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비꽃방 연평가서
등ㆍ하원
코로나로 인해서 새학기 재원생(1층)과 적응기간이 필요한 신입원생(2층)들을 공간을 분리해서 활동하였으며 적응속도에 따라 부모와의 헤어짐과 점심을 먹고 갈 수 있도록 하였다.
교사는 부모와의 헤어짐을 힘들어하는 유아를 격려응원하고 함께 놀이하며 적응하도록 지원해주었으며 유아반이다 보니 영아반에 비해 적응기간이 짧은 편이었다. 그리고 재원생 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등원하게 되면서 울음을 보이거나 부모와 함께 들어왔던 이전과 다르게 어린이 집으로 혼자 들어오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헤어짐의 시간을 충분히 주고 부모와의 헤어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도록 이야기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웃으며 부모와 헤어지고 스스로 교실로 올라왔으며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들의 하원 어린이집 출입이 제한됨에 현관에서 인사 나누게 되었다.
2. 나들이
단지 내 산책
나들이 나가기 전에 안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며 줄을 서지 않지만 니모보다 먼저 가지 않기 약속을 지키며 자유롭게 주변을 탐색하도록 해주자 “선생님 나뭇잎 떨어져요” “니모 이건 모에요?”“태풍이 와서 바람에 나무가 흔들렸어요”“이 열매는 모에요?” 자연에 변화와 궁금증을 말로 표현하였다.
뱃놀이터
그에 교사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함께 해결해보며 자연에 대해 알아가도록 안내해주었고 뱃놀이터 놀이기구와 자연물 관찰, 소꿉놀이를 제공해주자 쑥과 풀, 돌멩이, 열매, 흙 등을 가지고 와서 자연스럽게 미역국, 순댓국, 떡을 만들며 놀이도 하고 숟가락을 이용해서 지렁이와 개미도 잡아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화단 깊숙이 들어가는 아이들이 있어서 “애들아 우리 여기까지만 들어가서 찾아보자” 하며 하고 알려주니 약속도 잘 지켜주었다.
그물놀이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여 그동안 가지 못 했던 그물놀이터에 놀러가자고 하니 너무 좋아하며 동생방과 함께 가보았다. 처음에는 “동생이 미끄럼틀 안 내려가요”“동생만 그네 계속 타요”하는 등 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을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리와”“먼저 타” “선생님 동생이 밖으로 나가요”하며 살펴보고 챙겨주며 자연스러운 통합이 이루어졌다.
2학기가 되면서 50cm정도 위에서 뛰어도 착지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뛰어내리는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이지만 아직 착지가 불안정한 동생들이 보고 따라 할 수 있으니 동생방과 함께 있을 때는 하지 않도록 꾸준히 이야기 나누어 주자 약속을 지켜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텃밭
하지만 다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서 나들이를 못했던 시간들은 작지만 소중한 텃밭에서 방울토마토, 오이, 고추, 상추, 가지, 호박, 고구마, 무, 배추 등 다양한 작물들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 가꾸고 수확해서 맛보고 요리활동도 해보았다. 그러자 처음에는 작물에 흥미를 보이지 않던 아이들도 점점 친구를 따라 서로 관찰하겠다고 쪼그려 앉아서 살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름에는 텃밭에서 키운 봉선화 꽃과 잎사귀로 손톱에 물들이기 하자고 하니 싫다던 아이들도 교사가 빻아하는 모습을 보이자 관심가지고 관찰하고 자신들도 빻기하고 싶다고 해서 안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주고 “우리 10번씩 빻아보자” 하며 옆에서 수를 세어주자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아이들도 교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수 세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물들이기 싫다던 아이들과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고 손가락에 물들여 보겠다고 하였다.
또한 나비, 벌, 애벌레, 사마귀, 무당벌레, 개구리 등 다양한 곤충이 나타나자 너무 좋아하였지만 서로 보겠다며 다투고 손, 발로 눌러 죽이기하며 관심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관찰통에 넣어주고 생명의 소중함과 곤충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해주었다.
그러자 곤충을 눌러 죽이는 친구의 모습을 보자 “그러면 안돼!” 이야기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처음에 곤충을 보고 소리 지르던 몇몇 유아들도 조심스럽게 다가가 관찰하였다.
