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쯤. 그녀 생각하며 술 마시고 있는데ㆍ.영일대장이 "니도가자" 아~~무 생각없이."응~~~"캣는데. 그게 설악 공룡일 줄이야..... 테마때도 정산때도 꼬리 내릴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그때마다. 용일:형님 저만 따라오소~길이 많으니 적당한길 찾아가면 됩니다. 영일:안됨!!닌 내리면 안됨...죽더라도 가야됨.안가면 내가 쥑임(결국 나는 가도죽고 안가도 죽음).... 재규:장군님~그냥 편하고 좋은길 가시면 되요~~~ 흑장미:자긴 미리 겁부터 먹더라.천천히가면 충분히 갈수있으니.이기회에 한번 도전해 보셈~ 유콥님:장군님은 되구마~기회왔을때 해봐요~ 풍경님:장군님.저도 가요~~~~
에라이~~~~ 까치님을 따라가든.재규대장이나 영일.용일님을 따라가든. 일단 가보쟈~~~
오색입구.약 사오백명이 문 열어주길 기다리는데. 걱정이 태산~~~~^^ 문 열리자말자 동시출발.빽빽한 사람들. 후레쉬 줄~~ 요이~~땅!부터.대청봉까지 5km 100% 오르막길~ 땅만보며 2분걷고 10초쉬고.3분걷고 10초쉬기를 수십번. 계단길.오르막길 평균 경사도 40도. 계단 한칸한칸이 무릎높이. 와~~~~~~~시작부터 그냥 쥑있 뿌더만요....... 어느순간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씀....앞에도 뒤에도... 분명 우리팀이 내앞에 가는거 봣고.뒤에 오는거 봣는데. 쉬는시간 내내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추월하지만.우리 식구는 안보임..... 10초쉬면 열명이 추월해감.내가 걸을땐.열명이 쉬고있씀. 대청봉 도착 10분전에 유콥님의 버스안 주의사항 기억해내고.완전무장하고 올라감~ 출발전 설악산날씨 3백번 검색해봤는데.최저기온이 10도. 근데.대청봉은 영하 였다는거....바람은 또.....ㅠㅠ 내앞에 사진찍으려 대기하는사람 열명정도. 기다리며 짱한테 전화해보니.대청봉서 사진찍고 다음코스로 이동중이라는 말 들음. 오~~일단.크게 많이 뒤진건 아니구나. 내 뒤에도 우리식구 있는거 분명히 봣으니.지금처럼 꾸준~~히만 가보쟈~~^^ 사진찍고 내려가는데 왼쪽에 화장실 같은건물이 나옴.화장실 패스하고 옆사람에게 물어봄. 희운각대피소 가는길 이쪽 맞나요? "예.맞아요 갑시다.저도 따라가렵니다.제가 후레쉬가 없어서 따라갈겁니다.갑시다~~" 한참 걷고.그사람 내 바로뒤에 따라붙고.3백미터쯤 갔는데.짱한테서 전화옴.어디쯤 이냐고~ 왼쪽에 화장실 지나 잘 가고있다. 헐~~거기 화장실이 아니고 중청 대피소.우리 거기서 기다리고 있는데~ 빽해서 다시 내려온나~~ 잉???다시???이런....알았다 가께.빽 하고나니 나 따라오던사람.칠흑같은 산속에 혼자 쳐 내삐리둠~~ㅋㅋㅋ
중청서 조금 있으니.상두님 들어옴~ 오~~~~~~방가방가~~~~^^ 유콥님.뒤팀 기다리고.짱이랑 상두님이랑 저랑 셋이서 출발~ 희운각 대피소서 아침 먹는데.무릎이 약간 의심스러움 느낌. 뒤이어 고니팀 풍경님팀 슈가님팀 몇명옴~~ 여기서 공룡탈지.천불동갈지 판단해야되는데. 무릎이 의심스러워서 고민중.고니님이 좋은 약 줌~~ㅋㅋ 약믿고 공룡으로 선택~~^^ 상두님은 천불동으로 선택! 근데 그약.만병통치.약빨 좋음~ 근데 헛것이 자주보임... 상자위에 팽이버섯 수북한데 중간에 구멍ㅡ바위 위에 낙엽. 민달팽이ㅡ그냥 나뭇가지 실 뱀ㅡ버려진 등산화 끈 껍데기 벗겨진 돼지가 썩고있씀ㅡ바위위에 이끼
