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청사에 대변 봤다" 의혹 꺼낸 이성윤 고소한 '탄핵 검사' | 중앙일보 (joongang.co.kr)
탄핵 소추 검사, '대변 발언' 이성윤‧서영교‧최강욱 명예훼손 고소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했다가 야당의 탄핵 대상 돼
이민준 기자
서보범 기자
입력 2024.07.05. 16:25업데이트 2024.07.05. 17:35
‘쌍방울 불법 대금 송금 사건’을 수사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과거 음주 추태를 벌였다는 사유 등으로 탄핵 대상이 된 박상용 부부장검사가 5일 이성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8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박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박 검사가 2019년 1월 울산지검에서 근무할 때 청사 내에서 음주를 한 뒤, 설사 형태의 대변을 싸고 화장실 세면대와 벽면에 발라 공용물손상죄를 범했다’고 적시했다. 이 의혹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음 제기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뉴스1
박 검사 측 대리인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이‧서 의원, 최 전 의원,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및 유튜브 진행자 4명 등 총 8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 측은 “이성윤 의원은 지난달 14일 법사위에서 박 검사가 울산지검에서 열린 회식 행사를 마치고 청사에 분변을 싸고 벽에 발랐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발언했다”며 “같은 달 17일엔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도 같은 내용의 허위 사실을 발언해 유포했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박 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박 검사에 대한 탄핵 사유로 ‘대변 사건’을 적시했다. 박 검사가 ‘울산지검 검사로서의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면서 “2019년 1월 8일 저녁 울산지검 청사 내 간부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울산지검 청사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설사 형태의 대변을 싸는 등 행위를 통해 공용물을 손상했다”고 적은 것이다.
서영교 의원에 대해선 “지난달 1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해당 검사의 이름이 박상용 검사라고 밝혔다”며 “허위 사실 발언을 강화하고, 유포했다”고 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또 최 전 의원, 강미정씨, 강성범씨에 대해선 “서 의원이 박 검사의 실명을 언급한 것을 근거로 지난달 17일 유튜브 ‘강성범TV’에서 박 검사의 사진을 띄운 뒤 ‘박 검사가 울산지검 청사에 분변을 한 사람이고, 이 사실이 이 의원에게 알려지자 도피성 유학을 떠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박시영TV’를 운영하는 박시영씨와, 해당 채널에 출연한 최 전 의원, 신유진씨에 대해선 “고소인이 만취 상태에서 분변을 누었고, 이것이 검찰의 지저분하고 왜곡된 음주 문화를 보여주는 예”라고 허위 발언을 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발언하는 서영교 의원./뉴시스
박 검사 측은 “최 전 의원과 김용민씨는 유튜브 ‘스픽스’에 출연해 “박 검사가 일터에 대한 혐오감과 이중인격적 결함으로 인해 울산지방검찰청 청사에 분변을 눈 것”이라는 취지로 허위발언을 했다”고도 적었다.
박 검사 측은 “이 의원은 지난달 7일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씨에게 중형이 선고된 지 일주일만에 박 검사를 ‘울산지검 분변’ 사건의 당사자라고 지목했다”며 “이후 피고소인들은 일제히 유튜브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했다. 이어 “박 검사는 같은 달 20일 울산지검의 회식 당시 사진 및 알리바이 등 객관적인 증거와 함께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며 “피고소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고도 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박 검사 측은 “이 의원에게 사과와 시정조치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검사들의 탄핵 반대 입장에 ‘대든다, 오만하다, 반성하라’고 호통만 쳤다”며 “울산지검 사건의 당사자가 박 검사라는 점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의 확인되지 않은 발언, 서 의원의 실명 공개 이후 허위사실이 유포돼 박 검사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숙고 끝에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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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서보범 기자
출처 탄핵 소추 검사, ‘대변 발언’ 이성윤‧서영교‧최강욱 명예훼손 고소 (chosun.com)
100자평
이성계
2024.07.05 16:39:48
의원직상실형판결나오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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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0
쿼바디스
2024.07.05 16:43:01
국회의원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바로 직무 정지 할 수 있도록 특별법 개정하라 -국힘당
답글1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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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니
2024.07.05 16:44:11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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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0
그 사람
2024.07.05 16:45:55
거짓말로 명예를 실추시킨 자들은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 모두 의원직을 잃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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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0
kevinC
2024.07.05 16:43:07
아니 벽에 똥칠했다고 언론에, 고소장에 그리 해버리면 기분 참 거지같겠다. 아니 아이들마져도 아빠 똥쌌어? 이러면 억장이 무너지겠지. 성윤, 영교, 강욱은 최소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무리 봐도 탄핵사유 #1이 이거란 거야?? 너무 같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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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
좋은열사
2024.07.05 16:46:36
더불어공산당은 해산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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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hin
2024.07.05 16:44:24
기필코 고소하여 의원뺏지 떼도록해야한다, 다른 비슷한 예를봐도 이런 인권모독은 벌금 200만원은 충분히 나왔다... 쉬이 여기는 가벼움 입들에 족쇄를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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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
2024.07.05 16:43:58
이런 지저분한 자들 굴비 엮듯 엮어서 신체형으로 법정최고형과 추가로 민사소송을 통해 10억씩 소송 제기하세요. 짖밟힌 자존심 이번에 완전 묵사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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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아빈탄
2024.07.05 16:43:17
남의명예를 훼손했다면 응당 죄값을 치룰수 있도록 바란다 특히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 주길 재판부에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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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세월
2024.07.05 16:48:57
그래, 저 못된 집단들의 말로를 반드시 보고 싶다. 스스로 인간이기를 거부한 집단무리들은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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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2024.07.05 16:48:13
정권이 바뀌더라도 끝까지 파헤쳐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한다. 고소한 수사 검사들 반드시 이뤄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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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법치재확립
2024.07.05 16:46:08
회식 당일 현장 사진에 박검사가 없었다는 보도가 어제 7월 4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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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2024.07.05 16:48:57
생긴 꼬라지들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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