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천관가족축제를 회고하며....
“지금부터 제 29회 천관가족축제 개회를 선언합니다”
절도있고 힘있는 김정태 집행위원장의 개회선언이 에어폭죽과 함께 울러퍼지고 천관인의 하나되는 모습들이
국회앞 한강둔치에 물결치자 주관기수로써 만감이 교차되었습니다.
1년전 상면한 24회 회장기수와, 주관기수라는 이름으로 묶여진 회덕중3회와 대덕중31회 친구들은
축제가 연기되는 우여곡절까지 겪으면서 여느해보다 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재경대덕읍 향우회,재경회진면향우회 송년모임에 참석을 시작으로 장우회와 각 동문회 모임에 참석하여
주관기수임을 알리고 참여를 호소하였고
각 산악회 산행에 어디든지 동참하여 함께 걸으며, 함께 식사하며,
이미 주관기수를 거쳐갔던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배워가면서 축제준비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고향방문 간담회의 일정도 잊을수 없는 활동이며 추억가득한 경험이었습니다.
동도 트지않는 새벽길을 달려 대덕읍 10기수 체육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덕산리 마을잔치에서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대덕중24회 장흥권 모임과
30여명이 모인 회진면 이장단 간담회에 참석하여 축제준비를 보고하고 참여를 호소하는,
빡빡한 일정을 마칠때쯤에는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이 다시 탄탄하게 자리잡았고
선배님과 친구들이 함께 했다는 그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한 마음이란, 이루말할수 없는 값진 것이었습니다.
임원진이 구성되고 축제준비의 카테고리가 정해지면서
친구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일이 또하나의 숙제였고
구성원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팀장들을 추대하고 참여시키고 논의해가는 과정이
주관회장들을 중심으로 하나하나씩 진행되는 모습 또한 돈으로도 살 수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작은 물줄기를 이루어 크고작은 바위들을 넘나들며 바다로 흘러가듯이
친구들을 배려하고 화합하는 그 모습은 평생 가슴에 남아 잊지못할것입니다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매뉴얼에 따라 천관가족축제는 막이 오르고
김정태 집행위원장의 리더십은 모든 것을 풍성하게 만드는 가을햇살처럼 곳곳을 비추었고
짱짱하고 통통튀는 주관기수들은 일시분란하게 움직이며 천관가족의 손과발이 되어 윤기를 더해갔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향우민어울림한마당에서는 천관가족 모두가 하나되어 어깨동무하며
둥글게둥글게 마음과 마음을 엮어가며 한마음이 되었으며
대선배님들과 나란히 앉아 한곳을 바라보며 찰칵 미소지을수 있다니!
이 모든게 30년을 지켜온 전통있는 천관가족축제만이 가지고 있는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참여와 후원을 해주신 선후배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인사드립니다.
천관가족 한분한분의 정성이 모여서 성황리에 마칠수 있었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축제가 되었음을 자부합니다.
“ 지금부터 제 30회 천관가족축제 개회를 선언합니다”
벌써부터 내년 축제의 함성을 기대하면서 천관가족여러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대덕중31회 , 신월 , 송현정 드림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