공룡 선두 ㅡ풍경님.풍경게스트.짱.저.4명 한창 공룡타는중 맞은편서 갑자기 사람들 오고있씀. 어디서 오셈?ㅡ소공원서 오지요 몇시쯤 출발?ㅡ2시45분 출발 오~~~~ 그럼.우리 반대팀.거기서 3시쯤 출발했다 예상하면. 지금부터 20분뒤에 만나겠군...... 정확히 20분뒤 반대팀 4명 만남~ 그 반갑기가 이루 말할수 없었음~~~~^^♡♡♡ 산악마라톤 하신다는분.재영씨.그리고 또한분.그리고 빛나씨~^^ ㆍ 슈가팀 4명 갑자기 우리팀 추월~펄펄 날으고 있씀 ㅋㅋ 코스 중간중간 옆에봉 다 들리고.사진 수만장 찍으면서도. 또 우리팀 지나가고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열번정도 우리 지나감.....대단하다 못해.신기함~~~~ 문리버님이 지원해준 행동식이.제겐 생명식 이었다는거~ 너무너무 힘들때 퍼져앉아 뜯어먹는 종류별 에너지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세미한테 전화 걸어봄.1275봉 다 와갑니다. 거긴 우리가 1시간전에 지나온길. 충분히 마음편히 걸어도 되겠군~생각하고.여유롭게 출발~ 공룡 끝나고 마등령서 비선대로 딱 꺾는순간.... 무릎에 통증이 딱!!! 고니님이 준 약효가 다 떨어진듯..... 설악산이 내게 말 하는듯!! 내 두 무릎을 꽉 오뫄 쥐고선~ "도가니탕 한 뚝배기 하실레예~~~~"카는 듯....ㅠㅠ 거기서부터 다리가 안 올라감.... 바위도 차고.나무에도 걸리고. 거의 질질 끌다시피 걷는중~~ 비선대까지 길어도 너~~~~무 김........ㅠㅠ 풍경 게스트분도 저랑 똑같은 증세....ㅠㅠ 짱이랑 풍경님은 1도 타격 없어보이는데. 남자 두명만 씨바씨바씨바를 읊어가며 걸음..... 드디어 아끼고 아끼던 코카콜라 한병.뚜껑 땀~~^^ 옆에 젊은총각.내가 콜라병 꺼내드니.바로 행군스톱하고 옆에 짐 내림~ 알고보니.물도.간식도 모두 다 떨어진 상태. 우리팀서 물 두병 주고.콜라한잔 감귤한개 줌~ 고맙다고 인사 열번 함~~ㅋ 평생 먹어본 콜라중 이게 가장 맛있었다.물도 귤도 너무 감사하다.등등~~~~ 풍경님이 콜라한잔 오백원.귤한개 천원이라니깐 계좌 불러달래~ㅋㅋ
금새.세미 고니팀 따라붙음. 헉!!1시간이상 벌어진 코스를 따라 붙다니.역시 젊은피가 맑고 강인하구나 생각 듦....ㅠ
씨바씨바씨바를 한...억번정도 속으로 외치다보이.소공원 도착!!! 공룡팀 기다리던 우리 대등여 식구들 눈에 보이니깐.눈물 나려 했씀~ 너무 반갑고 이쁘고.정이 새롭게 더더욱 커지는듯 한게. 그냥그냥 너무너무 좋았음~~~~♡♡♡♡♡♡ 뒤늦게 공룡 반대팀이랑.그팀이랑 같이 오려고 비선대서 기다려준 고니.세미팀~ 모두 같이 내려오는데.다들 혈색 좋음~~^^ 빛나님.절뚝절뚝 하면서도 입은 빵떡처럼 웃고 있씀~~ 정말 대단~~ㅋㅋㅋ
그 이후로는 정산때나 테마때나처럼~ 그저 즐거운 시간~ 까치님이 유명한 닭강정 많이 사오셔서.더더욱 즐거운 하산식~~^^
제평생.두번다시 공룡탈일 없을끼고~ 한살 더 먹기전에 주변에서 많이해준 응원덕에 무사히 마무리 잘 했네요~
힘들다는 생각은 처음 3시간정도? 대청봉 올라가는 그길에 힘들다는 생각들었고.나머진 힘들다는 생각 든적 없었어요. 후반에 무릎이 아파와서 좀 고생했지만.그래도 속도정상 기분최상~ 짱이 가팔환초에 비하면 이건 암것도 아니라네요~ 다음주에 또 공룡 가자면 갈수있을듯요. 하지만 가팔환초는 아예 안함~~~~^^
첫댓글 짱한테.후기가 좀 길다 카니.
