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내부 전문 소식통 엘 보블과 엘 보블의 친구 벤지가 진행하는 에버튼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 (A View from the Bullens) 5월 28일자 팟캐스트 내용 정리입니다.:
칼빈 필립스 영입 관심설
벤지 : 구디슨 파크 안밖에서 나오는 여러 소식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우선 스카이스포츠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에버튼이 맨시티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에 관심 있다고 합니다. 보블, 사실이야?
엘 보블 : 어. 에버튼이 지켜보는 건 맞아. 근데 진지한 영입 대화를 하진 않았어. 필립스는 리즈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후 폼이 이전만 못 하지. 솔직히 말하면, 너무 이른 썰에 불과 해. 만약 임대 영입이 가능하다면, 에버튼이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 근데 딱 그 수준이야.
맨시티는 많은 구단들에 필립스 이적이 가능하다고 말했어. 필립스의 맨시티 계약은 2028년에 만료돼. 필립스 에이전시랑 대화해봤는데, 맨시티에서는 임대보다 완전 이적을 원한다 하더라고. 그러면 에버튼은 힘들겠지. 맨시티가 필립스 이적료로 5m 파운드 원하진 않거든. 어느 정도 금액을 원해.
맨시티 생활만 놓고 보면, 필립스가 자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거 같은데... 혹시라도 프리시즌을 잘 보낸다면, 전성기 폼이 조금이라도 살아나지 않을까 싶어. 근데 거기까지 얘기하긴 이른게... 말 그대로 너무 섣부른 썰이니까. 맨시티가 임대 제안보 받는다는 "만약", 정말 큰 "만약"이 필요해. 에버튼 말고도 많은 클럽들이 필립스를 노리거든. 에버튼은 딱 관심 갖고 있는 수준이야.
벤지 : 필립스는 프리미어 리그 경험도 있고, 에버튼이 필요로 하는 6번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지. 내 개인적으로는 필립스가 다이치의 에버튼에 잘 맞을거라 생각해. 좋을 때는 엄청나게 많이 뛰고, 볼도 잘 차는 선수였잖아. 다이치는 선수의 사전 부상 관리에 능한 감독이고.
문제는 필립스 주급이 너무 높고, 맨시티가 부르는 이적료도 높겠지.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필립스를 6개월 임대하는데 5m 파운드를 썼어. 주급을 전부 부담해서 벌어진 일이지. 결국 금액이 문제 같아.
사실 꼭 필립스가 아니어도, 에버튼은 (자금 사정상) 올 여름에도 임대를 잘 활용해야 하거든. 임대 카드를 적절히 사용했으면 해.
팰리스 구단주 존 텍스터, 에버튼 인수 관심
벤지 : 다음 얘기를 해보자면, 인수 얘기지. 모시리가 777 파트너스 (777)하고 맺은 독점 협상 계약이 5월 31일에 만료돼. 보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팰리스 공동 구단주인 존 텍스터가 에버튼 인수 노린다는 말도 나오던데?
엘 보블 : 모시리와 텍스터가 물밑에서 대화 중인건 맞아. 텍스터 말고 여러 후보들이 에버튼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모시리는 에버튼 팬 보드진에 '777 인수가 좌초되면 대체자 찾을 것'이라 전달했지. 나는 팰리스쪽 소식통 몇 이랑 대화했는데 텍스터는 정말 좋은 사람이래. 리옹이나 브라질 보타보구 구단주를 맡을 만큼 스포츠 전문성도 좋고, 성공에 진심이라 하더라고.
텍스터는 팰리스 지분을 45% 보유하고 있어. 근데 텍스터가 이걸 다 팔고 에버튼 인수에 나서고 싶대. 팰리스쪽 다른 인물이 텍스터랑 같이 올지는 봐야 알겠지. 조쉬 해리스라고 팰리스쪽 비즈니스맨 한 명 더 있어. 이 사람도 부자인데... 텍스터 측근이거든. 아무튼 텍스터는 축구에 진짜 진지한 사람이고, 에버튼 인수에도 진짜 관심 있어.
일단 지금 상황에선 이 정도야. 결국 5월 31일이 지나야 뭐가 더 나올테니까. 777의 에버튼 인수 시도 상황은 몇 주전과 달라진게 없어. 사실 공식 발표만 없지 그냥 '파토났다'고 봐야돼.