그리고 텃밭에 다양한 크기에 자갈(돌멩이)와 자연물(너도밤, 매실씨)로 소꿉놀이도 하고 텐트 안에서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하며 별꽃방, 봄까치방 동생들과도 만나 놀이 할 수 있던 소중한 공간이었는데 어린 동생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 주고 보살펴주도록 하자 넘어지지 않는지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계획했던 나들이&지역사회활동들을 진행하지 못한 경우들이 많아 아쉽게 느끼며 2021년도에는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3. 영역별 놀이
-신체
개구리 점프, 꼬리잡기, 풍선놀이, 징검다리 건너서 점프하기, 장애물 점프하기, 터널통과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학기 초에는 개구리 점프, 두발점프, 장애물 점프 등 점프 후 착지가 불안정하거나 장애물을 무서워하며 한발 한발 건너기,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 교사가 한 손을 잡아주고 반복활동 해주자 2학기 되면서 착지가 안정적이며 점프의 높이도 점점 높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상시에도 걷기보다는 뛰어다니는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에게 꼬리잡기, 풍선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등 신체놀이를 하자고 하니 너무 즐겁게 교실을 끝에서 끝까지 열심히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교실에서 서로 부딪게 되면 주변 사물들 때문에 실외보다 다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한쪽 방향으로 뛰기, 친구를 잡아당기지 않기, 친구 밀지 않기, 승패인정하기 등 놀이 안전과 규칙을 알려주자 처음에는 지키며 놀이하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하였지만 지속적으로 이야기 나누어 주고 놀이규칙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몇몇 유아들은 친구들의 모습을 교사와 함께 관찰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자 안정적인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손가락의 힘을 키우고 눈과 손의 협응력을 높일 수 있는 쓰기도구 잡기, 가위질하기, 바느질, 젓가락 사용하기, 종이접기 등도 함께 하며 대근육과 소근육의 균형적인 발달에 신경써주었다.
- 음악
새노래 동요를 틀어주면 알고 있는 동요들은 따라 부르기 하였으며 흥이 많은 아이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점프하기, 춤추기도 하지만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은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어 교사는 손을 잡고 함께 강강술래, 악기 연주를 해보도록 격려 지원하였다.
또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노래를 한 친구가 부르면 누가 더 큰목소리로 내나 시합이라도 하는 듯 노래 부르기를 즐기기도 하였으며 다양한 노래들을 들으며 느낌이나 경험 등을 말로 표현해보도록 이야기 나누어 주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집 안에서도 최대한 거리를 두고 활동을 하기를 권고하다보니 함께 노래를 부르고 어울리지 못하는 현실이 매우 아까웠던 한해였던 것 같다.
- 미술
점토놀이, 물감찍기, 가위로 자르기, 재활용 만들기, 도장찍기, 그림 그리기, 색종이 접기, 자연물 꾸미기 등
1학기 교사주도의 미술활동들이 많이 진행되고 미술영역의 재료들을 활용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가위 바르게 잡기, 풀‧사인펜‧스팽글 등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자 2학기가 되면서 다양한 미술 꾸미기 재료를 활용해 만들기, 그리기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교사는 다양한 자연물, 재활용, 접기 방법 등을 제공해주었다.
그러자 교사가 상상했던 이상의 표현력을 나타내는 유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작품을 언어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꾸미기 해보도록 지원해주었고 몇몇 유아들은 표현 후 자리를 정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지속적으로 마무리 자리를 정리하기를 이야기 나누어 주고 있다.
또한 자연물을 이용한 미술활동을 진행하기 전 주변에 있는 자연물을 가지고 와서 함께 꾸며보자고 이야기 나누어 주자 등원 길 나뭇잎, 나뭇가지 등을 주워왔으며 자신이 가지고 온 자연물 활용하며 꾸미기 하는 것을 좋아하고 솔방울, 도토리, 해바라기씨 등의 자연물 재료들을 탐색하며 이야기 나누기를 즐기기도 하였다.
- 언어&수
5살 형님이 되어 자신의 이름을 그림처럼 눈에 익혀보았으며 자신의 이름을 보고 찾을 수 있게 된 제비꽃들 놀이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따라 써보기도 하고 동화책 표지에 있는 글자 중에 “OO아, 여기 OO이 이름에 있는 O이 있네” 알려주었더니 다른 동화책서도 같은 글자를 찾기도 하며 재미를 느꼈다.
또한 다양한 활동 중에 “우리 몇 번 세기 할까?” “몇 개일까?” “이것과 이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야기 나누고 일상생활과 놀이 중 언어 카드와 수 카드로 자연스럽게 관심과 흥미를 갖게 지원하였다.
