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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차 수도산(修道山) 인현왕후 길 정기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28명
* 산행 일시 : 2020년 6월 28일 (일요일) ; 07:59 ∼ 19:06
* 날씨 : 맑음
* 기온 : 21 〜 32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수도산 인현왕후길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 산행 코스 ☞
A팀 ; 수도리 주차장 → 수도암(빽) → 2 〜 7 쉼터 → 용추교 → 용추폭포
→ 용추소공원 주차장 (휴식포함 4시간)
B팀 ; 수도암 갈림길 → 2 〜 7 쉼터 → 용추교 → 용추폭포 → 용추소공원
주차장 (휴식포함 3시간)
* 출발 전
이번 산행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참석 회원님들이 너무도 적은 것 같아서.....
집행부의 고심이 많은 것 같다.
빠른 시간 내에 항생제가 만들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고.....
윗동네(?)에서는 많은 확진 환자가 생기며,
미국에서는 4만명이나 확산 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추세를 보며 대처해야 되겠다.
그리고 회원님들이 연령이 높아지니 집안의 대소사도 많아지는 것 같고.....
적은 인원이 참석한 산행에는 후기를 적을 때에도 힘이 좀 빠지는 것도 사실인데 집행부의 기분이야 말할 것도 없다.
회원님들의 많은 협조를 집행부를 대신하여 부탁 드립니다.
본인은 05:00분 기상하여 세면을 하고 나도 딱히 할 일이 없다.
ㅋㅋㅋ
07:45분 숲포 앞에 가니 회장님과 총무님 부부, 신용목, 주영기님이 나와 있다.
* 07:59분 숲속 포장 앞 출발.
08:01분 삼계 농협
08:05분 장미 아파트
08:07분 청아 병원
08:10분 동신 아파트
08:11분 내서 IC에서 28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에 있는 수도산 인현왕후 길을 접수하러.....
추~~~~~~~~!
울~~~~~~~~~~~!!
발~~~~~~~~~~~~~~~!!!
08:15분 칠원 요금소 통과.
* 제99차 정기산행 식 및 월례회 개최
08:17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정기산행 식이 개최 되었다.
이종교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박용오 산대장님의 산행 안내가 있었다.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아침 식사 대신에 조금 이른 점심과
저녁을 산악회에서 제공해 준다고 했다.
여성 회원님들은
야~~~~~!
호~~~~~~~~!!
김천에 청암사 밑에 가서 바로 식사를 하려니 시간이 너무 빨라서.....
긴급으로 청암사 관람 코스를 넣는다고 하였다.
ㅎㅎㅎ
11시경에 점심을 먹는다고 공지 한다.
그렇다면 오늘 산행을 하는 인현왕후 길의 주인공인 인현왕후에 대해 살펴보면
* 인현왕후(仁顯王后)
조선 제19대 숙종의 계비(繼妃).
본관 : 여흥 (驪興).
성 : 민(閔).
존호(尊號) : 효경숙성장순(孝敬淑聖莊純).
휘호(徽號) : 의열정목(懿烈貞穆).
아버지는 여양 부원군 민유중이며,
어머니는 은진 송씨로 송준길의 딸이다.
1681년(숙종 7) 계비가 되었다.
숙종은 후궁 장씨(張氏)의 미색(美色)에 혹하여 왕후를 멀리하였으며,
장(희빈)씨가 왕자 윤(臍:경종)을 낳자 윤을 세자로 책봉하려 하였다.
이 문제로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이 일어나서 서인(西人)이 밀려나고,
이후 민비(閔妃)는 폐위(廢位)되어,
궁중에서 쫓겨나 서인(庶人)이 되었다가
1694년의 갑술옥사(甲戌獄事)로 다시 왕후로 복위하였다.
소생이 없었으며 능은 고양(高陽)의 명릉이고, 예의바르고 정숙했다고 한다.
그를 주인공으로 하여 궁녀가 쓴 소설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이 전해진다.
즉 인현왕후는 장희빈의 모함으로 서인이 되어 다시 복위되었으나
몇 년 뒤 죽었으므로 인현왕후는 비운의 왕비이다.