다행인건 에버튼 인수에 진지한 여러 후보들이 접근 중이란 거야. 텍스터는 여전히 에버튼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구단이라 보고 있어. 우리 입장에선 긍정적이지.
지금 에버튼 인수 노리는게 텍스터만 있는건 아니야. 모시리는 인수 경쟁을 붙이고 있고, 매일 다른 후보들과 대화 중이고. 그래서 확정된건 아직 없어.
그래도 만약, 만약 텍스터가 모시리와 에버튼 인수 독점 협상권을 맺는다면, 인수 진행 과정이 2달 정도 걸려. 텍스터가 팰리스 구단 지분도 팔아야 에버튼 인수가 진전되니까. 모시리는 그 정도 기간 (2~3달)은 구단에 돈을 대겠대. MSP의 앤디 벨과 조지 다우닝도 단기간은 재정 지원을 해줄거 같아.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는 이번달이 끝나봐야 알거야. 그래도 오랜만에 구단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고 있어. 긴 터널을 나와 빛이 보이고 있지. 마침내 777이 물러나고, 여러 후보들이 보이고 있으니까.
텍스터는 이미 프리미어 리그 쪽에 '에버튼 인수를 위해서 팰리스 지분을 언제 팔아야하나' 같은 걸 문의한 상태야.
벤지 : 존 텍스터의 자금 능력에 대해 말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사실 이 사람도 돈은 많긴 해. 근데, 텍스터가 온다면, 텍스터 말고 누군가가 같이 오겠지. (엘 보블 :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아무튼 777은 사실상 끝인거고..
엘 보블 : 100% 장담이란 없지만, 텍스터는 이미 팰리스 구단주잖아. 프리미어 리그의 구단 인수 자격도 금방 획득할거야. 문제라면 모시리가 혹시나 이상한 돈 부르거나 이상한 짓 하는건데... 그러지 않았으면 싶어. 아무튼 5월 31일이 지나면, 확실한 로드맵이 보일 거야.
벤지 : 사실 누가 에버튼 구단주로 오든, 한 방에 자금 문제를 해결하진 못해. 구단 빚때문에 차근차근 재정 상황을 개선해야지. 근데 자꾸 어떤 사람들이 파산설이니 위기설이니 내는데 그건 개소리야.
엘 보블 : 다시 강조하지만, 이번달에만 에버튼 인수에 진지한 관심 갖는 후보가 셋이나 나왔어. 그러니 파산 가능성은 언급도 할 필요 없어. 진짜 극단적으로 얘기할게. 인수 진전이 아예 없다 가정하고, 모시리가 돈을 1파운드도 안 써도, 에버튼은 최소 8월까지는 괜찮아. 근데 인수 노리는 후보가 셋이나 되잖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재계약 여부
벤지 : 콜먼, 영 그리고 잭 해리슨 계약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략 상황을 정리해보자.
엘 보블 : 우선 영은 에버튼과 재계약에 임박했어. 션 다이치와 케빈 텔웰은 영의 리더쉽을 좋게 평가하는 편이야. 베테랑인만큼, 경기장 밖에서의 영향력이 크거든.. 에버튼은 콜먼과도 1년 재계약을 자신하고 있어.
잭 해리슨은 에버튼 복귀를 크게 원해. 에버튼과 리즈도 선수의 마음을 잘 알고 있거든. 임대든, 완전 이적이든 해리슨은 에버튼 복귀를 원하지. 해리슨을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해리슨이 임대로 다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션 다이치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고. 에버튼은 해리슨 주급을 다 지불하는 대신 임대료가 없길 바라고 있어. 협상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더 봐야겠지.
벤지 : 최근에 팟캐스트 유저들한테 해리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거든. 완전 이적이 나을지, 임대가 나을지... 일단 해리슨 본인은 완전 이적이면 엄청 기뻐할거야. 해리슨 가족도 에버튼 홈 & 원정 경기 다 동행할 정도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거든. 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지만, 많은 활동량 그리고 득점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은 선수야.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봐.
