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리그1 클럽이며 한국 프로스포츠 명실상부 최고 인기구단(팬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구단)
수원삼성은 아이러니하게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하락세였음
2. 수원삼성이 하락세인 이유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음
첫째 모기업(삼성)의 지원 축소
둘째 수원삼성 프런트의 '리얼블루' 정책
2-1 모기업(삼성)의 지원 축소
한 때 수원삼성은 '레알수원'이라는 별명을 가질정도로 모기업(삼성)의 지원을 거침없이 받으며 돈으로 선수들을 사들였음.
그러다 2010년대 들어서 모기업(삼성)의 지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한때 400억 넘는 지원을 받다가 절반 수준인 200억 넘는 가량으로 뚝 떨어지기 시작함
당연히 선수의 퀄리티도 떨어질 수 밖에 없음
ps. 물론 수원의 운영비는 축소되었다 한들 리그 전체의 중간정도이지 결코 적은 운영비는 아님.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시민구단 광주fc의 운영비는 약 100억 가량 추정.
2-2 수원삼성 프런트의 '리얼블루' 정책
모기업(삼성)의 지원 축소로 효율적인 구단 운영 방식이 필요했던 수원삼성
그 중 프런트가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리얼블루'
리얼블루란 수원삼성의 감코진(감독+코칭스탭)을 과거 수원삼성에서 뛰었던 前 선수들로 구성하는 것.
과거 모기업(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네임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던 만큼 유명한 선수 출신이 넘쳐남.
그렇기때문에 팀의 애정과 프라이드를 올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경력이 부족하고 지도자로서 증명하지 못한 초짜 감코진을 선임할경우 성적부진이 우려된다는 비판도 있었음.
3. 성적 부진
2010년대에 들어서며
모기업(삼성)의 지원 축소 + 구단 프런트의 '리얼블루' 정책은 시행되었고
위와같은 우려속에 결국 성적은 들쑥날쑥 하다가 하향세를 걷기 시작했음.
이에 팬들은 한 때 응원했던 레전드들이 감코진이 되어 비난을 받으며 떠나가는 것을 더이상 원치 않았기에
구단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하여 아래와 같이 요구함.
1. '리얼블루' 정책 폐지
2. 지원이 축소됐다 한들 여전히 적지않은 운영금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프런트의 퇴진
4. 레전드 출신 고급 '방패박이'
그렇지만 프런트는 팬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소통을 거부함.
수원삼성 프런트는 자신들의 '리얼블루' 정책을 펼치며 레전드 출신 초보감독을 내세웠다가 성적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다가 물러나면
또 다시 다른 레전드 출신 초보감독을 앉히고
다시 성적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으며 물러나는 것이 반복되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기만 함.
이런 무한굴레속에 팬들과 레전드출신 감코친들만 현장에서 충돌하며 서로에게 상처뿐인 정책이 됨.
그럼에도 이 정책을 펼치고 운영하는 프런트들은 그들을 방패막이로 삼아 뒤로 숨어 숨죽여 지켜볼뿐임.
5. 무능한 프런트(=개런트)
ps. 타팀팬이 부르는 수원삼성의 멸칭 = 개랑 → 무능한 프런트 = 무능한 개런트 → 개런트
이에 지친 팬들은
더이상 레전드들을 잃을 수 없고, 팀의 나락을 지켜만 볼 수 없다며 비난의 총구를 프런트로 겨냥하기 시작함.
경기장에 프런트 비난 걸개를 걸고, 삼성본사(프런트들도 삼성 정직원임) 앞에 트럭시위를 벌이는 등
능력없는 프런트의 책임과 퇴진을 요구함.
6. 김병수 감독 선임
이러한 팬들의 압박과 언론의 노출 덕분인지 프런트는 한발 뒤로 물러선 행동을 취함.
2023년, 창단 이후 20년 넘게 고집해온 '리얼블루' 정책을 폐지하고 非 수원 출신 감독을 선임함.
그가 바로 수원삼성의 제 8대 감독이자 최초의 非 수원 출신 감독 김병수.
7. 에피소드
김병수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음.
2023시즌
수원은 이미 썩을대로 썩어 연패의 수령에 빠져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음.
나락이란 무엇을 의미하냐면 2부리그로의 강등임.
즉, 수원삼성의 감독직은 이미 강등이 상당히 유력한 독이 든 성배라고 볼 수 있음.
때문에 수원삼성의 제의를 받은 김병수 감독을 포함한 여러 감독이 부담을 느낀 탓에 한사코 거절을 표시했지만
김병수 감독은 프런트의 설득끝에 감독직을 맡기로 함.
다만, 조건이 있었음
김병수 감독은 최선을 다하여 강등권으로부터 탈출하도록 노력하되,
현재 이미 엎질러진물같은 상황속에 어쩔 수 없이 강등되어도 김병수 감독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한 시즌 더 기회를 주는 것.
이와 같은 이유때문에 김병수 감독은 본인 커리어의 강등이란 위험이 있음에도 부담을 덜한채 수원의 소방수가 되기로 결심함.
8. 김병수 감독의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김병수 감독은 시즌도중 소방수로 부임하여 강등위기인 수원을 1차적으로 구해내는듯 싶었음.
그러나 워낙 체질개선이 필요할 정도로 썩어있던 수원의 선수단과 구단운영으로 인해 한계가 있던 상황.
아쉽게도 다시 수원은 연패를 거듭하며 강등권으로 추락하기 시작했음.
패배감에 쩔어 무기력한 선수단과
리더쉽은 찾아볼 수 없는 주장단과 고참급 선수들.
그런 암울함 속에 50대가 넘은 김병수 감독은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삭발을 하는 투혼을 발휘함.
