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ch Road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千祥炳(1930~1993) 시인의 “귀천”으로 “하늘로 돌아가리라”의 염원이지만 하늘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천상병 시인은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또는 “문단의 마지막 기인” 으로 불리우면서 마산중학교를 나왔다
⚈ 동선
마산역→백년고개→주차장→제1전망대→제2전망대→코스 분기점→바다구경길→안부→정상(202.7m)→안부→하포길→콰이강의 다리→버스→월영대→산호공원(84m)→마산역
8시25분 발 진주행 KTX를 탔다(경로우대: 37300원) 코로나19로 집안에 멈춤이라고 하지만 웅크리고 있자하니 답답하여 어디로 튈가 생각하다가 합포만을 끼고 있는 마산 구산리 앞바다에 돼지를 닮았다는 섬. 저도(猪島)에 비치로드가 있고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를 “콰이강의 다리” 라고 이름 붙었다
※ 저도(猪島) 콰이강의 다리
창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다. 2017년 3월 개장한 이후 163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2019.11월 기준)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의창군 시절에 구산면 육지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1987년에 설치했다. 본래 이름은 저도연륙교. 길이 170m, 폭 3m 규모의 철제 교량이다. 이 다리가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2004년 신교량이 설치되면서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하면서다. 다리 바닥을 강화 유리로 마감해 스카이워크로 운영한 것이 중요한 이유다. 기존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제작된 강화유리를 깔았다. 다른 지역의 스카이워크와 달리 바닥 전체가 아닌 중앙에만 강화유리를 설치했다. 강화유리를 깔지 않은 곳에는 착시를 일으키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조성돼있다. 무엇보다 바다를 횡단하면서 13.5m 아래의 바다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빛을 발하며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다리 이름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동명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에서 따왔다. 다리의 모습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 계곡에 건설한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용 다리와 닮아서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를 찾았다면 스카이워크 개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느린 우체통도 놓치지 말자. 느린 우체통에 담은 오늘의 추억은 한 달 뒤 또는 일 년 뒤에 배달되어 짜릿한 감동으로 다시 되돌아온다.(출처: 창원시 문화관광)
2020년12월8일 일정은 마산합포로 튀어서 “비치로드”를 걷고 신라의 문창후 최치원 선생이 지리산으로 들어가려고 마산에 들렸다가 대(臺)를 쌓고 “월영대”라고 이름 붙인 곳과 산호공원에 점찍으려고 마산을 선택하였다 나는 낙남정맥을 종주하면서 마산에 있는 헉이 춤추을 준다는 표고 401m의 무학산 능선을 밟아봤고 남파랑길도 마산을 통과하지만 오늘 잡은 일정은 남파랑길과 벗어나 있다
※ 서울에서 KTX는 마산까지 갈 때는 3시간 걸리고 올 때는 2시간 49분 걸리며 요금은 53000원으로 경로는 할인이 된다
⚈ 남남정맥 종주는 2005년5월14일에 시작하여 13차로 2005년12월25일 마치면서 마산의 무학산은 5차 산행으로 2005년7월8일 통과하면서 무학산의 기록을 남겼다
舞鶴山
마산 시민들의 숨결이 스며드는 옛 이름 풍장산으로 최치원 선생 산세를 가늠하고 학이 나는 형세라 – 무학산 분홍 물감 쏟아 부은 듯한 진달래 밭은 민초들을 손짖하는 데 20.7.9 낙남정맥 5차 산행으로 두척재를 들머리로 쌀재 대산 광려산 한티재 가려니 하늘은 맑고 산행 거리 – 16m 정상에 오른 것은 새벽 다섯 시 십 분 이다 고스락 밑에 서마지기 봉 있고 4.19 당시 희생 당한 김주열 열사에게 묵념하려니 마산 시민 벌써 정상을 오른 다
