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내부 전문 소식통 엘 보블과 엘 보블의 친구 벤지가 진행하는 에버튼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 (A View from the Bullens) 6월 14일자 팟캐스트 내용 정리입니다.:
브랜스웨이트, 맨유 이적설
벤지 : 안녕하세요. 이번주 미디어 라운드 업 쇼에서는 다룰 이슈가 많습니다. 며칠 사이 나온 뉴스들이 많네요. 브랜스웨이트 거취 문제, 에버튼 인수 문제, 셰이머스 콜먼 재계약 등... 하지만 가장 먼저 제라드 브랜스웨이트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보블, 제라드 브랜스웨이트 상황은 어때?
엘 보블 : 올 여름 브랜스웨이트가 공식적으로 타 팀의 이적 제안을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야. 맨유가 공식적으로 접근했지. 맨유는 브랜스웨이트를 오랜 기간 지켜봤고, 큰 관심을 보여왔어.
일단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를 기대만큼 잘 성장시켰어. 칼라일에서 낮은 이적료에 영입한 유망주를 훌륭하게 성장시켰지. 그 과정 속에서는 PSV 임대도 있었고, 성숙해지는 과정이 있었어. 어쨌든 훌륭한 성장을 일궈냈어. 이건 에버튼 코칭스태프의 성과라 할 수 있지.
안소니 고든의 뉴캐슬 이적 사례와 같은 성공 사례야. 물론 다들 안소니 고든 싫어하지만... 어쨌든 유망주를 잘 키워서 거액을 받았잖아.
현 상황에서는 에버튼이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에버튼은 정말 높은 이적료를 부르고 있지. 팬들이 원하는 만큼, 90~100m 파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원한다는 입장이야. 반 다이크나 매과이어가 이적할 때의 금액 정도를 원해.
맨유는 그런 이적료를 맞춰줄 생각이 없어. 사실 맨유는 지금 에버튼의 요구 이적료를 맞출 수도 없는 상황이야. 대화는 진행 중인데... 에버튼은 절대 낮은 이적료에 팔 일은 없다는 자세야.
참고로 에버튼 구단 내부에서는 여차하면 그냥 PSR 다시 위반해서 또 승점 삭감 받더라도 핵심을 싸게 넘기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야. 케빈 텔웰이나 댄 퍼디는 어차피 많은 압박감을 받고 있거든. 23/24 PSR 장부 기입 마감일인 7월 1일이 변수가 될 거 같아.
현 상황에서는 맨유도 에버튼의 스탠스를 알아. 사실 언론마다 조금씩 말이 다르긴 해. 몇 몇 기사에서는 '에버튼이 절대 안 판다'는 입장, 몇 몇 기사에서는 '그래도 여차하면 판다'는 입장으로 보도되더라고.
내가 봤을 때는 에버튼에서 '브랜스웨이트 절대 안 판다'는 입장이 진심인 거는 맞아. 문제는 적정 몸값은 있고, 그걸 넘어서면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지. 에버튼에서 조던 픽포드도 Not for sale인 선수야. 그렇지만 몸값은 있거든. 그건 '대체불가'로 여겨지던 리오넬 메시도 그렇고, 맨유에서 뛰던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그랬어. 모든 선수들에게 몸값은 존재하지.
에버튼이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은 버질 반 다이크가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떠날 때의 금액 혹은 해리 매과이어가 레스터에서 맨유로 떠날 때의 금액 정도를 원해. 맨유는 그걸 내줄 생각이 없고. 나는 에버튼 구단의 현 자세가 좋다고 봐. 맨유가 원하는 금액을 낼 생각이 없다면 그걸로 대화 종료하면 돼. 이러다가 타 클럽이 브랜스웨이트 이적 경쟁에 참여할 수도 있고, 맨유가 다른 선수를 노리러 갈 수도 있고...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몰라.
