리하여 질문합니다.
1. 입주예정자 거의 모두가 반대하는 롯데보일러 강행을 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
"입주해서 바꾸던가..."라고 답변한 롯데건설 소장 박노택씨의 정확한 해명을 바랍니다.
(들은 사람많으니 그런이야기 한적 없다거나..소장 본인이 아닌 답변써주는 사람의 성의없는 답변은 사절입니다..)
2. "보일러가 55만원정도 하는데 입주후에 바꾸면 되지않느냐"는 말은 그 교체비용과 그에 해당하는 공사비용은
롯데에서 내는걸로 받아들이면 되는건지 답변바랍니다..
3. 보일러 선정과정에 대한 전화 질문시에 보일러는 공정한(?) 공개입찰에 의해 롯데 보일러가 선정되었다고 하였는데
공개입찰에 응한 회사, 제품모델, 스펙, 성능에 대하여 답변바랍니다..
(공개입찰이라면 제안서를 제공했을테고 그에 대한 내용이 당연히 있겠죠?)
4. "린나이,경동, 귀뚜라미 다 비슷비슷하니 시공사의 계열사 제품을 그냥 쓰겠다" 라는 말은
아무리 입주예정자들이 반대를 해도 강행하겠다는 것인지 답변바랍니다..
5. "롯데보일러가 특별히 문제가 있다는걸 제출해 달라.." 는 말에는
제출해야할 정당한 이유를 듣고싶으며 꼭 내야한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제출할지 절차나 문서가 있다면 나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담당자의 복사후 붙여넣기 같은 식의 성의 없는 답변은 절대 사절이며
위에 나열한 5가지에 각각 성의있고 빠른 답변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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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제가 질문한 내용이구요 아래의 글은 제가 받은 답변입니다....
[롯데건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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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질문하신 내용중 첫번째 답변입니다.
"그 보일러가 마음에 안들면 입주해서 바꾸면 될 거 아닙니까"라고 답변하였다는
롯데건설 박노택씨는 당시 그 자리에 참석치도 않으신 분이며, 또한 그 누구도
롯데구간 방문시 이에 대한 질의도 없었고 당연히 대답도 없었습니다.
들은 사람이 많다고 하였으니 증명은 쉽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두번째 "보일러가 55만원정도 하는데 입주후에 바꾸면 되지않느냐"라는 내용도
첫번째 답변과 같은 내용입니다.
세번째 "전화 질문시 보일러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당사는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 수십만호의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롯데보일러만을
설치하였고 앞으로도 타사의 보일러를 사용할 계획이 없습니다.
따라서 타회사와 비교해서 공개입찰을 할 의미가 없는데 어느 분이 당사의
누구와 그러한 내용의 통화를 하셨는지 구체적인 질문을 바랍니다.
네번째 "시공사의 계열제품을 그냥 쓰겠다"라는 내용에 당시 그 자리에서
당사의 그 누구도 그러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지만, 조합과 시공사가 합의 작성된
공사도급계약서의 시공기준에 따라 당사의 책임하에 시공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롯데보일러가 특별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제출해달라" 마찬가지 내용입니다.
하지만, 시공사가 선정한 제품에 대하여 조합이 반대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결함, 타사 보일러와의 차이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반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상 질의하신 내용들은 4/15일 현장방문시 당사 직원 아무도 질문을 받은 적이 없고
당연히 대답도 없었던 사항들을 허위유포 하고 계심을 인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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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월주공재건축 롯데건설 현장소장의 이름을 잘못 알고있었나보네요...
그부분은 제 불찰인듯 싶습니다만..
현장방문을 하신분들의 글을 통해 롯데현장소장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분명히 제가 문제삼은 내용이 나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말 한적이 없다고 완전히 잡아떼고 있습니다...
직접 들으신 분들은 확인부탁드립니다..
그외에는 거의 협박성이자 거의 억지에 가까운 내용이군요..
허의사실 유포이니 어쩌고 하면서..정말 기가 차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공개입찰 고려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에서는 어이가 없어서 입이 다물어 지지 않네요..-0-
공개입찰했다는 이야기는
현대건설에 롯데보일러강행문제로 항의전화했을시에
현대건설 안계현 과장이라는 사람이 유선상에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했고 답변까지 받았습니다...
[현대건설 안계현 과장과 통화내용 1]
질문 : "롯데보일러 선정경위에 대해서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시해줄것을 요청한다"
현대건설안과장답변 : "공정한 공개입찰후에 롯데보일러로 최종선정되었다."