비치로드를 가려고 마산역에서 택시를 탔다(요금 26300원) 마산역에서 저도로 들어가는 버스는 한 시간 배차간격으로 기다리기 싫었고 서울에서 출발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백년고개를 지나서 연륙교을 건너 비치로드 제1전먕대 표찰목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12시13분이 되었다
숨고르기를 하고 트레킹을 시작하려니 입구에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 가 있는 것이 특이하고 먼지 털이개도 있다 그리고 제1전망대는 단거리라면서 1.5Km로 되어있고 나무계단 38개를 오르면 바닷가와 산자락 사이로 야자매트가 깔린 곳도 있고 마사토가 깔린 흙길이 번가라가면서 이어져 있다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하면 바닷가에서 “철석”하는 소리도 들려지고 제1전망대에 도착하니 조망도가 있다 “쇠섬” “불모산(801)” “시루봉653“ ”고래머리172“ ”가덕도 연대봉459“ ”거제 대봉산“ 그리고 몇 개 더 표시되어 있다 제2전망대에도 조망도가 있지만 제3과 4 전망대에는 조망도가 없다
※ 合浦灣
174㎞ 해안선을 가진 해양관광의 명소로서 탁 트인 바다를 높은 곳에서 전망할 수 있는 콰이강의 다리(스카이워크), 250년 전통의 어시장,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로봇랜드, 바닷바람과 함께 힐링을 선사하는 돝섬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도시다
뿐만 아니라, 창원시립마산박물관과 문신미술관, 천상병 시인 등 문화예술의 혼이 깃들어 있는 예향의 고장이기도 하다
또 한 구산면 해양관광단지, 경남 마산 로봇랜드, 월영광장 조성으로 구 도시는 신시가지로 거듭나고 있다(백과사전)
동남으로 남해바다와 굴 양식장을 보면서 걸으면 里程(Km)은 고무줄이 아니고 정확하게 걸어온 길과 남은 거리가 얼마라고 표시되어 있는 표찰목이 종종 있어서 좋다
제3전망대에서 제4전망대 까지는 바다 곁에 데크를 설치하여 걷기에 편하고 오름도 계단 10개 정도가 고작이다
마산에는 Beach Road가 있지만 해운대에 MOONTAN ROAD 영덕에 Bule ROAD 진해에 Dream Road 高下島(목포)에 해안데크는 길이 1080m에 폭이 1.8m이고 정동진에는 바닷물 위에 부채길을 만들어 놨고 봄내길(춘천)에는 강물 위로 데크가 설치되었고 고 영흥도에도 바닷물 위로 걸을 수 있게 만들었고 삼사해상공원도 있으니 수성가옥 시대가 멀지 않았으리라
지구촌에는 수상가옥이 있는 나라도 있고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의 아만따니는 띠풀로 섬을 만들어 농경지와 가옥들이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좁은 국토에다가 아까운 농경지를 까뭉개고 아파트나 짓고 있으니 바다로 눈을 돌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코스 분기점 0.6Km 제2바다구경길 0.5Km 제3바다구경길 0.4Km 용두산 정상 1.55Km라는 표찰목이 있고 바다구경길이 끝나고 산길을 오르도록 된 곳에 긴의자가 있어서 걸터앉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보온 통을 꺼내고 숨 고르기를 한 뒤에 계곡을 오른다 안부까지 300m는 급경사로 모처럼만에 땀이 흘렀다
헉헉거리고 쉬면서 안부에 오르니 4거리로 용두산 정상은 300m로 되어있지만 왔던 길에 정상에 눈도장 찍으려고 왕복한다 정상에는 쑥돌로 된 정상석은 표고 202.7m로 되어 있고 시침은 14시14분이다 잠시 쉬었다가 안부로 내려와 큰개까지 1Km- 내리막 길이고 가랑잎이 덮였으니 미끄럼에 유념하여야 한다 큰개에 도착하니 古氣杲라는 수산물 횟집과 어느 식당 담벼락에 설치된 조형물도 보고 단지와 장승이 서로 잘 어울리는 음식점을 지나서 하산을 완료하고 콰이강의다리 입구에 도착하니 문이 닫혔다
그리고 ”김수로왕과 허황옥 황후“와 ”근초고왕“을 촬영한 곳은 해양드라마 촬영장이다 해양 드라마는 이곳에서 대부은 촬영한다고 한다
콰이강의 다리는 2차 세계대전중 방콕(태국)에서 서북쪽으로 115Km 떨어진 칸차나부리에 1943년 2월에 목조다리로 만들었다가 3개월후에 철교로 교체 되었으나 1944년 연합군에 의해서 폭파된 다리로서 수심이깊고 물쌀이 빠른 Khwae Yai강에 세운 다리로서 전후에 복구되어 태국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상품이 되었고 프링스 작가 피에르 볼의 소설을 대본으로 바꾸어서 데이비드 린 감독이 1957년에 만든 전쟁영화로 1997년 이 영화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미학적으로 중대한" 작품으로 인정받아, 미국 국립영화등기부에 보존되고 있다.
