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부딪히는 선택의 문제 중 가장 어려운 것은 고관여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이다. 특히 물경 2천만원이 투자되는 자동차의 경우는 고민을 넘어 고통에 이를 지경임을 유썩 댐잇은 지난 달에 뼈저리게 체험하였다. 그의 고통의 궤적을 이제 따라가 보자.
1.
고민 차종은 뉴EF소나타와 SM520. 짚들의 승차감에 학을 떼었던 유썩 댐잇은 가족들을 배려한 페밀리카로서는 세단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2천만원 미만, 2000cc미만의 국산 양산차를 구매하기로 결정. GM대우는 과거의 나쁜 기억 때문에 애당초 제외하기로 함.
2.
두 차종은 각기 시장점유율 1, 2위를 나눠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차종임. 특히 '에프 인사이드'라는 자동차 관련 소비자 정보 업체의 조사결과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기록한 차량은 SM5로서 2위였던 소나타에 비해 무려 40%이상 앞선 수치를 나타냄. 또한 98년 최초 출시 이후 현재까지 택시 기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힘입은 '구전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창출, 마케팅 교과서의 새로운 장을 개설함.
3. 뉴EF소나타
국민차의 아성을 SM5로 인해 위협받게 되자 기존 엔진의 출력 개선 및 각종 옵션의 기본 사양화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급의 차종이라는 인식을 무너뜨리려는 노력을 2003년 형부터 선보임. 유일한 국내기업이자 포니 이후 국내시장을 완전히 장악해온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워낙 많은 차량이 판매되면서 잔고장이 잘나고 모델 변경이 빠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강함.
북미 시장의 '컨수머 리포트'지에서 산타페를 비롯, 여러 차종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랜서 XG로 중형차 만족도 1위에 등극하는 등 국내 자동차 기업으로서는 세계적인 입지를 가졌다는 장점이 있음. 다음은 대상 차종인 뉴EF소나타에 관한 사항.
1)장점
무려 15년간이나 소나타 시리즈를 생산하면서 최초 미쯔비시 엔진으로 출발한 도입기술로 현재 쎄타 엔진 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함.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고려한 풍부한 편의장치와 서스펜션 세팅으로 무난한 차라는 인상을 가지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음. 특히 판금에 있어서는 이미 일본 메이커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됨. 최신형 소나타에서도 비분할 뒷좌석 윈도우, 원형 안개등, 가스식 트렁크 리프터, 그립형 도어캐치, 원형 전구 리어램프 등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임. 특히 인위적인 기어변속이 가능한 H-매틱 자동트랜스미션, HID 선택 장착 및 JVL오디오의 선택 장착, 선루프, LED계기판 등은 다른 브랜드에서 보기 어려운 호화 사양.
전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 채용은 국내 브랜드 중 최초이자 유일이며 약간 무른 듯한 세팅으로 편안한 승차감에 역점을 두어 시내 주행에 적합.
광범위한 서비스 센터 분포와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공개로 A/S가 용이하다는 것도 큰 장점.
2)단점
무른 서스펜션 세팅으로 고속 코너링시 핸들링이 불안하고 자체 개발 미션의 변속충격이 아직도 문제점으로 지적됨. 실내가 짧고 지나친 크롬 사용은 조금 민망함.
4. SM520
상위 모델인 SM520V와 SM525V의 선전으로 소나타 일색의 국내 중형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던 중 삼성자동차의 도산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가 르노에게 인수되면서 현재까지 30만대가 판매되어 부동의 1위던 소나타를 위협하고 있음. 삼성이란 기업이미지에 강력한 소비자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구전 마케팅과 닛산의 맥시마가 베이스 모델이라는 점까지 가세하여 조립 완성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차량으로 알려짐.
1)장점
차량의 메카니즘을 결정하는 부품간 세팅의 완성도가 높고 부품의 내구성이 높음. 맥퍼슨 스트럿 방식의 전륜 서스펜션과 후륜에 적용된 닛산의 과거 방식인 QT서스펜션 세팅으로 단단한 승차감과 고속코너링에서 뛰어난 움직임을 보임. 닛산 기술의 SR엔진은 비록 원래의 배기량보다 낮게 설정되었지만 세계적인 엔진기술로 국내 차량에 대한 불신감이 있던 소비자들에게 어필함. 기존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높은 차량 완성도로 인해 잔고장이 없으며 고급차라는 인식이 강함. 신가교도장시 외산 도료를 사용하여 광택이 우수하고 오래 유지. 차량의 길이가 동급차종 중 가장 길어 뒷좌석이 무척 편안함.
2)단점
96년 맥시마 모델을 이용하여 스타일이 구식이며 매커니즘 관련 기술도 약간 노후화 되어있는 편임. 특히 스텝트로닉스 이전 오토미션은 최근 자동차 기술동향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으며 QT서스펜션도 현재 닛산 모델에선 폐기되어 있다는 점도 약점. 옵션사항이 매우 비상식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뒤늦게 최신 기술동향을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부품간의 매칭이 실패한 부분들이 발견됨. 지나치게 크게 설계된 리어 휠하우스와 바닥 방음재 부실로 하부 풍절음과 도로소음이 심한 편이며 승차감 또한 노면의 상태를 지나치게 그대로 전달해 스포츠 드라이빙에 가깝게 세팅된 감이 있음. 시내 주행보다 고속 주행에 보다 적합하도록 스티어링 휠도 지나치게 무거움. 편의장치의 부족과 옵션 부족은 21세기 자동차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 다이오우드 계기판에서 이러한 올드패션은 극에 달함. 서비스망이 부족함. 안전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음.
5. 현재 시장 상황
금년 9월 SM5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 5월 뉴EF소나타의 후속모델인 NF소나타가 출시예정. 특히 NF는 쎄타엔진 장착 등으로 완전히 풀모델 체인지 될 예정임. 판매조건은 이러한 동향 때문에 현재가 최고 조건이며 각 차량의 가격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음. 특히 현재 보유중인 중고차가 경기침체로 1년 후면 거의 잔존가치 0원이 될 가능성이 농후.
6. 결정
주 운전자가 60대의 노년층이며 당분간(약 5년) 신차 구입 계획이 없으므로 무난한 디자인이 적합. 특히 그랜저가 상위 모델인 소나타에 비해 상위 모델과의 차이가 적은 SM5가 노년의 뽀대를 보다 살려줌. SM5가 페이스리프트가 되는 것에 비해 소나타는 완전히 모델체인지가 될 예정이므로 그보다 더 늦게 풀모델체인지가 되는 것이 보다 유리함.
각종 편의장치의 부족은 노년 운전자의 성향상 그리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사료됨. 특히 노년층 사이에서 구축된 SM5의 고급차 이미지가 운전자를 보다 만족시킬 것으로 예측됨.
최종 SM520으로 결정.
첫댓글 유석 댐잇이 사람이름인가요?
You suck! Damn It! 입니다... 사람이름과는 멀죠... 그래도 자기자신을 그렇게 부르시는건지... 아니면 유썩댐잇에 또다른 뜻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