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tt Slater
Jun 7, 2024
에버튼은 새로운 그룹이 프리미어 리그 구단 인수를 위해 구단주인 파하드 모시리와 독점 협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지만, 기존 채권자인 앤디 벨과 조지 다우닝은 영국 금융 서비스 그룹인 제우스 캐피탈과 미국 사모펀드인 BDT & MSD 파트너스의 지원을 받아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DT & MST 파트너스는 2023년에 두 투자 회사가 합병하여 설립된 상업 은행이다. MSD는 IT 억만장자인 마이클 델 제국의 투자 부문으로 수년동안 축구 구단들에 자금을 대출해 왔으며, 번리, 더비, 소튼, 스완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웨스트 햄 모두 MSD 파트너스로부터 돈을 빌린 바 있다.
하지만 이 그룹 외에도 부유한 투자자로 구성된 글로벌 컨소시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시리가 어떤 그룹을 선호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는 규정상의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지난 주 777 파트너스의 인수 계획이 무산된 후로 이 소식은 구단의 서포터들에게 큰 안도감을 줄 것이다.
모시리는 지난 9월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인 777 파트너스에 구단 지분의 94.1%를 매각하는 계약에 동의했지만, 인수 조건은 777이 프리미어 리그가 정한 몇 가지의 허들을 통과하는 것이었고, 특히 미국 투자 회사인 MSP 스포츠 캐피탈이 에버튼에 대출해 준 158M 파운드를 갚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777은 에버튼에 9개월 동안 약 2억 파운드를 빌려줬지만, MSP의 부채를 해결할 자금을 찾지 못했고 대출금 미지급, 대출 분쟁, 사기 혐의 등으로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현재 파산 위기에 쳐해있다.
그러나 777이 끝내는 사라지면서 모시리는 이제 다른 인수 희망자들과 다시 지분 매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논의는 빠르게 진전되었다.
예를 들어 브라질의 보타포구, 프랑스 팀 리옹, 벨기애의 몰렌빅, 크리스탈 팰리스 지분의 45%를 소유한 이글 풋볼 그룹의 설립자 존 텍스터와의 논의가 있었다.
지난 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텍스터는 모시리의 고문들, 에버튼의 주요 채권자 및 잠재적 대출 기관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프리미어 리그는 개인이나 그룹이 두 개의 구단의 지분을 갖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분에 대한 구매자를 찾을 때까지 에버튼을 인수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텍스터가 모시리 캠프와 나눈 이야기 중 하나는 프리미어 리그에 자신의 팰리스 지분을 백지신탁(자신의 재산을 관계 없는 제 3자에 맡기는 일 *역자주)하고 에버튼 인수를 추진하는 동안 모시리의 고문들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분을 팔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생각되어 빠르게 배제되었고, 리그에 이러한 요청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텍스터는 에버튼을 인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구단과의 시간낭비는 신뢰할 수 있는 잠재적 구단주가 될 사람이 에버튼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채권단과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에버튼은 777에 대한 2억 파운드에 가까운 부채 외에도 체셔에 본사를 둔 대출 기관인 Rights and Media Funding(RMF)에 2억 2500만 파운드, MSP에 1억 5800만 파운드를 갚아야 한다. RMF의 부채는 구단의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으며, MSP의 담보물은 에버튼의 새 경기장인 브램리-무어 독을 소유한 구단의 자회사이다.
777의 대출은 구단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지만, 상환 순위에서 RMF보다 뒤쳐져 있고, 모시리는 주주 대출로 4억 5천만 파운드를 빌려주었지만 지분으로 처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없다.
새 소유주에게 가장 유력한 행보는 영국 사업가인 앤디 벨과 조지 다우닝이 포함된 MSP 투자 그룹 대출의 전부 혹은 일부를 지불하고 새 구장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앤디 벨은 최근 구단의 별명을 딴 토피 벤처스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으며, 1995년에 설립한 성공적인 투자 플랫폼인 AJ 벨의 주식 2800만 파운드 상당을 최근에 매각했다.
RMF는 에버튼에 제공한 대출을 연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대출의 상당 부분이 구단에 지불해야할 이적료 할부에 대한 담보로 진행되므로, 에버튼의 RMF에 대한 부채는 이미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모시리의 부채를 효과적으로 소멸시키거나 지분으로 전환해야 한다. 모시리는 자신의 지분에 대해 2500만 파운드를 받거나 소액주주로 남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777의 자산이 사실상 현재 주 채권자인 미국 보험회사 A-Cap의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777의 대출 문제는 더 복잡하다.
에버튼은 아직 777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았고 2026년까지 상환해야할 의무가 없다. A-Cap이 에버튼의 부채 중 상당 부분을 탕감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율이 낮은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것을 동의할 가능성은 높다.
이 모든 것들이 합의가 되면, 에버튼의 새 구단주는 토트넘 핫스퍼가 새 구장 건설에 사용했던 저금리 장기 선순위 대출 패키지로 구단의 차입금을 재융자하고 사업을 재자본화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금액은 새 구장의 프로젝트 수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3억 5천만 파운드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려는 대출 기관들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지에 말한다.
이 경우 에버튼은 당분간 여전히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되며, 새 구장에서 늘어난 수익의 상당수가 부채상환에 사용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를 통해 구단은 새 구단주와 새 구장에서 부채를 탕감하는 수고를 겪지 않고도 새로운 구단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른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이 고려하고 있는 것처럼 여자팀을 매각하고 새 구장의 명명권을 판매하여 새 구단주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다.
올 여름 영국에서 정권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브램리-무어 도크 경기장 주변 지역 재생을 위한 공공자금이 더 많이 투입되어 경기장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벨, 모시리, 제우스 캐피탈과 BDT & MSD 파트너스가 최근 접촉했다는 것에 대한 의견요청을 했지만 구단은 이를 거부했다.
출처 : https://www.nytimes.com/athletic/5548006/2024/06/07/everton-takeover-latest-moshiri/?redirected=1 (유료기사)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보블이 예전에 언급했듯, '상황은 갈수록 개선되고 있는데 모시리의 선택이 제일 불안'한 거 같아요 ㅠㅠ 새 구단주 문제 해결되고 이번 PSR만 잘 넘기면, 다음 여름부터는 큰 전력 보강도 기대할만한데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텍스터는 팰리스 지분 파는 문제가 너무 복잡하고, A Cap 방식은 777과 연결된 곳의 제안이라 전혀 안 끌리네요. 벨과 다우닝 조합 (with BDT)에서 협상권을 따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