태국에 있는 콰이강과 비슷하다 하여 다리 이름을 붙였지만 콰이강 건설에 우리나라 사람도 동원 되었고 52명은 일본 사람으로 재판을 받았다는 슬픈 여운을 남기는 다리로서 영화를 통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진 다리다
연육교를 통하하여 콰이강 다리 입구 제1주차장에 도착하여 시내로 돌아가야 할 차량을 고민하는데 빈 택시는 없는데 마침 시내버스가 들어온다 20여분 후에 시내버스를 타니 15시10분이다
월영대를 보려고 경남대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렸고 월영대를 찾았디 월영대 비각은 도심속에 버림 받고 있었다 정문은 잠을 쇠가 채워져 있어 담장안을 기웃거려 봤다
※ 월영대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밤밭고개로 442 (해운동)
경상남도 기념물 제125호(1993.01.08 지정)
신라 말기 文昌候 海運 崔致遠선생이 대(臺)를 쌓고 해변을 逍遙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친 곳이다.
조선초 초기 학자 李籤의 시에 ”숲 끝에 집 짖고 월영대를 거닐었네“하였다. 이는 최치원이 山寺를 두루 다니다가 마지막 정착지로 이곳을 택하여 가족과 더불어 살다가 신라 멸망을 예견하고 합천 海印寺로 들어가셨다. 최치원선생이 돌아가시고 그의 학문과 인격을 흠모한 고려, 조선조때 많은 선비들이 이곳을 찾게되니 이곳은 우리나라 선비의 순례지가 되었다.
寓興(흥에 겨워)- 崔致遠(857~?)
願言扄利門: 바라기는, 이욕의 문을 막아
不使損遺體: 부모께 받은 몸 상하게 하지 말라
爭奈探珠者: 어찌하여 진주를 캐는 사람처럼 다투어
輕生入海底: 목숨 가벼이 여겨 바다 밑 깊숙이 드는가
身榮塵易染: 몸이 영화로우면 티끌에 물들기 쉽고
心垢非難洗: 마음의 때는 물로 씻기 어렵도다
澹泊與誰論: 담박한 삶의 맛을 누구와 의논 하리오
世路嗜甘醴: 세상 사람들 사는 법은 단술만 즐기니.
月影臺: 鄭知常(?~1135)
碧波浩渺石崔嵬: 아득히 푸른 물결 위에 우뚝 솟은 바위
中有蓬萊學士臺: 그중에 봉래 학사님 노닐던 누대 있네
松老壇邊荒草合: 단 옆에 소나무 늙어 가고 잡초만 무성한데
雲低天末片帆來: 하늘 끝 구름 나직하니 조각배 떠오는 듯
百年文雅新詩句: 백년의 문아 뒤에 나온 새로운 시구요
萬里江山一酒桮: 만리의 강산 위에 한 잔의 술이로세
回首雞林人不見: 돌아보면 계림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月華空照海門廻: 달빛만 공연히 해문을 비치며 배회하네
⚈ 달빛 단상
달빛을 사냥하는 월영대는 대야산에도 있고 안동에 있는 것은 月映臺로 걍싱북도 유형문화재 제22호이고 부소산에는 영월대가 있다 그리고 달빛마을도 곳곳에 있고 나는 어느해 추석날 밤에 달빛속에 한강가를 걸어도 봤고 도솔지맥을 종주하려고 돌산령(1050m)을 찾았을 때 깊은 밤에 산하는 잠이들고 별들의 축제속에 쏟아지는 달빛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나 달맞이 꽃 만큼 달빛을 사랑하지는 못하리라- 달맞이꽃이 밤 새우면서 달님을 졸졸 쫓아다니는 것은 해바라기가 해님을 좋아하는 것과 같다
마산의 돌섬에 있는 월영대를 노래한 10인 시비가 현재 마산합포구 주산동의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뜰에 있다 고려나 조선시대에 마산의 월영대에 들려 최치원 선생에 대한 흠모의 마음을 시로 남긴 열세 분의 시비가 있다
⁕ 박원형 김극기 정문부 정지상 정이오 채홍철 서거정 안축 이황 이첨등이고 그리고 김극성 정사룡 신지제님의 것은 제외되었다
월영대에 눈도장 찍고 다음 목적지는 용마산에 있는 산호공원이다 택시를 타려고 해도 방향이 가늠안되니 어디에서 타야하는지~궁금하여 학생에게 물었어도 시원하게 알려주지 않지만 그래도 어찌 어찌 방향을 인지하고 택시를 탔다
⚈ 산호공원은 용마산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용마산길 142 (산호동)
산호공원에는 일명 용마산성이라 불리는 과거 성터인 마산 왜성이 있다. 1592년(선조 25)에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마산의 용마산을 군사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축성을 시작하였으며 1597년 정유재란때 완공한 것이라고 전한다. 대부분 허물어지고 석축 일부만 남아있으며 현재는 산호공원이 조성되어 가고파 노래비, 고향의 봄 노래비, 시의 거리등 산책로가 있다.
