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158A63D523E9B7819)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2F83D523E9B7802)
2012년 2월말~ 저는 청도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선 6개월여만에 다시 청도에 가게 된 것이죠.
이유는 단 하나~ 친구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은 지난 모로코 여행을 함께 했던 친구 1과 친구 1의 넷째 언니, 그리고 친구 2, 그리고 나나나 이렇게 되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28A3D523E9B781C)
청도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걸어간다 -> 너무 느린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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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택시를 탄다 -> 너무 비싼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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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공항버스를 탄다 -> 20원/1인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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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58983D523E9B7919)
6개월 전과는 달리 공항버스 뿐만이 아니라 고속버스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티켓 판매소를 어떻게 찾느냐 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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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을 빠져나와 오른쪽 끝으로 가다보면 출구 1이 보이고, 그 출구 1 건물 안에 버스 티켓을 파는 곳이 있는 것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7143D523E9B7908)
출구 1 에서 보이는 쪽은 고속버스(coach)티켓을 팔고 있고, 그 반대편에서 공항버스 티켓을 살 수 있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BAC3D523E9B791F)
청도 기차역까지 가는 702 번.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A3A3D523E9B7A27)
공항버스 팁 1. . 1시간에 하나 정도 있기 때문에 놓치면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702의 경우)
공항버스 팁 2. 정식 티켓 판매소 말고도 왼쪽 사진과 같이 공항버스 앞에 간이 매표소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다는 것.
공항버스 팁 3. 중심가인 부산소(까르푸 앞)를 가는 701번은 수시로 다니니, 오전에 청도로 입국할 경우엔
701번을 타고 부산소에 가서 광광 후 청도역쪽으로 일반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부산소나 시정부에서 청도역으로 가는 버스는 많거든요. 게다가 요금 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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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친구 1의 이야기와 함께 청도 류팅 공항에서 청도 기차역까지 달려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7BA3F523E9B7A04)
친구 1은 앞에서 밝힌 것처럼 모로코,울릉도 등을 함께 여행했던 친구로
저보다 2살 연하의 8녀 1남의 7번째 딸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7번째? 이런 글자도 있나? ㅋㅋ)
그럼~ 어떻게 연하의 친구를 절친으로 맞게 되었느냐면 ~~
사실 제 친구 1은 제 친구의 동생입니다.
즉, 8녀 1남의 6번째 딸이 제 친구이고, 그 친구의 동생이 바로 여행기에 나오는 친구 1이 된 셈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F33F523E9B7A23)
따는 바야흐로~ 25년 전, 대학을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었고, 언니와 동생과 함께 사는 그 친구네에 종종 놀러 갔었습니다.
이유야 뭐~ 시험 공부를 하네 마네~ 그런 거였죠.
그때 제 친구를 보살펴 주고 있던 언니와 동생이 이번 여행의 동반자인 친구1과 넷째 언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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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녀 1남의 대가족이다 보니 첫째 언니는 할머니에 가깝고, 막내 남동생은 겨우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이 가족에게는 보이지 않는 관습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첫째 딸이 엄마와 둘째 딸을 보살피다가, 첫째가 결혼을 하면,
둘째가 엄마와 셋째를 돌보는 그런 시스템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다섯째 언니가 의대생이었던 관계로 너무 오랫동안 공부를 하다보니
넷째 언니가 여섯째, 그리고 일곱째까지 돌보고 있던 것이죠.
그 넷째 언니가 결혼 할 때, 나나나가 결혼식 피아노 반주를 해 주었다는 인연으로
그 후 25년간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안부는 주욱~ 듣고 있었던 터라 여행 내내 옛날이야기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3C23F523E9B7B06)
수다를 떨면서 시내구경을 하다보니 청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이 미션은 청도 역에서 기차표 교환하기!!!
물론 기차표는 공자가 끊어주었지만, 공자가 끊어준 것은 예매 확인증이고~
여권을 가져가서 실제 기차표로 교환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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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렇게 전광판에 기차표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습니다만, 어째튼 예매확인증을 기차표로 교환하려면 줄을 서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0 0 0 ... 즉 좌석이 없단 이야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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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필수로 만나게 되는 새치기 문화 ~
새치기를 할 수 없도록 줄을 서는 곳에 두꺼운 쇠로 라인을 만들어 두었고,
옆에서 끼어 들어갈 수 없도록 왼쪽 그림과 같은 요상한 기계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치기 대마왕들이 계시더군요.
왼쪽 그림 : 창구에 보면 돈을 넣고 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시간동안 줄을 서서 겨우 창구 앞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말입니다.
나나나가 예매증을 넣는 순간에 어떤 산도둑같이 생긴 중국냥반이 창구로 돈과 신분증을 던져 넣는 겁니다.
이런 심플~ 그 산도적의 돈과 신분증을 꺼내서 옆으로 던져 버리고는
내 예매증과 여권을 창구로 밀어넣고는 ( 내 차례거든요) 라는 표정을 지었더라는~
그런데, 창구 안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창구 직원이 그 때 만큼은
조용~히 아무 소리도 없이 표만 발권하는 겁니다.
젠장~~
게다가 적반하장이지~ 그 산도적은 눈을 위아래로 부라리고 말이죠. (사실 쫌 무서웠지만, 아닌척~ )
하여~ 이런 문화에도 나름 적응해야한다는 첫번째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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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청도 기차역 자동 티켓 발권하는 곳, 아무것도 없이 티켓발권 기계만 있는 곳입니다)
다시 친구 1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즉, 제 친구의 동생인 친구 1은 제 친구가 결혼을 해 버리자 아픈 엄마와 8번째 동생을 보살피면서 생활을 해 나가기를 10여년.