어쨌든 지금 브랜스웨이트 상황에 대해서 팬들 모두 감정적인 상태인데... 에버튼에서 괜히 보석처럼 여기는 선수가 아니니까. 물론 비즈니스적으로는 이상적이야.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온 어린 유망주를 비싼 몸값의 자원으로 키워냈고, 거액을 받는 것도 가능하니까. 그렇지만, 팬의 마음에서는 지금 상황이 정말 씁쓸하지. 빅 클럽 이적설에 엮이는게 별로니까.
브랜스웨이트는 이적을 요구하거나 원하는 상황도 아니야. 적극적으로 떠날 마음도 없어. 하지만, 에버튼이 이적 제안을 받는다면, 그 때는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야.
지금 분위기로는 두 팀이 약간 동안 대화를 할 거 같은데.. 7월 1일에 임박해서는 둘 중 한 쪽이 변화를 취할거 같아. 맨유도 PSR 제약이 있어서 기초 이적료나 선지급으로 낼 수 있는 금액 한계가 있어. 현재 에버튼과 브랜스웨이트 이적 협상 중인 클럽은 맨유 뿐이야. PSR때문에 다른 팀들도 영입 계획 구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 많은 클럽들이 7월 1일 전에 누굴 데려오기보다는 자기 선수들을 팔고 싶어해. 에버튼도 PSR때문에 영입을 미루고 있어.
벤지 : 브랜스웨이트는 이 팀의 보석 같은 선수 맞아. 에버튼이 이적 협상에서 고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봐. 브랜스웨이트는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거든. 키도 크고, 빠르고 공중볼 능력도 좋지. 몇 년안에 프리미어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가 될 수 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재능이야. 우리가 미쳐서 75m 이상 받아야한다는 소리 하는거 아니야. 그럴 잠재력이 있으니까.
사실 지난 2월 팟캐스트 녹음할 때도 맨유가 브랜스웨이트에 관심 있다는 말 했었잖아. 뭐 루머로는 맨유가 브랜스웨이트한테 주급으로 15만 파운드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 선수 측에서야 거절할 이유가 없겠지.
그래도 브랜스웨이트가 에버튼을 위해서 지난 시즌 중에 재계약도 체결해줬고, 덕분에 에버튼도 이번 협상에서 완전 불리하진 않아....
문제라면 에버튼의 최근 협상력인데... 2년 전, 우리는 히샬리숑 이적료로 80m 파운드를 원했지만, 당시 PSR 위반 위험이 있었고, 토트넘과 첼시 등 타 클럽이 달려들었고, 에버튼과 토트넘은 60m 파운드에 합의했어. 그러고나서 두 클럽은 '거래 잘했다'고 상황을 정리했지.
이 얘기를 왜 꺼내냐면... 에버튼이 PSR 준수를 위해 누군가를 팔아야하는건 맞거든. 물론 브랜스웨이트 싸게 팔라는 말은 아니야. 내가 걱정하는건 PSR 위반시 징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엘 보블 : 4점 삭감일지, 6점 삭감일지, 8점 삭감일지 아무도 모르거든. 아참, 맨유가 에버튼과 이적료 합의도 안했는데 어떻게 브랜스웨이트 측이랑 개인 조건 합의했는지 궁금해할까봐.. 선수 영입하려는 구단들은 모두 선수 에이전트쪽에 플러팅하듯이 현 상황이나 소속팀 상황 등을 슬쩍 떠봐. 그래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거고, 규정 위반 삼을 수도 있는데... 사실 이 짓 모든 클럽이 묵인 속에 다 하거든. 그래서 영입 시도하는 클럽이 선수 에이전트한테 가능 조건 던져보고, '그 정도면 문제 없을 거 같은데요?'라는 답 들으면 대충 합의되는 식이야. 개인 조건 합의가 뭐 이런 식이지.
아무튼 계속 PSR를 위반하는 리스크를 안을 수도 없잖아. 사실 맨유가 에버튼이 원하는 금액을 맞춰준다면, 이 상황은 금방 끝날거야.
지금 문제라면... 선수가 떠날 마음이 없는데 팔지말지 고민해야하니까. 예전에 줄리엣 레스콧은 떠나고 싶어서 이적요구서도 내고 난리였거든. 이러면 협상때 소속팀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어지지. 하지만,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에도 적응했고 행복하다는 입장이야. 이번주에는 경미한 부상때문에 핀치 팜에서 치료도 받았어. 일단 브랜스웨이트는 곧 휴가도 떠날 예정이야.