무엇보다 청암사는 인현왕후가 3년간 질곡의 세월을 보낸 인연이 깊은 절이다.
극락전에 3년간 머물면서 보광전에서 복위를 기도했다.
폐서인이 돼 이곳서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인현왕후는 불공을 드리는 시간외에는 숙종을 그리워하며 언제 간 궁궐에 돌아갈 날만 애타게 기다렸다.
이러한 그의 기도가 부처님께 통했는지 3년간 유배생활을 청산한 후
훗날 궁궐로 돌아간 인현왕후는 '큰스님 기도 덕분에 복위되었다’란 내용의 서찰을 보내 고마움을 표했다 한다.
이런 실화는 인현왕후의 본가는 경기도지만 외가는 경북 상주였다고 한다.
당시 인현왕후의 서찰은 현재 성보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 08:56분 남성주 휴게소 도착. 09:12분 출발.
버스가 출발을 하자 회원님들이
과자 + 빵 +뻥튀기 +자두 + 젤리 등을 나누어 준다.
고맙습니다!
09:19분 고령 IC를 지나고
09:23분 고령 터널을 지나고
09:27분 가천방향으로 우회전
09:34분 성주 저수지를 지나간다.
그런데 너무도 저수지가 말라 있다.
이번 비에도 해갈이 되지 않았나?
아니면 이 지역은 비가 오질 않았나?
09:50분 무흘계곡의 선바위를 지난다.
10:01분 청암사 방향으로 좌회전 하니 1,4K 남았다.
공희준 총무님이 청암사를 관람하고
11:00분까지 버스에 탑승하라고 한다.
* 10:07분 청암사(靑巖寺) 도착. 11:00분 출발.
청암사는 인현왕후 길이 있는 수도산 초입의 고찰이다.
직지사의 말사로 비구니 스님들이 수학하고 있는 청정 도량이다.
일주문을 지나 입구부터 키 큰 수목들이 하늘을 찌른다.
사천왕문에 도달하면 세속과는 떨어진 장소라는 것을 암시라도 하듯
거대하면서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몸이 자연 속에 쏙 들어가 포근히 감싸지는 느낌이다.
작은 폭포가 흘러내리는 사찰의 좁은 계곡엔 푸른 이끼가 덮여있다.
초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적막한 경내에는 풍경소리와
계곡의 물소리만 들린다.
찾는 이 그리 많지 않은 고요한 경내에 몇몇 여행자들만 눈에 띈다.
통일신라 헌안왕 3년(859)에 도선이 세운 절로,
1911년 화재로 소실되었고 3년에 걸쳐 다시 세워졌다.
대웅전(경북 문화재자료 제120호)은 1911년 화재 후 세워졌다.
대웅전을 호위무사처럼 지키고 있는 다층석탑(경북 문화재자료 제121호)은
통일신라 헌안왕 3년(859)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기 위해 도선국사가 세운 탑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성주군 어느 논바닥에 있던 것을 청암사 주지였던 대운대사가
1912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어~~~~~!
절 입구의 조그만 계곡을 바라보니 과거 수도산 산행을 하고.....
하산하는 길에 청암사를 들러 보았던 기억이 이제 나온다.
대웅전 왼편에는 육화료, 오른편에는 진영각이 있다.
육화료는 비구 스님이 공부하는 곳으로 청암사 내 최대 건물이다.
진영각은 조사(한 종파를 세운 스승을 일컫는 말)들의 공덕을 기념하기 위해 고승의 영정과 조사상등을 봉안한 전각이다.
청암사에서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보광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88호).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청암사 극락전에 은거할 때
극락전 서쪽에 인현왕후의 복위를 빌기 위해 보광전을 세웠다는 설이 있다.
* 11:07분 할매식당 도착. 11:45분 출발.
청암사 입구에 있는 식당으로
능이버섯 전골
청국장찌개
순두부찌개를 개인 취향에 다라 먹었는데.....
반응은 개인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모든 것이 다소 짜게 느껴졌다.
그런데 공희준 총무님!
식사에 너무 반응을 하지 마십시오.
먹어 보지도 못한 음식에 각자의 맛이 다 다른데 어떻게 맞추어 주겠습니까?
