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 글‥한올 방 경 제
산사를 찾는 보득솔 길
앙증맞은 패랭이꽃이
작게 이는 솔바람에도
깔끔한 향내가 좋네요
빗살무늬 고운 빛깔이
저리도 예쁘더니
가랑머리 소녀 보듯
눈길 뗄 수가 없어요
남은 그리운 향내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니
작은 꽃 잎파랑이가
옛 님이 붙잡듯 합네다
한올 방 경 제 한올방경제인
「패랭이꽃 꽃말은 순결한 사랑(순애)」이라 한다。
「패랭이꽃」은 길섶 풀밭이나 냇가 모래땅이나
그리고 묏자리 근처 등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꽃을 뒤집으면 옛날에 역졸이나 부보상들이 쓰던
패랭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한자어로는 「석죽(石竹)」이라고도 말을 하는데、
이는 바위틈 같은 메마른 곳에서도 잘 자라면서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임소영)
첫댓글 멋진 글 영상이 발길 멈추게 합니다 . 고운글 감사 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어쩜 그렇게 깔끔하고 예쁘게 글을 쓰실까요? 부럽습니다 글재주 업는 달나라는 가끔 들리면서도 꼬리글 잘못달까 어려워 그냥보고 간갑니다 ㅎㅎㅎ
가랑머리 소녀에 비유된 앙즈맞은 꽃이란 시어에 공감합니다. 작고 예쁜 꽃이지요. 감사합니다.
한참 전부터 뜨락에 핀 꽃입니다. 멋진 영상과 상큼한 글귀가 휴일을 즐겁게 합니다.
좋은 말씀 올려주심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