※ 산호공원 안내도
1코스: 바다의 길 2코스: 사색의 길 3코스: 가고파길 그리고 등산로 입구 4곳. 봉안각. 쉼터. 정자 2 곳(팔각정과 유각정). 데크가 설치된 곳 4. 전망대 2곳. 화장실등이 있고 매년 9월14에는 무룻꽃 축제가 열리는데 금년은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신호공원 입구에 화상살표 방향지시가 있고 ”예술의 동산 시의 거리“리 표석을 지나면 ”합포의 얼“ 표석이 있다
씨멘트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권환의 ”고향“, 천상병 의 ”귀천“, 박재호의 ”난양역“, 정진업의 ”갈대“, 김용호의 ”오월이 오면“ 그리고 마산 출신의 문인 일동이 작사하고, 조두남 작곡의 ”마산의 노래“ 의 비가 세워져 있다.
계속해서 정상 오름길로 이어진 산책로 우측으로 노산 이은상 시인의 대표작 ”가고파“와 이원수의 유명한 ”고향의 봄“, 그리고 이광석의 ”가자! 아름다운 통일의 나라로“와 우리 귀에 너무나도 익숙한 동요 '‘산토끼- 이일래 작사/작곡”의 가사가 적힌 비석이 있다.
⚈ 合浦의 얼
자주, 인정, 정의, 화합, 질서, 여기 향토의 역사 속에서 그 뿌리를 찾아 우리의 자존심과 긍지를 되살려 오늘에 사는 우리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마산의 내일을 이끌어 갈 우리의 후세들에게 올바르게 알려서 보다 밝은 미래를 이룩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마산인은 남달리 굳건한 자주정신을 지녔다.-이하생략-
정상 정자에서 영감들이 한가롭게 바둑을 두는데 두는 사람보다 구경꾼이 더 많은데 장기를 훈수하다가는 뺨을 맞지만 바둑구경에 도끼자루 썩는다는 속담도 있다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낙네들도 보이고 “석류” 시비를 보고 “생각하는 사람” 조형물도 보면서 대충 훒어본다
석류-현촌 김세익
누나야
석류꽃이 피었습니다
푸른 듯 붉은 꽃이
가지마다 피었습니다
오월 달 맑은 날에
잊은 듯이 피었습니다
누나가 가신 날에
잎사귀마다 그늘지어
하늘가 높은 곳에
몸부림치며
그때 같이
석류꽃이 피었습니다
마산 산호공원에 오르면 남쪽바다 파란물이 보인다. 노산 이은상 시인이 노래했던 것처럼 마산 앞바다의 모습은 지금은 그 때와 많이 달라져 있겠지만, 마산만의 맑은 하늘빛과 푸른 바다물빛은 변함이 없다.