맨유는 일반적으로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편이었지. 에버튼이 PSR때문에 약간 압박받는 것도 맞아. 에버튼이 안 팔겠다는 입장인 건 맞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몸값은 있거든. 진짜 '그 돈 지르면 미친 놈' 소리 들을 정도의 몸값 붙은 전 세계 최고 선수 한두명 빼고는 다 적정 이적료가 있어.
음... 에버튼은 당초에 브랜스웨이트가 아니라 오나나를 팔 계획이었어. 근데 오나나에 대한 이적 제안이 안 온다면, 케빈 텔웰과 댄 퍼디 그리고 션 다이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적 옵션을 살펴봐야할텐데... 정말 슬프지만 제라드 브랜스웨이트는 현재 팀 내에서 가장 '거액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야. 도미닉 칼버트-르윈은 재계약 여부도 불확실하지만, 타 팀의 관심도가 그리 높지도 않거든.
우리는 히샬리숑을 희망 이적료보다 10~15m 싸게 팔았어. 당시에 구단이 재정 문제에 크게 처했으니까. 7월 1일에 근접하면, 에버튼이 타협점을 찾는 방향을 택할 수도 있어. 총액은 높게 설정하되, 옵션이나 애드온의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갈 수도 있지.. 뭐 맨유가 브랜스웨이트 노릴 거라는건 예상했잖아. 근데 구단에서 생각한건 올해가 아니라 내년 여름이었지.
일단 에버튼은 가능한 확고한 자세를 잡아야돼. 7월 1일에 가까워질 수록 상황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두 팀의 이적료 견해차가 심해.
벤지 : 사실 에버튼과 맨유는 좋은 구단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야.
엘 보블 : 맞아. 양 구단 관계는 좋은 편이야. 맨유에는 과거 에버튼에서 일했던 직원들도 여럿 있어. 그래서 관계가 좋은 편이긴 해. 양 구단간 이적도 많았었지.
벤지 : 맨유는 사실 이적시장에서 '애드온 (Add-on ; "추가 옵션"의 의미) 의 왕'의 모습을 자주 보여왔어. (엘 보블 : 음... 뭐 그렇지.) 선수 영입때 많은 옵션을 넣는 편이거든. 그래서 이번에도 기초이적료 55m + 옵션 15m ~ 20m 파운드 이런 식으로 설정될 수도 있어. 뭐 옵션에는 유럽 대회 진출시 얼마 지급, 우승시 얼마 지급 이런 식으로...
엘 보블 : 사실 나 어제 어떤 맨유 팬 채널에서 저격당했어. 걔네 말로는 자기들 40m 파운드 밖에 없는데 이 돈 아니면 영입 안할거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바로 그러면 니네 브랜스웨이트 절대 영입 못한다고 답해줬지. 그게 현실적 이적료라고 언급하는 팬 채널이나 기자가 있다면 그건 진짜 멍청한 소리야.
벤지 너가 말한 애드온은... 아마 달성 가능한 조항들이 많겠지. 뭐, 예를 들어서 맨유가 기초 이적료 55m 파운드 + 옵션 15m 파운드 이런 식으로 70m 파운드를 맞출 수도 있어. 이러려면 옵션 달성 조건이 쉬워야한다고 봐. A매치 10경기 출전시 3~4m 파운드 지급, 맨유에서 30경기 출전시 3m 파운드 지급... 뭐 이런식으로 이적 후 첫 3시즌 내에 달성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야 한다고 봐. 근데... 사실 기초 이적료가 짜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
어쨌든 현재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위해서는 타 팀이 정말 큰 금액의 이적료를 제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에버튼 인수 문제 업데이트
벤지 : 브랜스웨이트 이슈는 일단 이 정도로 하고... 뭐 인수 얘기 해볼까요. 트위터... 지금은 엑스(X)죠. 아무튼 법적 문제인지 뭔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ㅋㅋㅋㅋ 익명을 유지하던 새로운 후보가 에버튼 인수전에 참여하며 정체를 공개했습니다. 음... 전 에버튼 보드진 일원인 키스 해리스가 참여하는 컨소시움이라 하더라고요.
