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경련이라는 용어는 이 형태의 경련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 환자는 몇 가지 주관적인 현상(전구증상)에 의해 경련이 다가 옴을 감지할 수도 있다. 수시간 전에 환자는 감정이 둔해지고 우울해하며, 안절부절하거나 매우 드물게 반대현상으로 황홀경을 느낄 수도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깰 무렵 몸통이나 팔다리에 발생하는 한 두 차례의 간대성단수축(움찔함)이 그날 발생할 경련을 예고할 수도 있다. 복통, 안면창백 혹은 홍조, 박동성 두통, 변비 또는 설사 등도 전구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도움이 될 만큼 일관되게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경련의 과반수 이상에서 의식소실이 있기 전, 수초 간 머리, 눈 혹은 전신이 돌아가는 등의 동작을 보인다. 다른 경우에는 심계항진(가슴이 빨리 뜀)이 나타나며, 상복부(배윗쪽)에서 내려 앉거나 치밀어 오르는 느낌, 또는 잡아 뜯는 듯한 느낌을 가지나, 신체의 또 다른 부위에서 이상한 감각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기억된 경험은 전조라고 하며, 환자는 전조를 임박한 경련의 징후로 여기나, 실은 단순부분발작이다. 전조는 수 초간 지속되는 데, 경련의 전부일 수도 있고 의식소실을 동반하는 복합부분발작이나 긴장-간대성 경련(대발작)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전조는 종종 간질성 방전의 초점 또는 병변의 국제화(병변의 위치추척)에 있어 단서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흔치는 않으나 경련이 “뜻밖에”나타나기도 하는데 즉 경종이 없이 갑작스런 의식소실로 시작되어 바닥에 쓰러진다. 초기 운동징후는 잠시 몸을 굽히고, 입을 벌리며, 눈을 뜨고 눈동자가 위쪽으로 돌아가는 현상이다. 팔은 올라가면서 외전되고, 팔굽은 반쯤 굽히고 손은 회내된다. 그후 좀더 오래가는 신전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처음에는 등과 목이 신전되고, 다음에 사지의 신전이 나타난다. 전신 근육의 연축이 오면서 닫혀진 성대를 통해 공기가 빠져 나오면서 찢어지는 듯한 고함소리가 나기도 한다. 호흡근육이 긴장성 연축에 빠지게 되어, 호흡이 멈추어지고 수 초 후에 피부와 점막에 청색증을 보인다. 동공은 확장되고 빛에 반응하지 않는다. 방광은 이 시기에 비워지거나, 발작 후 혼수 동안 비워진다. 이것이 경련의 긴장기 이며, 10~20초간 지속된다.
그후 운동경련의 긴장기에서 간대기로 이행된다. 처음에는 경미한 전신성 진전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긴장성 수축이 반복적으로 이완되기 때문이다. 진전은 초당 8회의 비율료 시작되어 점차 초당 4회로 거칠어 지면서 곧이어 잠시 동안 격렬한 굴근연축이 규칙적으로 나타나 전신을 들썩이게 된다. 얼굴은 일련의 찡그림에 의해 일그러지고, 종종 혀가 깨물린다. 자율신경계 징후가 현저하게 나타나서, 빈맥, 혈압상승, 동공확장, 타액분비와 발한의 증가가 동반되고, 방관내압이 이 시기에 6배로 증가 될 수 있다. 간대성 경련은 그 진폭과 빈도에 있어서 30초 내에 걸쳐서 발생한다. 환자는 간대기 말기까지 무호흡 상태이며, 숨을 깊게 들이쉬면서 간대기가 끝나게 된다.
경련 말기에는 모든 동작은 멈춰지고 환자는 깊은 혼수 상태에서 조용히 힘없이 누워있게된다. 동공은 양쪽 크기가 다를 수도 있지만 이제는 빛에 대해 축동한다. 호흡은 조용하거나 코를 골게 된다. 이러한 상태는 약 5분간 지속되고 그후에 환자는 눈을 뜨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하며, 어리벙벙해하고 혼돈되어 있다. 환자는 말을 할 수는 있으나 나중에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방해하지 않으면 환자는 종종 깊은 잠에 빠져 수 시간 후에 박동성 두통과 함께 깨어나기도 한다. 완전히 회복되었을 때 이러한 환자는 전조 이외에는 어떤 부분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낯선 주변, 다른 사람들의 근심, 그리고 깨물려 아픈 혀와 격렬한 수축에 의한 근육통 때문에 운엇인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다. 격렬한 근수축은 척추의 압박골절을 초래할 수 있으며, 넘어지면서 심각한 손상(골절, 안와주위 출혈, 경막하출혈,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전신성 긴당-간대성 경련은 시기에 따라 특징적인 뇌파 소견을 동반한다. 처음에는 비동기화가 수초 간 진행되고, 이어서 10초 동안 초당 10회의 극파가 나타난다. 간대기가 되면 극파는 서파와 섞이게 되면서, 다극서파 양상을 취한다 모든 동작이 끝나면 뇌파는 다양한 시간 동안 거의 편평하며 그 후 점차 경련 전 양상으로 회복된다
이러한 형태의 경련은 통상 한 차례 혹은 모여서 2~3차례 발생하며, 환자가 깨어서 활동 중이거나 수면 중에 발생한다. 이러한 환자의 5~8%에서는 경련 사이에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로 일련의 경련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대발작성 간질지속상태로 긴급한 치료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