마산 앞 바다가 보이는 외진 곳 긴 의자에서 배낭을 풀고 한모금 마시려니 노산 선생이 마산 앞 바다를 보면서 “가고파”의 시상을 떠 올렸다는데 내가 앉아 있는 곳 아닌가도 생각하는데 서편에 있는 무학산 8~9부 산자락에 둥근 해가 걸렸다 보통 해는 고스락을 넘어가건만 무학산의 해는 오르막 능선에 걸려서 석양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산호공원에서 좀 더 머무르고 싶지만 갈길은 한양까지 천리가 남았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택시를 타고 마산역에 도착하니 16시50분이고 매표를 하려니 방금 열차가 출발했다니 조금은 심기가 꿈틀거렸고 다음 열차는 한시간이십분 후인 18시11분이다 30초만 당겼어도 16시50분 열차를 탈 수 있었을 텐데... 역 옆에서 바둑을 두른 팀속에 끼어도 보고 마산역 광장을 돌다가 슈퍼도 들려보면서 마산역의 “가고파 노래비” 詩碑를 보지만 “철거해라” “못 한다” 라는 是非로 마산 시민들을 슬프게 한다 친일파라는 죄목이 있거니와 이제는 독재자에게 협조했다는 죄목과 기회주의자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민심은 또 쪼개져 두파벌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계획한 대로 마산에 와서 생각한 목적을 이루고 성취감을 맛봤고 코로나19가 풀리면 남파랑으로 마산합포를 지나게 될 것이다
김창기가 “노래가 필요한 날” 이라는 책을 만들면서 “지친 날” “외로운 날” “심심한 날”은 노래를 부르면 살았다 하니 나는 귀가하여 콰이강의 다리 행진곡을 들어보니 경쾌하고 시원스러워 가슴이 시원하니 앞으로는 국악 방송만 들을 것이 아니라 행진곡도 들으면서 웅어리지는 마음을 달래 봐야하리라- 步行曲이 놔왔으면 좋으련만-
※ 콰이강의 다리 영화 줄거리
1943년, 태국의 정글 속에 자리 잡은 일본군의 포로수용소에 송치되어 온 영국 육군의 니컬슨 대령(앨릭 기니스 분)은 소장인 사이토 대령(하야카와 셋슈 분)과 무사도에 있어서 서로 통하는 것을 느끼면서도 당당한 태도로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는다. 부하들에게 처우 개선의 유리한 조건을 획득한 후에 영국군이 일본군보다 우수함을 보이기 위해서 실패만 거듭하고 있는 콰이강의 급류에 일본군용의 교량 건설을 위한 설계를 작성하고 완성 시킨다. 한편, 수용소를 탈출하여 영국군에게 구출된 미국 해군인 시어즈 소령(윌리엄 홀든 분)은 영국군의 요청으로 하는 수 없이 특별부대를 안내하여 영국군 포로들이 건설한 교량을 파괴하고자 포로수용소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온다. 교량을 폭파하려다가 일본군 경비병에 발견되어 亂戰이 벌어진다. 이때, 니컬슨 대령이 보는 앞에서 소령이 일본군에게 사살되고, 특수부대원은 거의 전사하여 폭파장치 스위치를 누를 사람이 없자 현장으로 달려간다. 일본의 군용열차는 교량을 향해서 달려오고, 거의 현장에 도달될 무렵에 니컬슨 대령이 총에 맞고 비틀거리다가 폭파장치에 쓰러지면서 교량을 폭파시키는데 열차와 사이토 대령을 함께 삼켜버린다(퍼옴)
Beach Road
마산합포만 구산리
앞바다에 조그마한 섬
돼지를 닮았다는 猪島를
동남 해안가에
걷기 코스
1코스와 2코스는
산자락 길
3코스에서 4코스는
해안데크가
조성되었고
용두산(202.7m) 등산로도 있다
1과2코스
전망대에서 남해바다
섬들이 조망되고
바다는
굴 양식장이다
저도를 연결하는
다리 이름은
“콰이강의 다리”로
2017년에 개장하여
2019년11월까지
163만 명이 다녀 갔다하여
나도
틈을 만들고
걸어 보면서
데크길에
흔적을 남겼다
용두산 고스락에서
숨고르기 하려니
時針은
14시14분 되어 배낭을 풀었다 2020년12월8일 화요일 맑음
마산합포에서
코로나19가
사그러들줄 모르고
더욱 날 뛰려니
답답하나
저도의
비치로드를 걸으면서
남해 바다와
굴 양식장도 봤다
산행도 했고
KTX도 타 봤고
신라 신대
최치원 선생이
신선이 되려고
지리산 가는 길에
마산 돌섬에
월영대를 짓고
잠시 머무르면서
학동을 가르치고
시도 남기려니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긴 시도 알았고
이은상 선생의
“가고파”의
시상을 떠 올렸다는
용마산도 올라 봤다
콰이강도 걸어 봤고
보고
들으면서
마산의
오후의 햇살속에 젖어 봤다 2020년12월8일 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