후기가 넘 길면 읽다가 지겹다.넘 길면 안됨~
읽다가 지겨우면 치앗뿌면 되지.뭐 중요한 문서라고~~ㅋㅋ
읽다가 지겨우면.아렛페이지 지연씨 악산 사진 열어보면 되지~~~~ㅎㅎ
ㅋㅋㅋ 장군님 존경합니다 난 언제쯤 공룡갈까요?
어제의 산행이 눈에 보이내요 이제 산행후기는 장군님 당첨 ㅎㅎ~~~~
ㅋㅋㅋ. 출발시간도 인증사진도 없는 후기지만 쌩쌩 리얼이네요
돌부리 나무부리 다 차고가던 모습이 선한데~~~
한번더 가실라우? ㅋㄱ
마음이 얼마나 짠~~~~~하셨을까.....
ㅋㅋ 공룡 처음 타서 완주 축하합니다 🎉 👍
후기글 읽다보니
제가 처음 공룡탈때
생각 납니다
ㅎㅎ
똑같은 증상에 하산길은 어찌나 길게 느껴 지던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
마등령ㅡ비선대. 이 길......넘 길어요~~ㅠ
@황장군(황석규) 저도 그길이 오색에서 마등령까지 걸어온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져습니다ㅠㅠ 무릎이 어찌나 아프던지 소리내어 울고싶었는데 울진 못 하겠더라구요ㅎㅎ대신 웃음과 말이 없어졌죠 긑까지 응원하고 함께해준 공룡 동지 3분께도 이자리를 빌어서 인사드립니다. 복 받으실꺼에요^^
장군님도 욕 보셨습니다~~
마등령 하산길 마만치 않은데!!
수고했어요 !!!
나도 예전 그길 내려오며 주문을
외웠던 기억남!!!두글자 C바 C바
ㅎㅎ
ㅋㅋㅋ마자요~~
제일 힘들때 맞이하는 코스라.더더욱~~~~ㅋ
오~~생생한 후기 짱입니다~~
헛것이 보인다는 말에 하하하
넘 웃겼슴다~~~
설악완주 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엄두도 안나서 시작도 안하는뎅ㅎㅎ
피곤하실텐데 후기까지~~~
감사합니다~~~
박수.감사 드립니다~
절대 시작 마시고요.
진이님이 성공한코스.오색ㅡ대청봉ㅡ천불동.
이것도 넘 힘들어요.
다음에 기회오면~
한계령ㅡ대청봉ㅡ천불동.
이코스로 추천 드립니다.
그럼 핑크님도 성공 할수 있습니다
@황장군(황석규) 벌써 코스까지 다 파악하셨나요?
빠르시넴ㅎ
@핑크(김선) 집에와서 1시간동안 지도 봣댓잖아요.
아는게 덜 힘들이는 방법 ㅋ
@황장군(황석규) 지도 보고 압니까?
가봐야 힘든지 안힘든지 알지
그래서 저는 패슈~~ㅎ
설악은 다 힘들듯
후기 길어서 패스..ㅎ
나중에라도 읽어보소!
쓰신 성의도 있는뎅 ㅎ
오오~~
한편의 휴먼 다큐를
보는듯요~~
그긴시간들에 있었던 일들을
일일히 다기억하시는
섬세 황장군님~~ㅎ
수고하셨구요~
어제의 경험으로
내년에
저공룡갈때
리딩해주이소~~ㅋ
아!
그럼~
총상이나 화상고통 모르는 군대전용 "모르핀".
죽음의 저승길이 꽃길로 보이는 "히로뽕".
죽은놈 살리고 줄을놈 살리는 "비아그라".