질문 : "공개입찰이라면 공개입찰한 회사의 모델,스펙,성능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텐데 그것을
공개해달라.. 공개입찰이라면 못할것 없지 않겠느냐?"
현대건설안과장답변 : "일반분양자들에게 일일히 공개하기는 어렵다..조합가서 확인하라."
질문 : "일반분양자들도 엄연히 자신의 돈을 주고 당신들의 아파트를 구입한거다..
내물건의 상황을 소유자가 알고싶다는데 일일히 공개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않된다...
아파트가 한두푼 하는 것이냐?
현대건설안과장답변 : "정확한 내용은 담당 기술팀과 협의후에 답변을 주겠다."
[현대건설 안계현과장의 답신 중 발췌내용..]
"먼저, 답변 내용 중 일부 착오가 있었던 점에 대해 고객님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보일러는 현재 롯데건설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최고수준의 제품이 입찰로 선정이 되었으며..... "
" 이하 현대엘레베이터 자랑...."
위의 답신은 제가 처음 전화로 질문한 후에 온 답신 중 일부 내용입니다..
[답변후 형식적인 답변을 보고 난후 다시 전화 통화시에 통화내용..]
질문 : "이게 무슨소리냐? 지난번 통화시에 분명히 공개입찰후에 롯데것이 선정되었다고
이야기해서 선정경위와 입찰 참여 모델 성능등을 요청한것인데..
다시 롯데건설과 검토중이라니? 말이 앞뒤가 않맞느냐? 고객을 우롱하는 것이냐?"
현대건설안과장답변 : "제가 착오가 있었습니다..죄송합니다..현재 롯데건설과 검토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건설에 문의하시는 편이...
위의 통화후 이것저것 물어본후 통화를 끝낸적이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그것을 떠나서 이 롯데건설 인간들의 철저한 고객우롱에는 참을수가 없습니다..
일부 분들께서 "성능을 높여준다면..롯데보일러도 고려하자..."라는 글이 있는데..
이런식의 롯데건설사라면 그런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을 그저 봉으로 만 생각하는 롯데건설...응징해야 합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그리고 롯데건설 답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해서 다시 질문을 할 예정입니다..
아시는 내용이 있으시거나 참고로 할 내용이 있으시다면 협조 부탁드리며
그외에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조합원 모여서 롯데건설현장에 찾아가서 그때당시에 답변했던넘 찾아서 왜 거짓말하냐고 잭임을 물어야 할것 같습니다 함 모입시다
선두에서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55만원 운운하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던 사람 중 하나로 현장방문에 앞서 공사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셨던 분입니다. 1단지를 함께 둘러보았는데 그 때 누군가 현장소장님이라고 하시더군요. 브리핑을 담당하셨던 분을 찾으면 신원은 금방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일부만의 의견이라 그러는데 전회원에 공지해서라도 서명받고, 롯데보일러 설치 반대의사가 다수임을 확인시켜 줫음 합니다.
계열사 밀러주기식 지원은 부당거래인뜻 (공정거래법)아닌가요 몰라서질문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양파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알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이... 하지만 님의 말대로 진실은 밝혀집니다.
계속적인 반대에 부딪히면 악의를 품고 타사의 저성능 보일러를 설치하지나 않을까 하는 유치한 염려도 드는건 왜일까요...
결국 지역난방이 안된 이 모든것이 처음 생각했던 그대로 진행돼 가고 있는 거군요... 역시 한국이란 나라는 돈있고 힘있어야 살만한 나라인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한텐 뭐라고 교육을 해야할지 원...
고생하셧습니ㄷㅏ..
소나기님, 롯데가 할 수있는 유일한 일은 자사의 그 제품을 설치하는 것 뿐입니다. 우리의 권리를 찾기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난 후에도 결과가 같다면 저는 입주후 바로!! 그 보일러를 뜯어내고 원하는 것으로 달겠습니다. 공구하게 된다면 더 나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설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일러에 대한 이런 우리들의 노력은 비단 보일러문제 뿐만 아나라 갑과 을로 대변되어지는 계약서로 인해 일괄적용되는 많은 부당한 사례들을 막아내기 위한 한 가지 일일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겁이 납니다. 답변이라는 것에 '허위 유포하고 있음을 인지'하라고 친철하게 안내해 주시니 말입니다. 혼자서 들었다면 정말 무고죄가 성립될 지경이란 생각까지 드는군요.
"허위 유포하고 있음을 인지"하라고 하였는데 공사도급계약서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제가 롯데, 현대에 공사도급계약서 등의 지료를 첨부해서 답변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병학님께서 계셔서 참 든든합니다. 앞장서 고생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