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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 칠레의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채금지고 있는 우리 전기 팀엔
한국인, 칠레인 4 : 4
합 8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한국인 4명중엔
한국인 신입사원이 한 명 있다.
닭띠이니
우리 집 망내인 나의 야심작인 高 노무시키 하고 동갑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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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까지는 싯퍼런 총각이라고
한국에 여자 친구가 있어 갓고는
2월 14일을 기린다는
명분으로다가
극동 아시아에 자리 한 대한민국 땅에서
머나 멀리
남 태평양을 건너서
이곳 남미 칠레의 어느 지방 도시에까지 배달 된 DHL(항공속달 소포) 선물 상자……
아기자기하게
그 속엔
220볼트 전기에 꼽아 사용하는 로보트 형식으로 맹그러진 시계 선물이 있다
그러나 여기는 공용 주파수가 50사이클 이라서
이미 60사이클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맹그러져 버린 저너메 시계가 d g 게 걱정이다
내 것은 아니지만,
이미 제작된 제품은 60싸이클 사용 용이고
이곳 칠레에서 실제 사용할 전원은 50싸이클이니
저너메 시간이 헷가닥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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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또
올망 졸망
쵸콜렛 봉다리 들이 여러 개 들어있다.
아마도
한국에 있는 여자 칭구가
칠레에서 근무 중인 남자 칭구에게 발렌타인 데이 라는 걸 잊지 말라는 뜻인지.
아니믄
“넌 내꺼야”
를 말로 표현 못 하는 부끄러움 때문인지….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그 총각 직원이
그 상자를 더듬 더듬 하다 말고
조그만 한 봉다리의 쵸콜렛을 나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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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이거 드세요”
하면서…..
난 그걸 받아서
책상 설합에 넣어놓고 며칠이 지났다.
책상 설합 열 때 마다
그 쵸콜릿 봉다리가 내 눈에 보여싼다.
“저걸 언젠가는 먹어야 할텐데…”
생각만 하다가
오늘 오후 다섯시경엔
드뎌 그 봉다리를 터서 쵸콜렛을 쳐다 보다가
내 소그로는 한 개만 먹겠다고 다짐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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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하고 또 하고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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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여러 개째 먹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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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크기만한 꼬깔 모양의 쵸콜렛에 은박지 종이로 1 1 2 포장 된 것들을
속옷까지 홀라당 하나 베끼갓고 나체의 모습을 내 우아한 주디에 홀라당 넣고 씹으면
1초도 안 가서 패그르르르르르르르………..녹아분다.
그 맛에
자꾸 내 우아한 손이 책상 설합을 들랑거려싼다.
꼭 마약에 중독되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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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먹어 봐도 그 맛은
참
대단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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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쵸콜렛 맛은
내가 에리디 에릴적에
아가씨와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던 그 맛과도 같다
그 간에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그 때 그 시절에
쵸콜렛 맛은
지금도
여전히 변함이 없건만…………
왜?
그 때
그 아가씨는
요즘 그리도 폭삭 늙어 갓고는 ……………………………………….//
세상살이에 헤메이고 있는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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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시집 올적에
참 예쁜 손을 가졌다고 사람들이 칭참을 했었건만
그렇게 아름답기만 했던
손 모습도
이젠 거북이 등처럼 골이 깊게 패였다.
그렇게도
탱탱하고 뽀송 뽀송했던 얼굴 피부도
이젠 오렌지 껍데기처럼 쪼글 쪼글해부렀다.
그렇게도
얼굴 선이 달걀형으로 모 난 곳이라곤 하나도 없더마는
이젠
얼굴의 그 살이 아래로 흘러 내릴 것처럼 해갓고는 달걀 모양의 얼굴선의 균형을 잃어만 간다.
그렇게도
서로가 여페만 있어도
특 고압선 전깃줄처럼 찌릿 찌릿한 전기가 통하더니만
이젠
짝 짝 갈라진 발 바닥 뒷꿈치 긁는 감각이려니.
야시시한 스마일로 포근한 이불 소게서 스킨 십을 해 대며
여페서
실실 건드려 보아도
옛날 가트면 확 단번에 달겨 들었을텐데
이건 신작로 맨땅에서 길 잃은 달팽이의 더듬이처럼 헤메고만 있네 그려.
첫댓글 ㅎ문디 ㅎㅎㅎ
그러려니하고 구냥 살자꾸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지금은 전깃줄 다 끈어져 버리고...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