그냥 기사 내용상으로는 엄청나긴 합니다. 모시리 지분을 전액 매입하고, 그 과정에서 추가로 대출 빌릴 일 없고, 새 경기장 부지 개발 투자하고,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고요... 뭐 그건 (PSR에 안 걸리는) 다음 회계연도가 되겠죠. 와... 보블 이렇게 좋은 조건을 거는 사람이 나온다고?
엘 보블 : 나도 놀랐어. 계속해서 새로운 인수 후보가 나타나는게 신기하고, 파하드 모시리가 그걸 노리고 있긴 했지. 뭐 모시리가 에버튼 운영하는건 늘 서커스 같았지만... 아무튼 비시 프라이빗 파이낸스라는 곳, 어떻게 발음해야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비시라는 곳은 자금은 엄청나더라고. 근데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 곳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어.
이 곳의 로드맵이 어떤지, 축구단 운영 계획이 어떤지,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전혀 몰라. 이런 정보를 봐야 어떤 곳인지 판단할 거 같아. 아무튼 공식적으로 에버튼 인수 제안을 제시한 4번째 후보가 비시라는 곳이야.
그래 새 구단주 후보가 또 나타난건 좋은 일이야. 근데 부엌에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안돼. 적정선에서 누구 하나 택해야지. 그것도 그거고 파하드 모시리는 구단주로 있으면서 최악의 결정을 많이 내려왔잖아. 그게 늘 나를 걱정하게 만들지.
아무튼 나는 비시라는 곳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 여럿하고 대화를 나눠봤어. 그래서 살짝 들은건 있지만.. 내가 금융 기업을 판단하는 것도 적절하지도 않고, 여기서 뭐라 말하긴 그래. 아무튼, 능력 있는 구단주라면 올바른 옵션을 판단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근데 파하드 모시리는 늘 '도대체 어떤 관점에서 이 옵션을 택했나' 의문을 자아내게 만들거든.
일단 이로서 모시리한테 공식 제안을 제시한 곳은 4곳이야. 근데 처음 제안을 제시한 두 곳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어. 제안 제출 후에 모시리한테 들은 내용이 전혀 없으니까. 6월 14일, 현재 이 팟캐스트를 녹음하는 시점에서는 아직 확정된게 없어. 현재 모시리한테 제안을 제출한 곳들 모두 '이번주 내로 결과 나오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지.
내가 축구 팬이지 경제 전문가도 아니니까 객관적으로 누가 더 낫다고 판단하긴 어렵지. 그래도 777과 독점 협상권 문제가 파토나고,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그룹들이 나오는건 좋은 일이야. 다만 지금 당장은 파하드 모시리가 어떤 방향에서 새 후보를 택할지 모르겠어. 모시리가 최종 결정에 어떤 기준을 가장 중요시하는지 알려진게 없거든. (벤지 : 모시리답네) 전형적인 모시리식 비즈니스지.
일단 지금 제안을 제시한 곳은 4곳인데 이 곳들이 어떤지는 추가 정보가 필요해. 감정적으로야 벨과 다우닝이 좋아보이지. 머지사이드 출신 부자들이고, 에버튼 팬들이고 '그래도 올바른 이유에서 구단을 원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까. 나머지 그룹의 의도나 계획도 전혀 모르니까. 근데 객관적으로는 누가 좋은 구단주 후보인지 전혀 모르겠어.
벤지 : 파하드 모시리가 인수전 판을 어떻게든 더 키우려는 모습이 보여. 에버튼에 관심 가진 사람들은 많았었지. 꽤 오랫동안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든, 부자들이든 구단 소유권을 얻기 위해 노력했어. 아니면 새 경기장 부지 재개발에 관심을 가지거나 그런 식이었지. 뭐 뜻대로만 잘된다면 너무 좋지. 경기장 주변도 근사하게 개발되고, 돈도 많이 들어온단 얘기잖아. 브램리 무어 도크는 에버튼의 보석이야. 파하드 모시리가 구단주 기간동안 유일하게 잘한게 부둣가 부지를 새 경기장 부지로 택한 일인거 같아.
