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경기도 평택에 100년된 노포 중식당이 있다하여 다녀왔습니다.
식당의 상호는 개화식당...
작은 규모의 시장인근 시골 중국집 스타일이지만...
오픈시간이 지나면 바로 웨이팅이 시작되는 식당이구요..
평택에서 유명한 홍행원, 동해장과 더불어 왕씨 일가가 대를 이어 장사하는 형제 식당입니다
손으로 쓴 보드 메뉴판이 특이합니다
메뉴 가격은 적당하나 음식들이 대체로 양이 많은 편이예요
탕수육
바로 만들어서 엄청 뜨겁구요
고기가 바삭하진 않으나 육향이 엄청 진하게 나는 탕수육이예요
첫 입맛은 '응? 뭔가 냄새가..??' 이런 느낌인데 먹다보면 무척 맛있어요
달지 않아 더 좋았던거 같구요
깐풍기
마늘이 한가득 올라가 있는데 살짝 매콤하니 맵진 않구요
흔히 먹던 깐풍기와 달리 뼈가 있는 깐풍기예요
양념치킨보다 달지 않고 볶아낸 닭이라 맛없기가 힘들었구요
삼선짬뽕
물좋은 해산물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국물이 시원했구요
탁한 고기국물이 아니여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맵기도 적당해서 이것만 먹었음 맛잇께 잘 먹었을것 같긴 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였어요
원조짬뽕
백짬뽕 스타일로 나오구요
가벼운 나가사키 우동 같은 느낌인데 매워요
다른 것보다 긴장안하고 먹다가 고추 씹어서 죽을 뻔했구요 ㅠㅠ
그 이후로 모든 음식이 다 매워져서 혼났어요
유니짜장
간간이 붉은 점같은게 보이는건 고추가루구요
그냥 평소 먹었던 유니짜장 생각하면 바로 경기도 오산 가는거예요
위 음식중 가장 맵구요
대신 그 맵기때문에 평소 먹던 자장맛이 아니라서 가장 특색있는 음식이였어요
마지막으로 볶음밥...
밥이 꼬들꼬들해서 식감이 특이했고 잘 볶아내서 맛은 있었지만..
그렇게 특별한 느낌은 아니였어요
전체적으로 매운 느낌이 강한 음식이 많았고..
확실히 오랜시간 사랑 받는 식당은 그런 이유가 있는거 같았어요
유니짜장과 탕수육이 독특해서 좋았지만 맵찔이에겐 좀 힘들었구요
뼈있는 깐풍기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기대했던 삼선짬뽕과 볶음밥은 생각보다 평범해서 아쉬웠습니다
왕가의 3대중국집 비교 여행을 해봐도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던 식당입니다
총평
현재까지 참뽕과 탕수육 순위
1. 짬뽕
옥천 문정식당>구미 비룡짬뽕>태안 왕서방중화요리>서울 명화원>인천 금문도>군산 쌍용반점>평택 개회삭당>아산 목화반점
2. 탕수육
태안 왕서방중화요리>아산 목화반점>군산 쌍용반점>서울 명화원>강릉 복양춘>구미 비룡짬뽕>평택 개화식당>인천 금문도
첫댓글 태안 왕서방 ~!!!ㅂㅂㄸㅁㅊ
대도시 사람에겐 태안이나 대천이나 똑같은 느낌... ㅎㅎ
태안가서 짬뽕+탕수육 먹어봐야겠네요
자장도 먹어요
주말은 오픈런 하시구요 ㅎ
저 1,2,3 위 탕수육집들 언제 다 가보죠?
12월에 점심을 태안가서 탕수육 먹고 저녁에 굴먹으러 보령으로 넘어갈까요? ㅎ
저는 맵찔이라 그런지 탕슉 강추입니다~ 저 위에 있는 집 꼭 가볼거예욥~~~
저도 맵질이라 나중엔 좀 힘들었어요 ㅎ
유니짜장 먹음 죽을수도...ㅠㅠ
뼈있는 깐풍기 찾기 힘들던데!! 맛있었겠어요
뼈없는 깐풍기보다 좀더 바삭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수선화에게(밥커방장) 평택 가면 들려봐야겠어요
@날다오리(특별회원) 청주엔 특색있는 중국집 없나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하~~ 방장님 그쪽 사시는군요
나중에 기회되면 홍행원 동해장이랑 더불어 왕가 3식당 투어 해보고 싶어요 ㅎ
@혀노현호꺼 (71방장) 저는 가능해요 ㅎ
탕수육 좋아하는데...^^
외가댁이 평택이라 가볼께요 ㅎㅎ
땡큐 ^^
고기 육향이 물씬 나는 식당이예요 ㅎ
여긴 여럿이 가서 이것저것 맛봐야할곳이네요
역시 ... 배우신 분 ㅎ
맞아요 이것저것 인원수대로 다 시켜놓고 먹어야 할 곳이예요
팀원 꼬셔서 태안 왕서방이나 함 가봐야할듯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태안은 중국집이지만 오후 1시면 재료소진되는 곳이니 좀 서둘러 다녀오세요 ㅎ 주말엔요..
평택이 1박2일 코스네요.
나름 맛잘알이였는데..
방장님 글 보고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워낙 중국음식에 진심이라서요 ㅎ
오죽했음 밥커 유닛으로 중국집 찾아다니는 번개를 할까 고민했겠어요 ㅋ
아시는 맛집 공유도 부탁해요 ^^
짬뽕은 해물 씹는 맛이 일품이었겠어요
네 근데 먹다 보니 매워서 정신이 없었... ㅎ
저는 짜장면 맛집이 좋아요~ㅎ
요즘 짬뽕 전문점은 많은데 짜장면 맛집은 좀 드물더라구요 언제부턴가 짬뽕이 짜장면 보다 우선순위가 된듯해요
어릴땐 짜장면이 최고였는데...^^;;
저도 자장면파예요 ㅎ
근데 자장면은 그냥 다 맛있어서 굳이 어디가 맛집이다.. 라고 소개하기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