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 누가복음 9:37~45 > 2024-04-14
[개정] 37 이튿날 山(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38 무리 中(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先生(선생)님 請(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 鬼神(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痙攣(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傷(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 當身(당신)의 弟子(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求(구)하였으나 그들이 能(능)히 못하더이다 41 예수께서 對答(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悖逆(패역)한 世代(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42 올 때에 鬼神(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甚(심)한 痙攣(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鬼神(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威嚴(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行(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弟子(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人子(인자)가 將次(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새번역] 37 다음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니, 큰 무리가 예수를 맞이하였다. 38 그런데 무리 가운데서 한 사람이 소리를 크게 내서 말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보아주십시오. 그 아이는 내 외아들입니다. 39 귀신이 그 아이를 사로잡으면, 그 아이는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또 귀신은 아이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물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상하게 하면서 좀처럼 떠나지 않습니다. 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청하였으나, 그들은 해내지를 못했습니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하겠느냐?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42 아이가 예수께로 오는 도중에도, 귀신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경련을 일으키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43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랐다.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인자는 사람들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이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그 뜻이 숨겨져 있었다. 또한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그에게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공동번역] 37 다음날 예수의 일행은 산에서 내려와 큰 군중과 마주치게 되었다. 38 그 때 웬 사람이 군중 속에서 큰소리로 "선생님, 제 아들을 좀 보아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자식입니다. 39 그 아이는 악령이 덮치기만 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온몸에 상처를 입습니다만 악령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쫓아내 달라고 했지만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하며 소리쳤다. 41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셨다. 42 그 아이가 예수께 오는 도중에도 악령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발작을 일으켜놓았다. 예수께서는 더러운 악령을 꾸짖어 아이의 병을 고쳐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43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라 마지않았다.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일들을 보고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44 "너희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제자들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감히 물어볼 생각도 못하였던 것이다.
[NLT] 37 The next day, after they had come down the mountain, a large crowd met Jesus. 38 A man in the crowd called out to him, “Teacher, I beg you to look at my son, my only child. 39 An evil spirit keeps seizing him, making him scream. It throws him into convulsions so that he foams at the mouth. It batters him and hardly ever leaves him alone. 40 I begged your disciples to cast out the spirit, but they couldn’t do it.” 41 Jesus said, “You faithless and corrupt people! How long must I be with you and put up with you?” Then he said to the man, “Bring your son here.” 42 As the boy came forward, the demon knocked him to the ground and threw him into a violent convulsion. But Jesus rebuked the evil spirit and healed the boy. Then he gave him back to his father. 43 Awe gripped the people as they saw this majestic display of God’s power. While everyone was marveling at everything he was doing, Jesus said to his disciples, 44 “Listen to me and remember what I say. The Son of Man is going to be betrayed into the hands of his enemies.” 45 But they didn’t know what he meant. Its significance was hidden from them, so they couldn’t understand it, and they were afraid to ask him about it.
1.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 가셨고, 그 곳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즉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듣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내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산에서 내려 오셨습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을 참고하면,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있었고, 변화산으로 추정되는 헬몬산에서의 사건이 있은 후에 산에서 내려왔다고 하였기 때문에, 여전히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일어난 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영광중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초막을 짓고 여기에서 지내죠.” 하였지만, 예수님은 하늘의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고,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 오셨고, 이제 그 십자가의 길을 가시려는 준비를 하고 계셨기에 산에서 내려 오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본 그 영광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영광이었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하나님 우편에 계실 영광이었습니다.
[마 20:27-28]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빌 2:5-1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산에서 내려오실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했고, 그 중에 한 명이 “선생님, 내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이는 내 외아들입니다.”하고 귀신을 쫓아내주기를 구하였습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좀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려오셨을 때, 남아 있던 제자들이 큰 무리에게 둘러 싸여 있었고 서기관들과 변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그들과 무엇을 변론하느냐?” 물으셨는데, 그에 대한 내용은 직접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대했던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볼 때, 제자들이 귀신을 왜 쫓아내지 못하는지 아니면 왜 안식일에 일을 하느냐는 식으로 제자들을 비방하려는 내용들일 것입니다.
▸아무튼 이 아이의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귀신에 붙들려 고통당하는 아이를 키우면서 늘 고통이었고, 아버지로서 자녀의 병을 고쳐주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로 아이를 데려왔고, 마침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아 어찌할까 하던 중에 제자들도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자들에게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서기관들과 제자들이 옥신각신 하는 사이에 예수님께서 오셨고, 예수님을 보자마자 예수님께로 달려왔습니다.
