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서귀포시 지역에 호텔처럼 숙박 사업이 가능한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형 오피스텔 붐이 일고 있다.
기존의 주거 또는 업무용 오피스텔과 달리 서비스트 레지던스 오피스텔은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로 투자자가 운영회사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일반 오피스텔과 차이가 있다.
투자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동에 들어선 오피스텔 ‘오션펠리스’(전용면적 32.58㎡~77.38㎡, 257세대)의 경우 건축주가 최근 호텔로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송산동주민센터 맞은편에 지어지고 있는 오피스텔 ‘디아일랜드 블루’(전용면적 24.5㎡~62.25㎡, 143세대)도 현재 골조공사와 함께 분양이 이뤄지는 가운데 호텔로 활용하기 위한 설계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성산일출봉 근처인 성산읍 고성리 일대에 착공과 함께 분양에 들어간 오피스텔 ‘디아일랜드 마리나’(전용면적 26.76㎡~92.82㎡, 215세대)도 ‘서비스드 레지던스’형으로 분양 중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오피스텔 객실 분양자의 4분의 3 이상 동의만 받으면 오피스텔이 호텔로 용도변경이 가능해졌다”며 “일반 오피스텔보다 투자 효과가 높다는 기대심리가 일면서 서비스드 레지던스형 오피스텔 신축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760-3001.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