본인은 밥을 한 공기 반을 먹었다.
ㅋㅋㅋ
김천지역에는 두부가 유명하고 나머지 음식은 별로.....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
공희준 총무님이 15:30분 까지 용추폭포 주차장에 도착을 하라고 한다.
* 김천 모티길 - "모티"는 모퉁이의 경상도 방언 이다.
김천에는
"직지문화 모티 길"과
"수도 녹색 숲 모티길" 두 테마에 4개의 코스가 있다.
1코스 ; 사명대사길 4.5km. 공영주차장-직지사-주차장.
2코스 ; 직지문화 모티 길 4.5km. 공영주차장-기날마을 –직지저수지-주차장.
3코스 ; 인현왕후길 9km. 수암- 청암사.
4코스 ; 수도 녹색 숲 모티길 15km. 수도리-자작나무 숲-낙엽송숲-황점리.
* 12:01분 수도리 주차장 도착
고도가 높은 곳인데도 날씨가 너무 덥다.
버스 2대와 승용차가 제법 주차해 있다.
모두들 서둘러서 산행 준비를 한다.
왜냐면 그늘이 없기 때문에.....
수도산 자락의 수도암과 청암사를 잇는 9㎞짜리 구간의 산길이다.
A, B, C코스 모두가 마을길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 12:07분 산행 출발
포장도로의 복사열이 장난이 아니다.
수도리 마을을 지나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는 길에 피어있는 꽃들이 싱그럽다.
집 옆에서 잠들었던 멍멍이가.....
사람들 발자국 소리에 놀라 화들짝 깨어나서는.....
그래도 좋다고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귀엽다.
ㅎㅎㅎ
산비탈을 따라 조금 걸어올라 가면 수도암 갈림길이 나온다.
그 옆으로 인현왕후 길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12:12분 수도암과 인현왕후 길 갈림길 도착
여기서 A코스는 수도암을 갔다가 빽하여 왔다가(약 1시간 소요)....
B코스의 인현왕후 길을 산행을 한다.
본인은 당연히 B코스의 인현왕후 길을 선택하였다.
그늘도 없는 수도암의 포장도로를 걸어 갈 여유가 없어서.....
그리고 약 1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ㅋㅋㅋ
우선 수도암을 소개하면
* 수도암(修道庵)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인 청암사(靑巖寺)의 부속 암자이다.
859년(헌안왕 3)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도량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도선은 청암사를 창건한 뒤 수도처로서 이 터를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여
7일 동안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이 절은 수도승들의 참선도량으로 그 이름을 떨쳤으나
6·25전쟁 때 공비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전소된 뒤 최근 들어 크게 중창하였다.
약광전의 석불좌상은 도선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며,
금오산 약사암과 직지사 삼성암에 있는 약사여래와 함께 3형제 불상으로 불린다.
특히 머리 부분에 보관(寶冠)을 장식했던 흔적이 있어 주목된다.
석조비로자나불상은 석굴암 불상보다 80㎝ 작으며,
9세기에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북석리에서 제작하였다고 한다.
* 12:20분 제2쉼터 도착.
A팀과는 1시간 여유가 있으니 슬슬 걸어가며 쉼터마다 쉬기로 하였다.
인현왕후는 외가가 있는 상주 인근의 김천 청암사로 자신의 거처를 옮겨
지친 심신을 이 길을 걸으며.....
마음을 다스렸을 거란 상상을 하며 숲길을 걸어본다.
첩첩산중이 이어지다가 온 산하가 다 보이는 탁 트인 길도 나온다.
바람결에 나무의 싱그러운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낙엽이 수놓은 길을 걷다 보면 ‘포토 존’도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인현왕후 길은
연둣빛에서 이제는 완연한 녹색의 숲길로 변했다.
두서없는 낙서를 해보면....
조용히 생각하며 걷기에 적당하다.
가파르지 않은 산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자연스럽고 품격 있는 숲길이다.
넓지 않은 오솔길에
나뭇잎이 푹신하게 깔려 있다.
숲을 헤치며 걸어 내려와 길 옆 바위 계곡에....
졸졸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며 더위를 식힌다.
그렇게 산굽이를 돌아 나오면 도로가 나온다.
