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에서 바라본 전주의 주산 건지산
전주고등학교 터
----기린봉은 좌청룡·문필봉
이번 호에서는 주산(主山)논쟁이 일었던 전주시 최고의 명당 전주고등학교 자리와 전주의 주산이 어디인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예로부터 전주의 주산은 건지산(乾止山)이라고 일컬어져 왔으나 최근 몇몇 풍수학자들이 기린봉(麒麟峰)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건지산 용맥의 흐름
건지산은 해발 300M도 안 되는 낮은 야산이다. 따라서 위풍당당한 풍채가 없다. 그러나 건지산은 전주의 중심을 지나 기린봉, 다가산, 완산칠봉, 고덕산 및 전주 남부의 여러 산들을 아우르는 혈자리를 만들었다.
건지산은 우선 전북대에서 처음 멈춘다. 전북대에서 건지산 용맥은 대략 3개의 명당 터를 만드는데 학습도서관 앞 남쪽 법대자리와 서쪽 진수당, 그리고 정남향의 사범대 자리다.
법대 터는 계좌 정향으로 박쥐형 명당인데, 남쪽의 고덕산(孤德山) 정기를 받아 문재(文才)가 나고 서쪽의 황방산 기운으로 무재가 속출해 문무를 겸비한 인재가 나는 자리지만 고덕산 영향이 강해 문재가 더 많이 배출되는 자리로 학교 터로서 적당하다.
서쪽 진수당 터는 건지산을 용루(龍樓)로 보고 서쪽 황방산을 봉각(鳳閣)으로 본다면 궁궐터도 가능하다고 보이지만 학습도서관 터인 소조산(小祖山)이 법대 터로 향해 기운이 강하지 않다. 하지만 법대 터나 진수당 터는 대학본부가 자리하면 좋을 자리다.
전북대서 멈춘 건지산 기운은 최종적으로 사범대 터에서 머무는데 이 자리는 전북대에서 가장 좋은 터다. 좌자오향의 정남향으로 서쪽 황방산이 곤봉으로 특출해, 부귀 겸전하고 문장 재사가 많이 나올 곳이다. 백호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황방산이 허한 기운을 막는다.
건지산 용맥이 남쪽으로 흘러 두번째로 일어난 곳이 현재 금암동 한국방송 전주방송총국이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건지산 용맥은 바위산으로 우뚝 솟아 살기를 드러낸다.
여기에 전망대를 세울 법도 하다. 용맥은 전주방송총국 밑에서 가라앉았다가 모리내을 거쳐 다시 솟았는데 이곳이 노송동이다. 노송동의 전주고 뒤편에 솟아오른 봉우리는 전주고의 소조산 해산(亥山)으로 풍수용어로는 천제봉(天帝峰)이라 한다.
여기서 건지산 용맥은 전주고 뒷편에서 두 봉우리를 이뤘다. 이 봉우리들은 모래내를 지나오면서 살기를 벗었다. 이 두 용맥이 내려오면서 전주고등학교라는 전주 최고의 혈자리를 맺은 것이다.
■전주 최고의 양택명당은 전주고등학교
전주고등학교는 덕진동 건지산에서부터 남쪽 중앙으로 내려온 용맥의 기운이 최종적으로 멈춘 곳이다. 전주고 터는 계좌정향으로 완산칠봉을 안산(安山)으로 하고 그 일대의 남쪽 산들(동.서서학동.평화동)을 조산으로 삼고 있다.
전주고 자리에 들어오면 사방의 산들이 응한다. 이 정도의 지기면 가히 한 나라의 도읍이 될 만한 자리다. 정감록에는 "계룡산 800년, 조계산 1천년, 전주 범씨 600년 도읍지"라고 되어 있는데 바로 여기를 말함이다.
기린봉은 여기서 매우 다정하고 순하게 보이는데 전주고 터의 좌청용(左靑龍)이자 문필봉(文筆峰)이 된다.
또 완주 신리의 고덕산(孤德山)은 장원봉(長元峰), 정면의 조산은 천마봉(天馬峰)이 되고 갑경병임(甲庚丙壬) 을신정계(乙申丁癸)의 산들이 모두 혈 자리로 응하고 있는 팔왕지지(八旺之地)다.
이곳에 학교를 지으면 문재가 수없이 배출되고 누대에 걸쳐 수재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좌청룡
인 기린봉이 수려하게 솟아있어 정기가 더욱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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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의 장원봉 고덕산
■기린봉은 주산 아닌 좌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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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에서 본 기린봉
기린봉을 주산으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전주의 혈자리를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면 실수를 범하기 쉽다.
기린봉은 위풍이 당당하고 비교적 고도가 높으며 아름다운 산이긴 하나 동남쪽 한편에 치우쳐 있고 자세도 바르지 못하다. 또 정기를 전주시내로 발하고 있지만 혈 자리를 맺지 못했다. 그 대신 전주 최고의 명당터에 좌청룡 겸 문필봉을 하고 있어 그 이름값을 다하고 있다.
문의:017-615-6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