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곤한 봄날 입맛 돋워요 |
소스 따라 다양한 느낌 새콤한 회 들어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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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동 일식집 '해강'(02-511-5212) 횟집의 생명인 꼬들꼬들 싱싱한 회를 위해 26년 경력의 최병수 주방장(45)이 하루에 두번씩 직접 시장에 나간다. 오징어는 강원도, 세발낙지는 목포, 갈치는 제주도 등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다. 해강정식(점심 2만5000원, 저녁 3만5000원)이 갖가지 요리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메뉴. 5가지 모듬회, 5가지 초밥, 도미머리조림, 모듬 튀김, 생선 구이, 알밥, 매운탕 등 싱싱한 재료들로 금방 만든 요리들이 이어진다. 쇠고기 기름에 볶아 고소한 된장 소스 등 다양한 소스에 생선을 종류별로 찍어먹는 재미도 있다. 흰살 생선회은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매력.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는 싱싱한 맛이 첫번째, 식초소스에 1~2분 담궈 새콤상큼함을 만끽하는 게 두번째 맛이다. 조개류는 초고추장, 방어는 된장에 찍어먹는게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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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에 낙지 한입 얼얼함에 스트레스 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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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낙지집 `광화문 미진'(02-501-8908) `낙지'하면, 입이 얼얼하도록 매운 광화문 낙지가 별미다. 입에 넣고 오물오물 하다보면, 가슴 끝에서 부터 밀려오는 따끔한 매콤함은 스트레스로 막힌 가슴을 확 뚫어준다. `광화문 미진'은 그 광화문의 매서운 낙지맛을 강남으로 그대로 옮겨온 집. `불판'(2인분 1만원)이 대표메뉴. 두세시간 동안 소주병 앞에 놓고 이것저것 안주를 시켜먹는직장인들을 위해 내놓은 메뉴다. 한가지 음식이지만 4가지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첫맛은 베이컨-김치볶음. 불판에서 고소한 베이컨이 지글지글 익으면서 신김치 감자 콩나물과 어우러진다. 두번째 코스는 고춧가루 서너종류, 생강 등 `오만가지' 매운 양념이 들어간다는 낙지볶음. 세번째는 남은 베이컨 볶음을 매운 낙지 양념에 비벼먹는 맛이다. 불판에 밥을 볶아 먹는 게 피날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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