[막 9:14-27]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17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자신의 아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돌보아 주시기를 구하는 아버지의 심정을 통해서,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와 그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모든 자녀들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별히 외동이면 자녀에 대해 더 끔찍하게 여깁니다. 나인 성 과부의 아들도 독자였고, 회당장 야이로의 딸도 외동딸이었으며, 오늘 본문의 귀신들인 아이도 외아들이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녀가 죽음에 처해 있을 때, 그 부모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그 자녀들을 살리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의 고통에 내어주시는 아픔을 감내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모두에게 기쁨과 소망이 되게 하셨습니다.
[눅 7:11-15] 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12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15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눅 8:40-42]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니 이는 다 기다렸음이러라 41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42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예수께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더라
2.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예수님께서는 그의 간구를 들으셨고, 사실은 이미 모든 것을 아셨기 때문에,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가시려고 준비하셨고, 그래서 제자들에게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게 보내셨고, 실제로 제자들이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고, 무리들에 둘러싸여 서기관들과 변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귀신을 쫓아내지도 못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로인해서 서기관들과 변론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악을 용인하신 것이 아니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던져질 것을 아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시어 크신 사랑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대로,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우리가 받을 수밖에 없는 칼의 고통과 기근의 고통과 온역의 고통에 신음하고 탄식하여 구원해 주기를 간구하는 심령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치료해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이것을 간과하였습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능력과 권위를 주셔서 귀신을 쫓아내고 병도 고쳤는데, 이번에는 고치지 못하고 서기관들과의 변론에 휘말렸습니다. 서기관들도 예수님과 제자들이 행한 모든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부여하신 권능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예수님을 책잡으려고 한 것처럼 또한 제자들을 책잡으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들을 보시고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 책망하신 것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긍휼과 사랑을 베푸신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은 이 사실을 간과했고, 서기관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던져질 죄인의 괴수인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긍휼하심을 믿는 자이기를 기도합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고백하였고,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어 온전하게 치료해 주셨습니다. 능력과 권위를 얻어 믿음이 있는 줄 알았던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유대인의 지도자로서 율법에 충실했던 서기관들도 믿음이 있는 줄 알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고 눈으로 직접 본 모든 것을 부인하였습니다. 믿음이 없는 것을 시인하여 믿음 없음을 도와달라고 구했던 그 아이의 아버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 믿음에 응답하셨습니다.
▸마치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신 말씀처럼, 믿음이 있다고 하는 자들은 믿음의 능력이 없고 믿음이 없다고 하는 자들에게는 믿음에 능력이 나타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 줄 착각하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늘 예수님 앞에서 믿음이 없음을 고백하고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하고 늘 예수님을 찾고 구하는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요 9:39-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3.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마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님께 와서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물었고, 이에 예수님께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이 기록된 어떤 사본에서는 “기도와 금식 외에”라 하여, ‘금식’이라는 단어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해서, 기도와 금식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려는 어리석은 생각에 붙들립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기도생활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행위에 매여 철야기도 금식기도 작정기도 등 이런 것을 정해 놓고 하루 몇 시간 기도 했니 안했니 하면서, 정작 기도의 본질을 떠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기도와 금식을 철저히 지켰지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와 금식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 있음을 자랑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의 본질은 이 세상에서 죄악으로 멸망할 우리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기도 또한 세상에 남겨질 우리들의 구원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금식에 대해서도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라.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입히며, 네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마음을 찢고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것이 기도이며 금식입니다.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은밀한 중에 하나님을 찾는 것이 기도이며 금식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게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으니까 내가 고칠 수 있어.”가 아니라, “하나님! 온역의 고통에 매여 있는 저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더 중요한 죄와 허물로 죽어 죄와 사망에 매여 신음하고 탄식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저 영혼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하고, 생명을 구하는 기도와 금식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육신의 모든 이적과 기사는 헛된 것이 되고,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 자기가 하나님인양 착각하게 되고, 결국에는 거짓에 미혹됩니다. 참으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와 금식을 하는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사 58:4-7]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5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7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욜 2:12-14]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마 6:16-18]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예수님께서 행하신 그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 때에, 제자들에게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면서, 십자가의 고난에 대해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으로 비로소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셨고, 변화산에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보았던 영광을 뒤로하고, 제자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는 영광을 얻으시기 위해서, 제자들에게 다시 고난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고난과 죽음 이후에 부활의 영광을 전혀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묻기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루신 기록된 말씀을 소유한 축복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믿음에 서지 못한다면 예수님께서 얼마나 답답해하시고, 안타깝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우리는 기록되어진 모든 말씀을 우리의 귀에 담아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기록된 성경이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듣고 보았고, 그것을 우리에게 기록하여 전해주었습니다. 이제는 기록만 되어진 말씀이 아니라, 그 말씀이 내 안에서 들려지고 보여져서, 죄와 허물로 죽은 나를 살리시고, 칼의 고통과 기근의 고통과 온역의 고통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시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안에서 살아 있는 말씀이 되고, 내 안에서 살아 계신 예수님을 확인하며,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