산길이 완만하고 순해서
누구라도 편안히 걸을 수 있다.
원시림 가득 한 인현왕후 길을 걸으며,
우리는 민초가 되어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바람과 하늘
바람에 구름이 떠내려간다.
세월이 가고 있는 것이다
냇물을 건너려던 바람은
가던 길 잠시 멈춰 서더니
나뭇잎을 감싸 안고는
던지듯 바윗돌에 올린다.
따가운 햇살 두어줌 내려와
육신을 번갈아 비비며
탐욕에서 깨어나라
재촉 아닌 재촉을 하며
먼저 흐른 냇물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구나
하늘은 쪽빛 바다
한눈에 담기지 않는 대양.
불볕더위라도
저 바다에 뛰어들어
저렇게 쉬지 않고 흐르면
근심을 잊을 수 있으리
흰 솜사탕 구름 한 조각
한 입 깨물어 먹으며
한세상 살아가면
켜켜이 쌓인
몹쓸 욕심의 허기(虛氣)도
사르르 녹으리.
2020년 6월 28일 오후
인현왕후 길을 걷다가 –배종우-
길을 가다 보면 그루터기로 친환경적인 쉼터가 군데군데 있어
가다가 힘이 들면 앉아서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도 있으며,
포토 존도 만들어 놓아 여유로움과 재미를 담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얽히고설킨 나무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의 인생이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인간의 삶과 나무의 삶이 다른 점은
나무는 얽히고 설켜 있어도 더불어 사는 모습이며,
우리 인간은 얽히고 설켜 좀 더 경쟁적이며 피곤한 삶을 산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도산을 소개하면
* 수도산(修道山;1317m) - 경북 김천시 증산면
가야산 북서쪽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해발 1,317m의 준봉인 수도산(修道山)은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신라 말 때의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수도산 동남 능선을 따라가면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이른다.
청암사와 해인사를 잇는 수도산~ 민봉산 ~ 가야산 능선 종주는
평균 고도 1천2백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울려
흡사 지리산을 종주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정상부근에는 억새, 싸리등 잡초가 무성하고 진달래 군락이 있으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산에는 청암사, 영남제일의 선원 수도사, 백련암, 극락암, 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진
불령동천의 그윽한 풍치는 비경의 산이다.
* 14:00분 제7쉼터(정자 쉼터) 도착
이제 마지막 쉼터이다.
가져 온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최고 맛이 아닌가?
해발 800m 높이를 넘나드는 코스로 수도계곡을 따라 길이 나 있어
번잡한 생각을 떨치기 좋은 길이다.
기분 좋게 하산하면 시원한 폭포수가 장관인
무흘계곡(武屹九曲)의 하류가 시원하게 맞아준다.
잠깐 들러 땀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 무흘구곡(武屹九曲)
성주 출신으로 선비의 풍류를 담아 무흘구곡의 이름을 붙인 이가 바로 한강 정구이다.
무흘구곡(武屹九曲)은 조선 중기의 학자인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의 성주댐 아래쪽의 대가천에 자리한
제1곡 봉비암(鳳飛巖)에서부터 성주댐을 거쳐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의 수도암 아래쪽 계곡에 자리한
제9곡 용소폭포까지 약 35㎞ 구간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 등의 절경을 읊은 시에서 비롯된다.
성주군에 1 〜 5곡이 있고,
김천시 증산면에 6 〜 9곡이 있다.
정구가 대가천 계곡의 아름다움에 반해 중국 남송 때의 유학자인
주희(朱憙)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받아
대가천을 오르내리며 경관이 뛰어난 곳을 골라 이름 지은 곳이다.
무흘구곡의 아홉 굽이는
제1곡 봉비암,
제2곡 한강대(寒岡臺),
제3곡 무학정(舞鶴亭),
제4곡 입암(立巖),
제5곡 사인암(捨印巖),
제6곡 옥류동(玉流洞),
제7곡 만월담(萬月潭),
제8곡 와룡암(臥龍巖),
제9곡 용추(龍湫)이다.
* 15:10분 용추폭포 도착.