리즈는 프리미어 리그 승격이 좌절된 만큼, 자금 문제상 몇 몇 선수를 팔아야하지.. 개인적으로는 10m 파운드의 이적료면 완전 영입도 좋지 않나 싶은데?
엘 보블 : 나는 일단 임대로 영입하고, 시즌 후에 봐서 완전 이적 영입하는게 좋다고 봐. 임대에 옵션을 붙이던가. 해리슨은 팀 플레이어고, 다이치가 믿는 선수야. 90분 내내 열심히 뛰는게 장점이지. 단점이라면 전반기때처럼 공격적 활약이 저조한 경기도 여럿 있단건데... 그래도 임대라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봐. 돈을 쓴다면 너무 많은 돈은 안 썼으면 하고.
해리슨의 장점은 맥닐이나 가너처럼 부상을 감수하고도 90분을 미친듯이 열심히 뛰는 선수거든. 그게 다이치의 신임을 산 거 같아. 일단 에버튼은 리즈와 해리슨 이적 협상에 재돌입했는데...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하네.
사실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코칭스태프는 윙어들 중 단주마나 해리슨에 기대가 컸어. 근데 단주마는 기대에 못 미쳤고, 해리슨이나 맥닐도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 그게 안 좋은 인식이 생기는데 영향을 미친 거 같아.
유스 선수들의 향후 거취
엘 보블 : U21팀 선수 중에 로만 딕슨한테는 에버튼이 재계약을 제안했고, 매켄지 헌트와 카일 존은 재계약 제안을 못 받았어. 루이스 워링턴, 카테 키야테, 리암 히긴스도 새 계약을 못 받았어. 히긴스는 부상이 심각해서 계약이 끝나도 구단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마칠거야.
사실 이번에 나가는 선수들 중 어릴 때부터 에버튼에 있던 선수들도 있거든. 그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 로만 딕슨은 잉글랜드 U20 대표팀 자원이고, 정말 빠르고 파워풀한 풀백이야. 그래서 구단에서 과감히 재계약을 제안했어.
벤지 : 유스 얘기가 나온 김에 이 팀 스카우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엘 보블 : 이 팀 스카우트는 그리 나쁘지 않아. 결국 이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관건인거지. 사람들은 '왜 이 국가 선수는 안 찾아봐? 왜 이 리그 선수들은 안 찾아봐?'하는데 스카우팅 팀에서 다 찾아봐. 에버튼이 지켜보는 타 유럽 리그 선수들 언급해볼까? 솔직히 나도 이 선수들 얼마나 잘하는지 잘 몰라. 스카우팅팀에서 주시하던 선수들 이름이야.
하노버96의 니콜라 트레솔디 (공격수), 마인츠 05의 요나탄 부르카르트 (공격수), 미트윌란의 프란쿨리누 (공격수) 노르셸란의 이브라힘 오스만 (공격수), 미트윌란의 다리오 오소리오 (공격수) 이런 선수들 주시해. 근데 영입 노린다고 말할 순 없어. 그냥 스카우팅 단계거든.
EFL의 19살 선수들도 보고 있지만, 영입을 진지하게 노린다 할 수는 없지. 6개월간 주시하는거야. 그러니까 여름에 지켜보는 선수들 이름 다 언급하면서 '영입 노린다'고 난리치는건 너무 멍청한 일이야. 200명 가까이 되는 선수를 지켜보는데...ㅋㅋㅋㅋ 아무튼 스카우팅 팀에서도 열심히 관찰 중이고, 이 선수들을 잘 활용하고 키우는지가 구단의 역할이겠지. 제2의 브랜스웨이트를 찾고 만들어내는게 우리의 바람이고.
벤지 : 그래. 보블. 유망주들은 많지만, 해당 선수가 실제 기대만큼 성장하려면 선수 본인 그리고 구단의 역할이 중요하겠지. 일단 오늘 미디어 라운드업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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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수하려는 곳이 3개나 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역시 잔류가 답입니다..
좀 멀쩡한 놈들이 인수하길...
제대로 된 애들이 인수해주면 좋겠고.,.
그리고 해리슨 재계약 가보자구!!
5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ㅠ 근데 칼빈은 솔직히 영입 안햇으면 하네요 경기뛸 핏도 안올리는 친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