이 세가지만 준비 해주쇼~~
그럼.리딩 가능~~
@황장군(황석규) 접뚜~~
열심히 준비토록
사방팔방 알아보께요 ㅋ
근디
어디갔어 알아보노요? ㅎ
@나령(이나령)
모르핀ㅡ유콥.루키
히로뽕ㅡ훈이.능선
비아그라ㅡ운해.함사랑.강탁.오산.대성.왕건.오빠야.로또.스마일.야초.수리.브라보.시리우스.영일.배려...........
@황장군(황석규) 16명!!나는왜 없능교!!
@황장군(황석규) ㅋㅋ
@재규(강재규)
비아그라 안들고 있을것 같아서.....
갖고 있능교??
그럼....나령씨한테 다섯알만.......
드려도 공룡 이틀전에 줘야됨.
미리주면 다 없애고 남은것 없음~~~
이틀전에 다섯알 주면.갖고올땐 네알 들고오겠네.....ㅠ
@황장군(황석규) 생소한이름에
듣도보도 못한 ㅋ
다어디에쓰이는건지는
몰겠지만
공룡탈려면 갖구오라카이
주심 고히 보관해두었다가
장군님 한티
전달하께요~~~
생생한 후기글 잘보고갑니다.
중청에서 저도 엄청 반가웠습니다.
^^
ㅋㅋ 리얼한 후기 글 ~ 다 읽었더니, 눈알 빠지는 줄 ㅋ ㅋ
넘 넘 수고 많았네요~ ㅋ
후기 읽고나니 공룡 못탈듯~~~^^ 넘넘고생하셨습니다 ^^
어제 희운각에서 좀 걱정했는데 아프신데도 무사히 완주하신거 축하하고, 멋지십니다~^^
완주.....
말이좋아 완주지..
일단.들이댄 이상.방법 없씀~~
기어가도 가야되고.굴러가도 가야되니~
산행이라기 보다는.고행이라고 봐야될듯....^^
장군님 후기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ㅎㅎㅎ
수고하셨어요~^^
마주보고 앉아 얘기나누듯 리얼합니다
고생했어요
누구는 개고생하고~
어째
가만 앉아서 얘기(후기)듣자니 민망한 마음이 ...
쓰담쓰담~~
가만 앉아 있는게 아니라~
성공을 기원해주려 찬조도 해준.울 친구님.넘 고마웠엉~~~~^^
후기 너무너무잘쓰셨어요
이제부터 후기는 황장군부회장님께서~~~^^
말은 힘들다하시지만
잘가시는거보면 체력좋으신거죠
진짜힘들면 뒤에서 때려도 못가요ㅋ
힘들다는 생각은 처음 3시간정도?
대청봉 올라가는 그길에 힘들다는 생각들었고.나머진 힘들다는 생각 든적 없었어요.
후반에 무릎이 아파와서 좀 고생했지만.그래도 속도정상 기분최상~
짱이 가팔환초에 비하면 이건 암것도 아니라네요~
다음주에 또 공룡 가자면 갈수있을듯요.
하지만 가팔환초는 아예 안함~~~~^^
@황장군(황석규) 가팔환초는 껌이죠
공룡이 더더더 힘들어요
장군님~~~
한편 소설을 읽는듯 후딱읽었네요~~ ㅎㅎ
무슨 후기를 이렇게 리얼하게 쓴건 첨봅니당^^
수고하셨어요~다들
읽으면서 웃음이 계속 나네요~
넘 재밋어서 ㅋㅋ
문리버ㅡ리얼하게 썻네~
핑크ㅡ생생하게 썻네~
나령ㅡ섬세하게 썻네~
빛나ㅡ재미있게 썻네~
영일ㅡ말이 많네~
같은글 읽지만.느낌은 다 다른듯요 ㅋㅋㅋ
@황장군(황석규) 섹쉬하게 쓰셨어요~~
아침부터 웃고 갑니다~
후기 짱!!!!
수고햇어~~친구 ㅎ 멋진경험^^~
중청대피소 이번달까지 잇고 철거한다든데~~
대청봉찍고 중청서 사과만먹엇던기억이
이제추억속으로 ~~
아 설악산이여 ~^^~
철거하고 신축!!!!ㅎㅎ
@재규(강재규) 응~~뉴스나오더라 ㅋ
@비너스(이미경) 네!!!!추억속에 15일 중청대피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