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이들 돌잔치나 백일잔치엔 금반지 선물이 일반화 되었었다.
그러나 금값이 많이 오른 탓에 금반지 선물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지난 10여 년간 10배가량 폭등한 상황.
부동산은 금과 달리, 지난 10여 년간 소강과 폭락세, 그리고 장기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금 시세와 부동산 시세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금 시세는 수명이 긴 편이지만, 부동산 시세는 수명이 매우 불규칙적이다. 들쭉날쭉하다. 단명이다. 금과 달리 개별적인 성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주인들의 움직임에 따른 변수도 의외성으로 드러난다.
금 성격과 부동산 성격엔 공통요소도 들어 있다.
14k금엔 순금이 50%가량 들어가 있다. 이 모습은 영락없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모습이요, 18k금엔 70%가량의 순금이 들어가 있다. 이 역시 부동산의 주거시설물을 연상케 한다.
24k순금은 99.9%의 순도를 자랑하는 데 이는 모든 부동산의 원료인 땅의 모습이다.
14k나 18K금은 화려함(공임이 많이 들어간 상태)에 비해 투자가치가 높지 않다. 실활용이 거의 전부. 지금의 아파트 모습이다.
14k나 18k금은, 살 때는 비싸나, 되팔 때는 헐값 취급을 받아 실활용에 주안점을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24K 순금은 거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수위.
불경기가 장기간 지속되자, 많은 사람들이 공임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의 순금 덩어리를 마구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환금성이 뒤쳐질 수 있는 땅에 비해 순금은 비교적 환금화가 빠르기 때문.
금과 땅을 동시에 보유 중인 사람들도 많다.
미래가 불안하다며 자신과 자손을 위해 사들인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