(역자 주 : 이 팟캐스트 내용을 번역하던 중 AS 로마 구단주인 댄 프리드킨이 에버튼 구단 인수 독점 협상권을 얻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이때문에 인수 관련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관련 내용이 따로 업로드된다면, 추가로 번역해 올리겠습니다.)
캐스토어, 에버튼의 새로운 유니폼 제작사로
벤지 : 캐스토어가 마침내 에버튼의 공식 유니폼 제작사로 발표됐어. 연당 20m 파운드의 스폰서비를 지급한다 하더라고. 내가 정확히 기억한다면, 이전 험멜 계약때 받은 스폰서비의 3배야. 구디슨 마지막 시즌에 험멜과 함께했으면 한 팬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난 '너무나 큰 돈이 옳다'고 생각해.
엘 보블 : 그래. '안 받기엔 너무 큰 돈'이었지. 약간의 옵션이 있지만, 캐스토어는 연 20m 파운드 스폰서비를 보장했어. 계약기간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3년 이상인 거 같아. 대신 상호 해지 가능 조항이 있어. 해지할 수 있는 옵션도 여럿 있지. 어쨌든 에버튼 홍보팀이 훌륭한 계약을 쟁취해낸거 같아. 정말 여러모로, 특히 재정적으로 인상적인 파트너쉽이야.
에버튼은 캐스토어와 브램리 무어 도크 스타디움의 첫 설립 파트너 계약도 체결했어. 정말 정말 좋은 계약이야. 물론 유니폼 재질이 별로라는 비판도 기억해. 아스톤 빌라 선수 유니폼이 너무 쉽게 땀에 젖는다는 말도 들었어.
근데 지난 시즌에 나 뉴캐슬 원정 가면서 뉴캐슬 클럽 샵도 방문했었거든. 그때 뉴캐슬 유니폼이나 트레이닝복도 봤는데... 옷 재질은 인상적이었어. 조금 비싸긴한데 그래도 퀄리티가 더 좋더라고. 솔직히 험멜 후드티도 비쌌단 말이야.
에버튼은 여러 재질의 유니폼 계약을 체결했거든. 그냥 경기 보러 가거나 가끔 입을거면 레플리카 사도 되고, 실전 뛸 때 땀에 젖을거 걱정하면 프로 유니폼 사면 될 거 같아. 물론 가격 차이는 있겠지. 그래도 에버튼이 정말 좋은 유니폼 계약을 맺었어.
우리가 그동안 클럽의 홍보 계약에 대해 많이 비판했었잖아. 근데 연 20m 파운드를 받는 홍보 계약은 정말 인상적이야. 프리미어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이 정도 계약 따내는게 쉽지 않거든. 이 게약 소식 듣고 좀 기분 좋더라고.
벤지 : '이 돈 받았으니까 선수 안 팔아도 되는거 아냐?'하는 분들 있을거 같은데 캐스토어 계약은 7월 1일부터 적용이에요. 그러니까 다음 시즌부터 재무 제표에 기입됩니다. 아쉽죠 ㅋㅋㅋ... 이번달에 적용되면 장부 해결인데... 아무튼 좋은 유니폼 제작 계약을 체결한건 맞습니다.
뭐 유니폼 퀄리티는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이 있었기를 기대해야겠죠. 아스톤 빌라나 울버햄튼이 유니폼이 땀에 쉽게 젖는다고 항의한 건 저도 봤었어요... 근데 아스톤 빌라가 예전에 캐스토어 계약 맺을 때는 스폰서비로 4m 파운드 밖에 못 받았거든요. 그러다보니 불만도 더 컸던거 같고요. 근데 에버튼은 구단 역사상 최고 유니폼 계약을 맺었어요. 역사상 최고!
