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성씨. 난 툠이.
오늘 아침에는요.
까치집을 봤어요. 하늘을 보다보면. 동네마다 까치집은.
있는듯한 이 느낌. 열심히 가지를 물어다 집을 짓더군요.
요새 2주 간 하늘이 너무 흐려요.
빨리 맑은 하늘을 봤으면. 사진 찍게.
아침에는 주로 기운이 넘쳐서.
캠프 횐님들에게 재롱을 부리곤 하죠.
아침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면접 준비 좀 하구. 공부 좀 하다가.
이제. 점심 먹고 면접 보러 가자. 라는 계획을 했어요.
친구가 갑자기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간다더군요.
진짜 왜 나만 안 가고 다 놀러가지?
아는 동생은 제주도에 자전거 100km 타러 아부지랑 갔다던데.
나도 자전거 타러라도.. 제주도 가서 바다보고. 이러고 싶어라.
아. 저의 발렌타인데이는 끝나지 않았답니다.
친구녀석 아주 기특하게도... 선물 꾸러미를 선물로 줬어요.
어쩜 마음씨가 이리 따뜻한지. 제 친구답습니다.
나도 깜짝선물을 해야겠어요. 언젠가...
일단 졸업해야되겠다 ㅎㅎ.
친구가 몇 주 전부터 우쿠렐레를 사고싶어 했는데요.
방송에서 누가 연주하고 나서부터는 따라하고 싶지 않다.
유니크하지 않다. 라며 안사겠다고 선언했었어요.
근데 그걸 오늘 철회하구. 당근에서 우쿨렐레를 구입하다.
진짜 웃긴 녀석이에요. 사랑은은하수다방에서. 인가뇨 제목이.
그거 쳐보겠다고 받으러 가기 전부터 악보 찾아보고 난리.
면접 준비를 한다. 라고 하면 대답을 진지하게 해야되는데.
제가 또 평소 목소리랑 비즈니스 목소리가 다르단 말이죠.
친구들 앞에서는 그 비즈니스 목소리가 절대로. 나오지 않더군요.
면접 준비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 빵터져서 막 웃고.
서로 격려랑 응원도 해주고 ^^. 그랬습니다.
공부 좀 하고 밖에 산책 좀 하다가. 점심 먹었어요.
밥류를 여러 개 시키면. 김찌 또는 계란탕을 준답니다.
나는 계란탕이 좋은데. 김찌도 뭐 나쁘지 않아요.
치즈치킨볶음밥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후식은 아이스레몬차. 면접 보러 가기 위한 그 비타민.. 그런 것이에요.
더벤티 레몬차 맛있던데요? 애용해야겠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기업 상담.. 뭐 이런 것도 여러 개 보고 해가지구.
면접 보기 전부터 기진맥진 했습니다.
그래두. 어떤 회사에서는. 꼭 저희 회사 써주세요. 라구.
먹을 것도 주시고.. 넘 감사했어요.
대기자가 왕많아서 거의 2시간 기다린듯.
별로 안 떨린다. 줏대있고. 자신감 있게 가야지. 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번호가 다가왔을 때 막. 심장이. 떨리더라고요.
그래도 면접관님한테 인사도 잘 하고. 대답도 잘 했어요.
인간관계에서 뭐가 제일 중요하냐는 그런 질문도 하시더라구요.
저는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답니다.
마음을 눈으로 보여줄 수 없으니까 글이랑 말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막 그랬어요. 하하.
뭐 아무튼 말하고 싶은 것도 다 말하구. 그렇게.
정신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백화점에 갔답니다.
저녁에 카페에서 면접썰 좀 나누고. 얘기 좀 하려구 했거든요. 다른 틴구랑.
백화점 간 김에 친구 향수 시향을 하러 갔는데.
딥디크 향수가 너무너무 사고 싶었읍니다..
길거리에서 딥디크 향수 냄새만 맡으면 킁카킁키 하는 것이 저인데.
저한테서 하루종일 그 냄새가 나면 좀 행복할 것 같아서요.
나중을 기약하면서. 시향만 킁킁 했구요.
백화점에 토끼 그림전이 있더라구요. 너무 귀엽죠.
바보같고 그러네요. 바보같다 = 귀엽다.
이거 인성이를 너무 닮았는데. 말년병장이 되고 싶은 것두..
근데 왜 말년병장일까요? 유추해보세요. 저는 모르겠음.
그림 구경하고. 친구는 엄마 뵌다구 해서.
인사만 쑉 드리고 저는 카페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용돈을 받았어요. 이게 무슨 행운인지..
절대 안 받으려고 했는데. 술래잡기가 될 것 같아 그만.
감사합니다🥹.
카페 가서는 저녁 대신 고구마라떼랑 프로틴바를 먹었답니다.
하 항상 인성 오는 시간. 정신 없어서 다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고..
내일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구경 해야겠다. 싶었죠 하하.
면접썰 친구들한테 싸악 풀어주고. 이야기 막 하는디.
친구가 다른 친구 늦은 생일선물로 미니미니북을 사왔더라구요.
진짜 조그맣죠. 하늘과 바람과 별의 시.
어쩜 이런 걸 선물로 줄 생각을 하는지. 깜찍했어요.
카페 가서 얘기하다가 서점도 들렀는데. 미니미니북도 있었고.
기분 좋아지는 책도 있었어요. 서점 들러보니까.
또 읽고싶은 책이 너무 많더라구. 책을 또 읽어야겠어요.
암튼 이러고 집 왔어요.
정신적으로 피곤해서 집에 가고 있는데.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맞다. 쏭쏭이 직원분이 아니라 인성씨라는 소식 뒤늦게 들었어요.
어쩐지 말투가.. 딱 그쪽 말투던데요.
시간이 시간인지라 음.. 직원분이신가 했는데 아니었군요.
앙큼한 남자. 진짜 웃긴다.
하루하루 웃겨줘서 고맙습니다.
집에 와서는 가족들한테도 면접썰 풀고.
서류도 작성하고. 내일 또 면접도 보고. 서류제출 해야되기 때문에.
빨리 자야되는데 왜 아직도 깨어있는지.
안녕.....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