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님의 워킹데드 플레이를 꾸준히 챙겨본 애청자입니다.
4~5년전부터 게임방송을 챙겨봤지만 워킹데드만큼 저에게 큰 인상을 준 게임은 아마 없는것 같습니다.
단순히 무섭거나 잔인해서가 아니고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새벽즈음엔 이미 머릿속으로 영화한편을
제작하곤 했죠.
아마 저 이외에도 적지않은분들이 그러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본론으로넘어가서 위의생활을 반복하던 저는 얼마전 워킹데드 꿈을 꾸었습니다.
네! 꿈내용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그날 새벽에 잠이깨서 좀비 아포칼립스에대한 대처법 몇가지가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상황은 게임 워킹데드와 같습니다.) (편의상 좀비들을 워커라고 이름붙이겠습니다.
먼저 복장입니다.
게임속 주인공 일행은 어디 정착한것도 아니고 떠돌이 생활을 반복하면서도 수학여행 놀러간것도 아니고 뭐가그리불편한지 티한장 걸치고 돌아다닙니다. 물론 영화적 요소로 죽을사람은 아이언맨 슈트를 입어도 죽을거고 살 사람은 민소매티를 입어도 살겠지만요.
여러분이 워킹데드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저는 여러분께 과감하게 80년대를 충격에 몰아넣은 청청패션을 추천드립니다.
현대사회에서 여러분들의 외모가 강동원빈이 아닌이상 청청패션을 입고 밖에 돌아다니면 좋게말해서 개성이 넘치는사람취급을 받지만
이때만큼은 다릅니다.
작중 워커의 치악력으로는 청자켓에 청테이프만 조금 휘감아도 사람의 이빨따위가 감히 뚫을 수 없을것입니다.
패션테러리스트로 워커들의 기피대상이 되는것은 덤입니다.
다음으로 주변인물입니다.
가장 큰 문제이며 실제로 작중에서 순간의방심으로 워커떼에 둘러싸여 죽는사람보다 배신과 약탈, 트롤짓으로 죽는사람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작중 워킹데드에서처럼 '리' 같은 사람의 존재는 집단을 더 단단하게 결속시키고 위기상황을 유연한게 대처하기에 '같은방쓰고싶은 룸메이트' 선호도조사 1위일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게임에서조차도 '리'같은 인물이 한명밖에 안나오는데
현실에선 만나기조차 힘들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부산행'의 여파로 한때 마동석씨가 좀비때려잡는 캐릭터로 이름을 날렸죠.
그래서 저 역시도 마동석씨와 비슷한 체격이나 덩치를 가진 동료를 만나면 든든할거란생각이들지만 실제 이런상황에선 마동석씨가 제일먼저 박살내는 것은 워커가 아닌 여러분의 두개골이며 그것은 아마 당신의 보급품을 노린 결과일 겁니다.
현실판 클레멘타인이나 리 같은 신화적인물이 아닐경우 상대에게 큰 믿을을 주는것은 독입니다.
마지막으로 워커들과 대적할 무기, 전략입니다.
작중배경이 미국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총같은 화기류가 굉장히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총기소유가 불법이며 매우 까다로운 조건으로만 합법으로 소유가 가능하죠.
따라서 워커떼가 덮쳐올때 영화처럼 총으로 워커머리에 바람구멍을 내줄순 없습니다.
저는 자신만만하게 우리인류의 전통과 역사가 담긴
무기인 '불' 을 추천드립니다.
한명의 개인이 불을 지피는것은 현대사회에서 매~~우 간단한 일입니다. 아이큐84 원숭이도 가능하죠. 오죽하면 산에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인간말종쓰레기말미잘도 산 하나 태워먹는건 쉬운일입니다. 소리나 다른방법으로 주변 워커들을 모두 유인한뒤에 건물위에서 꽃에 물주듯 리터당 1439원인 휘발류를 10만원 어치 뿌려준 뒤 불을 붙여주면 머리속에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가 재생되면서 그 마을 워커들은 싹 정리될겁니다. 명작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조차 저글링은 파벳앞에선 일개 장작일 뿐이죠.
마지막으로 거주지 입니다.
워킹데드시리즈에선 나오지않지만 유먕 좀비영화들의 메이저 거점지인 '백화점' 입니다.
많고많은 거주기가 있을테지만 여러분이 전세계 어디에 살든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는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영화속에서는 백화점안의 수많은 보급품과 물품으로 호사를 누리는 판타지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말그대로 판타지이며 영화속 백화점과 현실의 백화점은 이름빼고 전부 다릅니다.
실제살황에서는 현지 종업원들과 백화점의 손님들이 사태발생이후 모든것을 챙길것이고 여러분이 뒤늦게 가봤자 남아있는것은 공허함 뿐일겁니다.
또한 백회점은 장사가 잘되기위해 훌륭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리로된 출입문은 사방 팔방에 있어서 최악의 방어요새이며 사람들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이기때문에 수많은사람들이 몰릴것이고 받아들여도 문제, 싸워도 문제입니다.
좀비 아포칼립스가 알어나면 무슨일이있어도 백화점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여러분이 윗내용을 정확히 숙지하신다면
요즘 유행하는 트렌디한 캐주얼 복장위로 워커의 이빨이 박힐일도, '벤'ㅅㄲ나 '제인'ㅆㄴ같은 지성있는 암세포를 만날일도 없을것입니다.(적어도 암세포는 배신은안하다. 기습공격해서 문제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나중에 결혼하면 1남 1녀로 '리'같은 아들이랑 '클렘'같은 딸낳고 같이 캠핑다니고 싶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물론 워킹데드의 작중설정이 자연부패인지는 정확히 알수는 없었으나 기본적으로 사람이죽어서 세초에 산소공급이 중단되면 빠르게는 5~10안에 괴사하며 부패가 일어납니다. 워킹데드의 좀비들은 그런변화들을 무시하고 몇달, 몇년동안 싸돌아댕기니 부패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오 불사용은 좋은거 같네요 환경오염은 심하겠지만 좀비떼들을 그냥 정리할수 있겠네요 근데 실제상황이라면 으아아아아아아앙거리다 죽는 사람이 제일많겠죠?ㅋㅋ
그렇겠죠ㅋㅋ주인공일행이 상대하는 수많은 좀비들은 말그대로 으아아아아ㅏ앙거리다 좀비가된거겠죠ㅋㅋㅋ
리같은아들 클렘같은딸.....완벽햇!
정말 꿈같은 이야기지만 정말 남매가 잘지낼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