9. 배신자 프런트
그렇게 '삭발투혼'까지 발휘하며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하는 김병수 감독에게 한 통의 연락이 옴.
'이제 그만하시죠'
수원삼성 프런트의 경질 압박이었음.
분명 김병수 감독은 부임당시 많은 감독 후보들이 강등의 위험이 있는 팀을 맡기 꺼려했고
최악의 경우 강등이 된다한들 체질개선하여 다시 승격해보자는 의미로 김병수 감독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프런트와 합의함.
그러나 프런트는 막상 강등의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본인들의 자리도 위협받기 시작하자(강등되면 본인들도 감봉되거나 욕먹거나 짤릴테니)
초강수로 김병수 감독의 능력부족을 걸고넘어지며 경질 압박을 하기 시작했음.
결국 배신감을 느낀 김병수 감독은 프런트의 경질 압박에 못이겨 어쩔수없는 불명예 자진퇴사로 물러나게 됨.
10. 역겨운 프런트, 자기 살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네
그렇게 신의를 저버리고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것도 모자라
마치 스스로 자진사퇴했다는 듯이 언론플레이까지 하는 더러운 프런트.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서 충격적인 소식이 또 들려옴.
바로 염기훈 감독대행 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리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염기훈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를거임.
예시를 들자면
해외축구,KBO 어느 클럽 + 리그 전체의 레전드 OF 레전드급 고참선수 한명 떠올리면 될듯
LOL로 치면 페이커? (시간이 흘러 T1이 나락가는 상황에 팬들에게 욕쳐먹고 있는데, 전성기가 이미 한창 지난 T1의 레전드이자 아직 지도자경력은 없는 페이커에게 뜬금없이 욕받이 역할인 감독대행 시켜놓고 프런트들은 한발뒤로 빠져 숨는느낌?)
아무튼 팀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속에
지도자 경력이 전무하며 수원삼성과 K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OF 레전드이자 플레인코치로 아직 '현역' 은퇴식도 치루지 않은 염기훈을 뜬금없이 감독대행으로 내세움.
이 대목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프런트는 뒤로 숨고 팬들이 쉽게 욕하지 못하는 레전드 선수를 방패막이로 삼겠다는 의도가 역겹도록 뻔함.
11. 한국축구 충격에 빠지다
이러한 몰상식한 수원삼성 프런트의 행보에 수원삼성팬은 말 할 것도 없이 분노했으며
평소 수원삼성을 비난하는 라이벌리즘이 있는 구단팬들마저 혀를 끌끌 차고 안타까워 할 정도로 한국 축구계는 가히 충격에 빠진상황. (물론 종합커뮤 팬들 기준이고, 강성들이 모여있는 팀커뮤는 아닐수도 있음)
마지막. 수원삼성 프런트 OUT
이러한 몰상식한 구단운영과 파렴치하게 신의를 저버린채 소방수로 온 감독을 경질시키고
구단 레전드를 대우하지 않으며 방패막이로 삼아 뒤로 숨는 프런트는
당장 진상규명과 함께 수원삼성으로부터 떠날 것을 요구한다.
요약)
1. K리그에서 나락으로 빠진 수원삼성
2. 아무도 감독직을 맡으려 하지 않자 '강등되도 책임은 묻지 않겠다, 1년 더 가자'는 프런트의 제의를 숙고끝에 수락한 김병수 감독
3. 그러나 막상 진짜 강등이 눈앞에 다가오자 합의한 신의를 저버리고 경질 압박을 주는 수원삼성 프런트.
4. 결국 압박에 못이겨 자진사퇴 하게된다. (근데 이걸 또 경질이 아니고 스스로 사퇴했다며 언플하는 프런트 병신들)
5. 그리고 다시 감독대행을 선임한다는게 구단+K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지도자 경력이 전무하고 은퇴식도 하지않은 '현역' 염기훈.
(롤로 치면 레전드of레전드인 페이커가 전성기 한창 지난 말년 현역시점 + 지도자경력이 없는 상황에서 소속팀 T1이 나락으로 가는데 '선수' 페이커에게 욕받이 감독대행을 맡기고 T1 프런트 운영진들은 뒤로 숨어서 월급 받아먹는 중)
6. 이에 수원강등을 외치던 라이벌팀 팬마저 혀를 끌끌차며 수원삼성 프런트 저게 정상이냐며 욕하는 중.
7. 이에 팬들은 십수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수원삼성 프런트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비판하며 퇴진을 요구함.
첫댓글 심각하네요..
모기업 삼성이 본사를 말하는건가요?
울산현대, 전북현대처럼 계열사는 다를거같은데 어딘지...
삼성그룹 스포츠단은 이전에는
주로 삼성전자에서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제일기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전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 스포츠단 전체적으로 지원을 대폭 삭감했고 계속 줄이는 중입니다...
프런트 한 명식 1년씩 감독 하고 나가면 될듯 성적에 따라 퇴사 시키면 될듯 하네요.
프런트가 진짜 양아치네요
요즘 제일기획산하 스포츠단 성적들이 아주 아름답죠...
염기훈을 왜 대행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염기훈 ㅎㄷㄷㄷ 단체로 총 맞았나 프런트;;;;
jy도 이런데는 어지간히 관심없는듯
제일 기획은 재드래곤이 아닌 동생 이서현일겁니다. 마이나스의 손이라 의류사업 다 말아먹고있는 걸로 알고있어요...뭐 예전과 다르게 해외브래드들이 쉽게 국내 진입해서 겠지만 빈폴, 에잇세컨즈 등 다 예전같지않죠.
이건 라이온즈 이야기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