티끌모아 태산격으로 돈을 모아 겨우 작은 전세를 하나 마련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8번째 동생이 일명 와리깡이라고 하죠~ 친구1의 도장과 전세계약서를 들고 나가서 사채를 얻어쓴 겁니다.
어깨들이 직장으로 찾아올까 불안해 하는 친구1에게 월세 대금 2백만원을 빌려주면서부터 좀 더 가까와졌고,
평생 모은 전재산을 날린 친구1보다는 아픈 엄마와 말썽꾸러기 8째 동생을 돌보는 게 더 중요했던
원래 친구와는 서서히 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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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친구1이 제 직장의 기간제 계약직으로 1년간 근무하게 되었고,
그때 함께 만난 친구가 바로 친구 2로 우리의 인연은 우리 깜냥의 나이와 같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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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뒷편에 위치한 하이딩 호텔~ 공자가 예약해 주었고
웰컴 귤과 사과가 놓여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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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쟁취한 기차표. 여기에도 사연이 있답니다.
공자한테 기차표를 부탁하고, 이름과 여권번호를 보낸 지난 8월의 이야기입니다.
공자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화화공자 : (조심스럽게) 누님, 남자 분이랑 여행가세요?
나나나 : 뭐라구??? ㅎㅎ
아 그러고 보니, 친구 1의 이름이 매우 독특합니다. 남자로 착각하기에 완전 딱이네요.
확인해 본 바는 아니지만, 공자는 아마 내가 딴 남자랑 여행간다고 하면 기차표를 안 끊어줄 작정이었던 모양입니다. ㅎㅎ
나나나 : 걱정말라고~ 공자. 친구 1은 남자가 아니구 남자 이름 여자친구야. ㅎㅎ
그나저나 여권번호엔 성별표시가 안 되어있나 모르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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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에 태산가는 기차를 타야하니~ 설렁설렁 돌아다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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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 특산 연꽃과일이라 해서 혹시 참외 비슷한 건가 생각했는데~ 맛은 딱 생호박입니다.
과일이 아니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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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항구도시라서 그런지 물고기 모양의 간판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물고기를 파는 곳은 아니고--> 옷가게였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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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검색해 간 만두집을 찾아가 봅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삼선 군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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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아하니~ 요렇습니다. (공자님, 해석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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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저차 여차저차 주문을 하였습니다.
삼선 군만두 20개, 새우 군만두 20개, 녹두죽 (4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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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한글로 써 가기는 했죠. 삼선군만두(싼씨엔궈티에),새우군만두(샤런궈티에),綠豆粥
결론 ->1. 군만두는 매우 맛있다. 허나 매우 짜기 때문에 녹두죽과 함께 먹어야 한다.
2. 삼선군만두가 새우군만두보다 싸다
3. 식당에서는 물을 2원에 판다.
혹시 청도가서 찾으실 분들을 위한 팁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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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교에서 기차역 방면으로 중산로를 따라가다 나오는 보정로 간판에서 두리두리 하면 오른쪽 간판이 옆으로 보입니다.
중산로를 따라 걷다가Tommy boy 라는 커피전문점과 맥도널드, 경찰서 가 보이는 사거리에서 1분 안쪽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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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도 먹었겠다. 배가 물러진 우리는 중산로를 거쳐 바닷가를 허위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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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맥주를 판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예 시도도 하지 않은채~~ 물만 계속 들이키고 -> 삼선군만두 매우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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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딩 호텔 앞에서 잔교 방면 태평로입니다.
이 길을 따라 주욱 가다보면 해수욕장이 나오는 즉, 해변가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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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고향인 친구 2는 꼭 해운대 같다고 하더군요.
하이딩 호텔의 장점
1. 바닷가 바로 앞이라 아침 저녁 산책이 가능한데다 늦은 시각에도 무섭지 않음.
2. 호텔 바로 옆에 제법 큰 마트가 위치해서 군것질 혹은 기념품(나이차)사기에 용이
3. 기차역이 보일 정도로 가까와서 기차타기에 매우 좋음.
하이딩 호텔의 가장 큰 단점. 하나-> 무제한 신청을 하고 가도 인터넷 연결이 매우 어려움.
맥도널드 앞까지 나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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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보니~ 둥근 달이 나무사이로 보이네요.
맞습니다. 추석 전날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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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이고, 앞을 보면 불빛이 현란한 건물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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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을 보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같기도 하고~
삼선군만두 덕분에 칭따오맥주 대신 연신 물만 벌컥거리다가 호텔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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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건진 사진 하나. 진짜 얼떨결에 ㅋㅋ
(울려퍼지는 곡은 친구 1이 즐겨부르던 임재범님의 그대는 어디에 입니다)
첫댓글 나도 이름이 남자같아서 종종 그런 오해를 받곤하는데.ㅋㅋ
왜 난 까망 이름을 모르지???
표 파는 직원이 새치기 하는 사람을 편들어 화냈단 말인가요?
이런!!!!! 제가 청도에 가면 혼내줄께요~~
제가 역무원과 싸운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아니 새치기 하는 사람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해주지 않았단 거지.
내가 중국말만 제대로 할줄 알았음~ 싸워보는 건데.... 그래도 여튼 산도적한테 행동으로 이김. ㅋ~
그래도 요즈음 새치기가 많이 줄어든것 같습니다......잘 보았습니다.....
그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꾸벅~
남자이름 ㅋㅋㅋㅋㅋ
나나나님 여행기는 항상 기대하고 보게됩니다^_^ 사전예고 덕인지도!!
그나저나 배경음악!!!이...여행기의 발랄함과는 좀~ ㅋㅋㅋ
친구 1을 강조하다보니 ㅋ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덕분에 구경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