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네덜란드 가기 전에
17년 살았던 저의 제 2의 고향 중국에
2년 반 만에 왔어요!
이번 여행은 18일 홍콩 도착 - 페리타고 심천으로
23일까지 심천에서 일보고 친구들 보고
홍콩에서 2박 후 25일에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지금 네덜란드는 거의 한 달 넘게 매일 비오는데
홍콩 심천은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요!!
오자마자 한식당으로 고고씽!!
미나리를 3년만에 먹어보네요.
유럽에 없는 갖은 야채와 음식에 감동감동
오래간만에 마사지도 받았어요.
진짜 싸고 시원한 중국 마사지. 정말 그리웠다구요.
도착날 저녁은 친구네 집에서 바베큐 해먹었어요.
제가 온다니 닷사이23을 6병 댓병 사놓는
마이 프렌드 클라스!!
19일 점심에 송이버섯 훠궈
저녁에 닭국물 갖은 해산물+소고기 훠궈
광동식 맛난 훠궈 먹고요
친구들과 우정 팔찌도 나누고
친구집에서 또 3차로 술마시고 그 집에서 잤어요.
호텔은 샤워를 위한 것일 뿐
밤마다 술파티가 벌어져서 친구네에서 자요 ㅋㅋ
20일 점심엔 싱가폴 친구와 쏸차이위 먹고
오후엔 저랑 같이 협업하는 친구 만나서 수다떨구요.
이 친구는 12월에 영국에서 석사 졸업식이 있는데
제가 둘째딸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
여행기간 내내 쨍쨍했던 심천
친하게 지내던 한식당에 들러
대동강 맥주도 마시고 그간 밀린 대화도 나눴어요.
21일 아침엔 우리집에서 7년간 일하신
나의 사랑 도우미 아줌마를 만났죠.
정말로 네덜란드에 싸가고 싶은 1순위.
해안가를 쭈욱 산책도 하구여.
저 뾰족한 총알모양 건물에서 코로나 시기에
제가 전시회도 열고 그랬는데
이제는 밤샘 작업도 다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녁엔 제 학원 보조샘이었던 분과
큰 딸 친구이자 제 학생이었던 라파엘라와 그 엄마
이렇게 넷이 한식당에서 만나 무한 수다 떨었어요.
22일 아침엔 중국 친구들과 광동식 조찬을 했어요.
딤섬 / 죽 / 야채 등을 시켜서 맛나게 먹었어요.
점심엔 저랑 같이 수채화 수업 다녔던
중국 친구들과 사천요리 먹고
저녁엔 저의 분신인 사랑하는 친구네서 ㅠㅠ
떠나기 전날 밤이라서 최대한 늦게 헤어졌어요.
마지막날 점심은 둘째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뒤
서로 잘 맞아서 친하게 지낸 중국 친구랑 함께 했어요.
이 친구네 사업을 좀 크게 하는데
정말 겸손하고 티 안내는 멋진 친구예요.
제가 밤에 홍콩으로 떠나기 전
저의 분신인 친구네랑 저녁 먹는다하니
샤토 팔머 떡 안겨주며 마시라하고
시아버님이 내년 4월에 오신다니까
야마자키 선물로 주고 ㅠㅠㅠㅜ 고마워 친구!
이제 이별의 시간.
저랑 제 분신인 친구랑 같은 단지에 오래 살았거든요.
저를 보자마자 기억해주신 경비 아자씨!
요며칠 만났다고 가는데 어찌나 서운해하시던지 ㅠㅠ
또 놀러올께요!
마지막은 한식당에서 마무리!
분신인 친구네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에서는 먹을 수 없는
곱창 미나리 게장 등등 잔뜩 먹구요
헤어짐의 시간.
호텔까지 배웅해준 친구 가족.
한참을 서로 끌어안고 울다가 홍콩으로 넘어왔어요.
내 사랑 심천 + 내 사랑 친구들
너무 그리웠어 ㅠㅠ 빨리 다시 만나자❤️
여행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① 오른쪽 하단 ⚙️✔️
② daum / kakao 검색 서비스공개 여부 ✔️🔒
첫댓글 우와~
참으로 많고 다양한 친구분들 지인분들,
그리고 음식들!
달곰님 멋지게 잘 살아오셨나봐요.
좋은 친구들 덕분에 제가 행복하게 살았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어얄 것 같아요
보면서 사진 밖으로까지 달곰님의 밝은 에너지가 흘러 넘치는것 같아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긍정 에너지 울 달콤님께도 드릴께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달곰님께서 지인분들께 참 잘하시나봐요
가는 곳 마다 환대와 대접이 👍👍👍
저 사는 데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미나리를 팔기는 하는데 한국처럼 향은 없어요
따땃한 날씨와 함께 더 따땃한 우정 나누고 즐기고 오신 듯 해서 보는 저도 기부니가 좋으네요 😻
우중충한 네덜란드에서 벗어나
밝고 환한 곳으로 오니 저도 모르게 신나요.
친구들한테는 제가 더욱더 잘하려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달곰님 정말 반갑고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게 잘 느껴집니다. 좋은 인간관계, 맛있는 음식들.. 저까지 행복해지는 글이예요^^
헤헤 감사합니다.
정말 햇빛이 중요한 것 같아요.
햇살 보니까 숨통이 트여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글만 읽어봐도 얼마나 즐거우셨는지 느껴지네요.그런데 그또한 달곰님이 좋은분이라는 반증같아요.짧은기간인데도 학원보조샘 도우미아줌마까지 따로 만나시고 기억하시고 사진까지 찍어시는 경비분까지.주변사람에게 잘하셨던 달곰님이셨기에 짧은여행기간에도 소중한 시간들로 가득했나봐요.사진만으로도 제가 행복해졌어요~
감사해요. 제 생활의 작은 부분까지 함께 했던 분들이 너무 소중한거 있죠. 이제 네덜란드로 돌아갑니다.
네덜란드에서도 좋은 분들께 잘 해야할 것 같아요
중국엔 가 본적이 없는데.......
사진에 음식 들과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가고 싶은 생각이 마구 마구 듭니다.
중국이 아무래도 선입견도 심한 나라고
현재 정치상황도 좀 그렇다보니 보기엔 무서운데요
막상 살아보면 따뜻한 사람들 좋은 이웃있는
똑같이 사람사는 곳이더라구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그리웠던 사람들도 만나고, 따스하고 좋은 기운이 가득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글로벌하게 사시는 달곰님 멋지십니다~~ 중국은 별 생각 없었는데 이 글 보니 심천 저두 가보고싶네요.
홍콩 심천 묶어서 한 번 다냐오시는거 추천해요.
홍콩의 힙한 느낌과 심천의 발전을 함께 느낄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