콜먼, 에버튼 재계약
벤지 : 오늘 오전에 셰이머스 콜먼의 에버튼 재계약 소식이 공식 발표됐어! 너무 기뻐!
엘 보블 : 그래. 지난 팟캐스트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정말 좋은 소식이 들려왔지. 감정적으로나 축구 내적으로나 정말 좋은 소식이지. 어쩌면 새 시즌은 콜먼의 에버튼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어.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이 뛰는 마지막 시즌이잖아. 그래서 더 감정적으로 뭉클하지. 근래 축구계에서 감동을 주는 상황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반가운 소식이야.
콜먼은 아직 현역으로 더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있어. 콜먼 본인은 '피치 위에서 팀에 방해되면서까지 뛰고 싶지 않다'고 했었거든. 일단 에버튼은 네이선 패터슨 햄스트링 재활도 신경 쓰고 있어. 패터슨은 이제 잔디 위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 에버튼은 콜먼이 패터슨의 멘토로서 선수의 성장을 도와주길 기대하고 있어. 콜먼 본인도 그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야.
계획이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 구단에서는 풀백에 돈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야. 라이트백엔 콜먼, 패터슨이 있고, 레프트백엔 미콜렌코, 고드프리, 애쉴리 영이 있지. 영도 곧 재계약이 발표될거야. 아무튼 한 클럽에서 1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모습은 현대 축구계에서도 보기 힘들잖아. 그래서 이번 재계약 소식은 너무 반갑고 감동적이야.
콜먼의 프로 정신과 승부욕, 멘탈리티는 정말 훌륭하거든. 이제 콜먼은 션 다이치의 프리시즌 프로그램을 잘 버텨야하는데...ㅋㅋ 그래도 콜먼이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여전히 강한 거 같아. 늘 프로답게 대처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 같아. 주장으로서 정말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주면 좋겠어.
벤지 : 콜먼은 내가 직접 눈으로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함께한 에버튼 레전드거든. 콜먼이 다시 에버튼과 재계약을 체결해서 너무 기뻐.
오나나 & 해리슨 상황
벤지 : 다음 주제로 넘어가서 아마두 오나나랑 잭 해리슨 관련해 업데이트 들어온 소식 있어?
엘 보블 : 어. 잭 해리슨 측은 에버튼과 대화를 진행 중이고, 에버튼은 리즈와 해리슨 관련 대화를 진행 중이야. 해리슨은 에버튼 이적을 가장 선호한다고 언급했지. 우리는 여차하면 임대 옵션을 다시 발동할 수도 있어. 어떻게 될지는 더 봐야 알겠지. 사실 임대가 가능하다면 너무 좋지. 이미 팀에 다 적응한 프리미어 리거를 다시 임대로 쓸 수 있는 거잖아. 해리슨은 지금 휴가 중인데 어떻게 될지 더 봐야겠어.
오나나에 대해서는 뭐 축구계 모두가 다 알고 있어. 에버튼은 오나나에 대해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하면 팔겠다는 입장이야. 오나나의 누나가 오나나 에이전트로 선수의 이적 의사를 홍보하고 있지. 근데 제대로 들어온 타 팀의 이적 제안은 아직 없어.
벤지 : 오늘 미디어 라운드 업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업데이트 되는 소식이 있다면 사실만 전해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SNS에서 살짝살짝 간 보면서 소식 흘릴 수는 있어요...ㅋ 그래도 보블의 공신력만큼은 어떻게든 지키겠습니다. 오늘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 Up the Toff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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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브랜스웨이트에 대한 맨유의 가격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ㅋㅋㅋ
호구로 보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진짜 괜찮은 가격에 팔면 좋긴 하겠지만 브랜스웨이트정도의 선수를 구하기 쉬운것도 아니고... 음... ㅋㅋㅋ 난감하네요. 오나나랑 해리슨도 거취문제 어서 나오면 좋겠어요.
맨유의 첫 오퍼 가격은 너무 하더라고요... 사실 진짜 마음은 저도 오나나 이적이 이달 내로 타결되서 브웨는 어떻게든 지켰으면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