용추폭포는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수도산(1,313m)에서
단지봉(1,326.7m)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옥동천 최상류부에 해당하며 무흘구곡의 제9곡이다.
마을 주민들은 포트 홀에 선녀탕 등 다양한 이름을 부여하였다.
폭포의 규모는 높이 약 17m이고,
폭포 아래 소의 깊이는 약 3m로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용소폭포에는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는 전설 외에
비가 오면 종이 울린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옛날 수도암에 도둑이 들어 종을 훔쳐 용소폭포 쪽으로 달아났다.
도둑이 가파른 산길로 달아나다 발을 헛디뎌 종을 손에서 놓쳤는데,
종이 용추폭포 아래로 떨어져 찾지 못하고 그냥 두고 달아났다.
그날 이후 비가 오는 날이면 종소리가 났다고 한다.
* 15:23분 용추소공원 주차장 도착. 16:09분 출발.
간단한 뒤풀이가 열린다.
수박과 소주 및 맥주 그리고 마른안주.....
모두들 산행의 고단함 보다는 더위에 지쳤으리라 생각이 되고.....
오늘은 C코스는 한명도 산행하지 않았다.
버스가 출발을 하니 모두들 피곤한지 조용하다.
인현왕후 길
뜨거운 볕에 머리 한 대 얻어맞고
원시림 같은 숲길로 들어선다.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끼는 곳
인현왕후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순수한 본연의 모습을 찾고 싶은 사람은
품격 있는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평민으로 강등된 비운의 왕후가
몸을 의탁했던 청암사
그 절을 품은 산에 녹음이 짙어 졌다.
천명을 다 하고 누워있는
나무조차도 편안해 보이니
길은 너무 편하고 아늑하여
나를 조용히 돌아보게 한다.
바람 한 줄기에
흐르는 땀방울이 말라지고
가다 서고, 서다 쉬다 가며
조금 걷다 또 걸음을 멈춘다.
지나가기엔 너무 아쉬운 비경
모든 상념을 털고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은 길이다.
2020년 6월 28일 오후
인현왕후 길을 걷고 나서 –배종우-
* 17:00분 시골쌈밥 정식 집 도착. 17:48분 출발.
이곳은 두 번째와 본 곳이다.
역시 맛이 잇고 멋진 저녁식사를 하였다.
여성회원님들도 점심때의 못다 한 식사를 보충 하였으리라.....
ㅋㅋㅋ
기회가 있으면 이곳을 계속 이용하였으면 하는 개인 생각이다.
17:53분 상주IC 통과
17:55분 공희준 총무님이 공지사항을 전달한다.
1. 박재철 사장(기사)님 딸 결혼
1) 일자 ; 2020년 7월 18일(토)
2) 장소 및 세부 일정은 추후 통보 함
2. 제100차 정기산행 및 하계 야유회
1) 일자 ; 2020년 7월 26일(일)
2) 장소 ; 지리산 달궁계곡(達宮溪谷) 지리산 하늘정원 식당
* 주소 ;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로 293
* 전화 ; 063) 626-3013
3) 개요
; 달궁계곡은 반야봉(1,751m)·노고단(1,507m)·만복대(1,437m)·고리봉(1,305m) · 덕두봉(1,150m) 등의 고산준령에 둘러싸인 달궁 마을에서 심원마을까지 6㎞에 걸쳐 흐르는 곳입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계곡 가운데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계곡의 하나입니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쟁기소·쟁반소·와폭·구암소·청룡소·안심소 등 폭포와 소(沼)가 비경을 이루는 곳으로 회원님들을 모시고자 하오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4) 산악회 선물과 점심 및 저녁 제공
3. 윤정원 부회장님 장남 결혼
1) 2020년 7월 29일(토)
2) 장소 및 세부 일정은 추후 통보 함
이어 이종교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가 있었다.
* 18:31분 영산 휴게소 도착. 18:40분 출발.
18:52분 칠원요금소 통과
18:55분 내서IC 통과
18:58분 동신 아파트
19:00분 청아병원
19:02분 장미 아파트
19:04분 삼계 농협
19:06분 숲속 마을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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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7월에 뵙겠습니다.
주홍님! 7월 산행은 100차 산행이니 꼭 만나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