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의 비밀
(시 43:1-5)
찬송 185장
시편 43편은 다윗이 시온으로 귀환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시온시입니다.
42편과 비교하면 42편이 피신해 있는 상황에서 다윗이 받는 고통과 아울러 하나님께 예배하고자 하는 갈급한 심정을 주로 노래했다면, 43편은 보다 적극적으로 그 목적을 위하여 시온에로의 귀환을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내용을 보면 1-2절은 먼 이국땅에서 불의한 자들에게서 받는 자신의 처지를 하나님께 아뢰면서, 3-4절은 속히 시온의 장막에 돌아가 하나님을 찬양하게 해달라는 간구이며, 5절에서는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면서 하나님만을 소망하겠다는 강한 다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보여주는 교훈은 목적이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자신의 고통스런 처지보다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은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솔로몬이 구한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던 것처럼 오직 하나님께 나아가 영광 돌리고 싶은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은혜 받은 자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인생의 제일 된 목적으로 가지고 하나님께 응답 받고 사랑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강해설교연구원
낙심 중에 하나님을 바라는 기도
성경본문 : 시편 43: 1-5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치 아니한 나라에 향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시42:9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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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묵상하며 : 낙심 중에 하나님을 바라는 기도(43:1-5)
어거스틴은 생전에 본 시를 매우 사랑했으며 임종 직전에는 그의 침상 곁에 이 시를 새겨두었다고 합니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죄를 참회하는 시편 51편에 뒤이어 기록된 다윗의 시로 51편에서 약속한대로 범죄자들에게 여호와의 길을 가르치기 위한 마스길(교훈)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고소와 거짓말하고 악한 자들의 고발에 대해 자기를 변호해주시고 건져주실 것을 간구합니다(1). 이어서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버리심으로 말미암아 원수의 억압 아래서 종일 슬픔 속에 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2). 여기서 버리셨다는 표현은 42편에 나온 잊으셨다는 표현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시 42:9)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이 이전보다 더 커졌음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의 하소연은 불신앙의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원래 누려야 할 하나님과의 관계와 현재의 그렇지 못한 괴리만큼 더욱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인은 주의 빛을 보내시어 그가 처한 모든 혼란과 암울함을 밝혀주시고,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시사 자기가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산 시온으로 인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리하면 제단으로 나아가 자기의 극치의 기쁨이신 하나님이요, 모든 기쁨의 원천이요, 기쁨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하나님’을 마음껏 외치며 아름다운 악기를 동원하여 주를 찬송할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원하는 구원이 현실적인 어떤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을 예배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시 42:2).
시인은 마지막으로 낙심하고 불안해하는 자기 영혼을 향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그의 얼굴을 도우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오히려 찬송하겠노라고 결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얼굴을 도우신다는 표현은 자기 이마에서 주름과 뺨에서 눈물자국을 제하실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주를 바라는 자들의 얼굴을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옮겨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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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바라봄의 희망
유대인 출신의 심리학자 중에 빅토 프랭클이라는 유명한 심리학자가 있다. 그는 '의미요법' 즉 '로고데라피'를 창안한 사람이다. 그가 쓴 전기를 보면 나찌 독일에 의해 수용소에서 생활할 때의 일들을 기록한 것이 있는데, 그는 그 수용소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 나찌 독일은 우리의 부모를 빼앗아 가고 우리의 처자식을 빼앗아 갔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빼앗아 가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러나 나찌 독일이 우리에게서 결코 빼앗아 갈 수 없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비록 힘들고 고통스런 환경에 있지만, 이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반응의 자유' 즉 '선택의 자유'입니다. 이것만은 저들이 결코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라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환경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환경에 대해서 반응하는 모습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은 낙심하고 절망하여 아예 인생을 포기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간다. 그러다가 자살하기도 하고, 심지어 온 가족이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 고통은 의미가 있다. 이 고난은 견뎌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 고난은 하나님의 축복의 전주곡일 뿐이다." 라고 하며 고난에 맞서 싸우려는 도전장을 낸다. 그리고 하나님을 끝까지 의뢰하며 그 고통과 싸워 마침내 승리를 쟁취해 내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처럼 똑같이 고통을 당할지라도 어떻게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가 하는 '반응의 자유', 즉 선택의 자유는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서론에서 말했던 빅토 프랭클은 그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바라봄의 법칙을 지혜롭게 활용한 사람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내일을 바라봅니다. 내가 이 감옥에서 나가 다시 자유인이 될 것을 바라봅니다. 나는 그 날이 반드시 다가올 것을 믿습니다. 나는 그 내일을 선택합니다. 그 미래 희망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희망을 바라보아야 한다. 희망은 항상 절망과 난관에서 꽃이 피는 것이다. 마치 사막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비록 목이 마르고 지쳐있을지라도 조금만 더 가면 오아시스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오아시스를 그리며 나아가는 것이 희망이다. 당장에 목이 마르고 지쳐서 죽을 지경인 절망적인 상황, 어쩌면 오아시스가 없을 지도 모르는 불안한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희망인 것이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지나간 일들을 잊고 앞을 향해 나아가라고 한다. 우리를 괴롭히거나 우리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들을 잊으라고 한다. 지나 간 과거에서 어떤 교훈을 얻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 집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앞으로 달려 갈 길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라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어려운 현실 앞에 주눅 들지 말고 희망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인도해 주실 것을 확실히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바라봄의 희망이다.
출처: 박도훈 목사(은파교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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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적용하며
1. 반란을 꾀한 압살롬 정부를 경건치아니란 나라라고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43:1)?
2. 지금 당신의 삶은 무엇으로 인도받고 있습니까?
3. 고난 중에도 ‘낙망하지 아니하고 여호와만 바라라‘고 다윗의 고백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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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며 간구하며
빛과 사랑이신 하나님
세상을 사는데 우선순위기 있음을 알게 하시고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이
하나님의 사랑과 의를 구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그것에 인생의 가치를 두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과 의를 구현하는데
이 자녀의 인생을 바치게 하소서
세상의 명예와 부와 권세에 탐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의를 건설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세상의 가치관을 좇아 가지 말게 하시고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택을 하게 하소서
세상의 어려움과 손해에 연연해 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복을 기대하면서
이 세상에 사랑과 정의로 헌신하게 하소서
당장의 눈앞의 자신의 이익보다는
영원한 하나님의 가치를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