그리고 울음이나 신체적 표현보다는 “하지마”“그럼 안돼”“미안해”“같이 놀자” “나도 하고 싶어” 등 언어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며 어울려 놀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2학기 이름달력을 만들어서 친구의 이름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자 친구이름을 확인하고 어디 있나 찾아보고 서로 반가워 안아주며 인사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학
나들이와 텃밭 활동을 통해서 날씨, 계절, 식물의 성장, 모양, 곤충 등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었으며 교사는 유아들이 질문에 대답해주고 자연을 아껴야하는 이유들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그러면서 떨어진 열매를 다시 땅 속에 심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처음에는 초록 방울토마토를 다 따버리던 아이들이 빨갛게 익어갈 때 까지 인내심을 발휘하고 다른 작물들도 익을 때를 기다리며 관찰하였다.
-자유놀이
학기 초 블록놀이, 경찰과 도둑, 엄마와 아기, 가게놀이, 공룡놀이 등을 즐기나 사소한 다툼이 많이 일어나고 교구들을 모두 섞어서 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서 교구영역을 나누어 섞지 않도록 놀이하도록 이야기 나누어 주고 약속을 지켜가도록 살펴봐주자 점점 안정적으로 놀이가 진행 되었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놀이 환경을 구성해주었을 때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하였으며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즐기게 되고 다툼 상황에서 스스로 양보하며 기다림을 익혀나갔다.
4. 점심
학기 대부분의 아이들이 편식이 있어 김치와 나물, 야채 먹는 것을 거부하고 바른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먹는 양을 정해 먹도록 해주자 거부만 하던 아이도 적은 양이지만 맛보며 다양한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양도 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학기 젓가락을 사용하면서 도구를 이용하는 즐거움과 함께 식사에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가정보육 후 등원하게 되면 다시 식사예절을 지키는데 어려워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깨끗이 비워진 식판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교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마무리를 하고 정리하였으나 급간식 먹은 후에는 자리의 자리를 확인하고 휴지를 이용해서 떨어진 음식물을 정리하도록 이야기 나누어주었지만 잘 되지 않아 계속 알려주고 있다.
또한 코로나 인해 점심때는 한쪽 방향을 바라보기, 교실에서도 최대한 거리두기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해 주었는데 그로인해 교사가 편식, 식사 예절 등 식사시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살펴봐주기 어려움이 있었다.
5. 낮잠
점심 식사 후 스스로 옷을 갈아입고 정리하도록 알려주자 식사&양치 후“선생님 옷 갈아입어요?”질문하고 스스로 해야할 일을 찾아 옷을 갈아입었으며 옷을 정리하는데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교사의 도움을 받아 정리를 하였다.
1학기 낮잠시간 교사의 토닥임에 금세 잠이 들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였으며 점점 낮잠시간이 줄어 날에 따라 낮잠이 늦게 들거나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잠이 들지 못한 아이들은 충분한 휴식 후 일어나서 그림을 그리거나 동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고 휴식을 통해 오는 긍정적인 신체 변화를 이야기 나누어 주며 낮잠시간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하였다.
2학기 되면서 나들이를 하지 못하는 날은 낮잠시간을 조정해주고 누워서 전래동화를 들으며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6. 세시와 절기 요리
쑥 튀김 / 화전 / 매실청 / 감자샐러드 / 가지부침 / 야채전 / 깍두기 / 유자청 / 새알심 / 떡꼬치
요리활동을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을 기다리기 힘들어하며 앉아있지 못하고 일어나 돌아다니기도 하였다. 요리 활동을 위해서는 재료를 다듬는 등의 준비 과정이 필요함을 이야기 나누어 주고 여러 차례 요리활동을 진행하게 되면서 아이들도 기다림을 즐기며 재료 준비를 과정을 눈으로 탐색하고 이전 요리 활동들을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처음에는 편식이 있던 아이들은 재료를 탐색하고 맛보기를 거부하였지만 작은 조각이라도 한번 먹어보며 재료 본연의 맛을 느껴보도록 권유하자 점점 맛보기를 즐겼다.
또한 요리마다 다른 조리법들이 있음을 알려주자 신기하였으며 요리과정에서 분류하기, 나누기, 영양교육 등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정에서 엄마아빠의 요리 모습을 관찰하고 어린이집 요리활동 때 “우리엄마는 이렇게 요리했어” 하며 모방하기도 하였으며 아직 요리 과정에 교사의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하였다.
** 2020년 학기를 마무리하며 제비꽃들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다되었네요.
작년 3월 새학기 아이들도, 니모도 새로운 활동과 부모님들은 신길햇살어린이집 안과 밖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즐거운 추억들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희망했는데 확산과 소강상태를 반복했던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어느 때 보다 아쉬움이 크게 남은 시간들이였어요.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며 부모님, 선생님들도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낸 소소한 일상들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21년 6살 형님이 되어 새로운 곳과 새로운 친구, 선생님을 만나는 우리 제비꽃들 잘 적응하고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