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닌빈.사파여행(3)

[옥유전 글발공신]

3월 11일,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 호텔방 베란다에 나가 보니 안개비가 흩날린다. 우산을 들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가 내린다. 사파는 해발고도 1,600미터에 자리한 고산도시이다.

10층에 있는 식당에서 부페식 아침을 먹는다. 유럽식과 베트남식이 혼합된 메뉴이다. 식당에서 사파 최고의 호텔 품격이 보인다.

아침 8시 30분, 판시판으로 향한다. 호텔 바로 뒷편에 트램의 출발지가 있어 도보로 이동하여 트램, 케이블카, 트램으로 갈아타고 판시판으로 간다.

트램에서 내려다 보는 계단식 논과 밭, 흩날리는 안개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트램은 절반지점에서 교행한다. 케이블카 탑승장에 있는 식당 등 부대시설의 규모도 크다. 케이블 카로 갈아타고 또 다른 트램장으로 오른다. 한참 경치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가득 끼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기를 20분 정도(?), 갑자기 환해지면서 운해가 걷힌다. 모두의 환호성이 터지고, 발 아래로는 구름이 유유히 흐른다. 암벽과 높은 산의 경치와 판시판 정상의 사찰이 보인다.

세 번 째 갈아 타는 트램은 산악열차다. 급한 경사도를 따라 오르더니 정상 아래에 우리를 내려 준다. 정상 주위에는 사찰과 탑, 크디 큰 청동대불, 절의 부속 건물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는 해발 3,143미터 정상 표지판 있다. 사파에서 1,500미터를 올라온 셈이다.

탁 트인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산 중턱에는구름이 걸려 있다. 여기서 중국 남부 운남성까지의 거리는 차로 한 시간 거리란다. 판시판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눈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몇 년에 한번 눈이 오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 든다고.

판시판 정상을 오른 후 트램을 타지 않고 주변을 걸어서 돈 후에 케이블카 하산 탑승장으로 내러 왔다. 인위적인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자연과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조성한 노력이 보이는 관광지가 판시판이다.

도장군의 오는 일요일 낙동강 벚꽃 달리기 광고가 뜬다. 당일치기 서울 부산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은데. 부산 주재 장군들 원용영과 뽕장군의 참가와 후원이 기대된다.

태장군이 신답,청계천, 고산자로로 나와바리(?)를 달린다. 내몽고발 심한 황사의 영향 때문인지 출격 장군이 태장군 하나 뿐이다. 거제도도 하루 종일 강한 바람이 불었다.

[dodarijancha]

좋은 경치 눈에 가슴에 추억에 새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