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클리지 등반한 춘클인입니다.😎

[김영주]

설악산 등반 정기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 마음을 고이고이 접어서 가슴 한켠에 간직한채 춘클리지로 향했습니다.

• 날짜 : 2024년 06월 9일 (일요일)
• 등반 장소 : 춘클리지 (1P, 2P, 3P, 4P, 6P, 7P)
• 등반 인원 : 4명 (박호태, 우승민, 김갑식, 김영주)
• 등반 시간 : 11시 40분 - 17시 20분 (5시간 40분) 
• 날씨 : 매우 맑음, 구름 조금, 최저 16도- 최고 28도

아침부터 흐렸던 날씨는 차차 맑아져서 파란 하늘이 기분 좋게 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도 잠시...

등반할 때 정신안차리면 맞을 수도 있다는 박호태 총무님의 불호령으로 마음을 다 잡고 춘클리지 1P로 이동합니다.🤣🤣🤣

갑식이와 저는 춘클리지 첫등반이였습니다.
긴장되기도 했지만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춘클리지에서 등반 준비를 하니 설레고 즐겁고 근데 또 긴장되고 무섭고 빨리 올라가보고 싶기도 하지만 내가 왜 여기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면서 마음속이 복잡해집니다.🙃🙃🙃

그래도 믿음직스러운 친구 호태와 하루 종일 선등에 빌레이까지 봐주며 고생한 승민씨가 있어서 너무 즐거운 등반이였습니다.

이날은 등반 자체도 즐거웠지만 추락에 대비하기 위한 앵커(Anchor) 시스템을 좀 더 면밀하게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직접 후등자에 대한 빌레이도 경험해 보면서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시스템 구축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몸소 체험했습니다.

1P부터 시작해서 3P까지 승민씨의 선등을 시작으로 나, 갑식이, 호태 순으로 등반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4P의 정체를 모른채, 그저 3P까지 등반을 무사히 마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정상까지는 아직 4개의 등반이 더 남았지만
3P 정상 포인트에서 보는 의암호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넋을 잃고 감상하며 마음과 눈에 그리고 핸드폰에도 담아봅니다. 그렇게 짧게 휴식을 가진 후에 4P 출발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호태의 선등으로 4P 시작을 했습니다.
성큼성큼 올라가는 호태의 움직임을 보며 머리속으로 열심히 루트를 찾아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갑식이가 4P에 도전합니다.
갑식이에게도 역시나 쉽지 않은 도전이였습니다. 중간에 내적갈등이 쎄게 왔던 갑식이지만 호태의 안정적인 빌레이와 승민씨의 지도로 끝까지 등반을 완료합니다.

그리고 저도 도전을 시작합니다.
밑에서 볼때, 분명히 약간의 경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올라서니 경사따위는 없습니다.
정말 작고 작은 홀드를 믿고 발끝을 비비고 힘차게 밀고 일어서니 중심이 잡힌다는 느낌을 받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빌레이어를 믿고 과감하게 손도 뻗어보았습니다. 한손한손 한발한발 집중해서 오르다보니 눈앞에 호태가 보입니다.
Thanks GOD! 살았습니다! 4P 등반 완료했습니다!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5P는 탈출로를 따라 올라가고 6P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순간순간 긴장하며 홀드 하나하나 신중하게 잡아가며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6P 오버행구간이 역시나 어려웠지만 온힘을 다해 차근차근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해냈습니다.😎

호태와 승민씨한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춘클리지를 무사하게 같이 등반한 갑식이도 너무 고생했다!😎

고마워요 승민씨💛

내 친구 최고💙

갑식아 멋있다🧡

인샹샷을 획득했습니다🩷
두팔을 활짝펴자 살며시 불어준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생 기억될 순간입니다.

든든한 등반 파트너들이 있어서 가능한 등반이였습니다.
저도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단체 사진으로 등반을 마무리합니다.✌🏻✌🏻✌🏻

빠질 수 없는 해단식.
메뉴는 맛있는 돼지갈비로 배도 든든하게 채우고 다음 등반을 기약합니다.

이제 저랑 갑식이도 춘클리지를 등반한 춘클인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이런 멋진 장소에서 등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더운날씨임에도 체인 교체하시느라 고생하신 순봉형님 덕분에 안전한 등반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9일 일요일 춘클리지 등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박호태]

진심이 담긴 후기 잘봤어
너무 좋다.
읽으면서 다시 한번 등반한 기분~
가까운 곳에 좋은 리지도있고
등반지도 있으니 틈틈히 자주 가보자

[김영주]

춘클리지 짱!!!

[우비//우승민]

저도 아주아주 즐거웠습니다. ^^자주 함께 다녀요~~

[김영주]

진짜 선등하랴 빌레이보랴 고생많았어요!!

[달마백명종]

재밌다
부럽기도하고
내사전엔 같은코스 두번연속
후등은 없다인데 ㅎㅎ
해볼텐가 ㅎㅎ

[김영주]

선배님. 길고 가늘게 오래도록 등반하고 싶습니다🤣

[달마백명종]

ㅎㅎ

[김순봉]

그날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네.
모두 멋있어.

[김영주]

춘클리지 정말 너무 좋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안전하게 등반하겠습니다👍

[이송이]

우와 후기 너무 재밌어요~~~
다음에 함께 등반 기대하겠습니다:)

[김영주]

다음 등반 함께해요😁

[김영욱]

좋구나...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 정기산행의 설악이 아쉽지만....춘클릿지가 보상을 해주는구만....

[김영주]

이번 등반통해서 자신감도 조금 생겼습니다. 다음 정기산행을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이명섭]

총무님이 열쉬미 등반하시네 보기좋읍니다 수고들하셨읍니다

[김영주]

총무님 인솔하에 안전하고 즐겁게 등반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