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폭설에 우리 회원님들 고생 많으십니다.
약 1년만에 또 올려 봅니다.
올 해도 더 어렵다는데,
언제 쉬운 때가 있었나요.
여느 때처럼 함께 잘 버텨봅시다~
1. 헤드 3축 쇼바, 에어 탱크 교환
3축 LH 쇼바 교환. 아랫쪽 부싱이 닳아버려 이음 발생, 볼트가 쩔어붙어 결국 산소로 날리고서야 교환.
이 놈들을 마지막으로 에어탱크들 결국 순정에서 사제 알미늄으로 올 교환 완료.
2. 스타터 모터, 터보, 리프팅 백 교환. 크롬 도금 미러커버 장착
10년을 버텨준 순정품. 하지만 어느 날, 고단한 삶을 내려놓으며 별안간 하직,
그 와중에 일제는 내키지 않았지만 보쉬 대비 월등한 성능에 할 수 없이 장착..
~~ 언제부터인지~ 그대 멀게 느낀 건 ~~~
왠지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휘파람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와 체크해 보니..
프로펠러 간섭으로 이미 마모가 진행된 상태여서 교환~
운행 종료, 주차하고서 몇 초 후 갑자기 터져버린 리프팅 백.
주위에 사람이 없어 다행이지 거의 대전차급 폭발이었네요.
작년에 조수석 뒷쪽 탑쇼바 자가 장착때 에어 구찌 체결하면서 부주의로 나사산 갉아먹은 적 있는데,
이 폭발 충격으로 동반 사망해버려 결국 같이 교환.
유럽 Ebay 서핑 중 발견한 크롬 백미러 커버.
테이프, 필름 방식의 여타 제품과 달리 ABS 재질에 직접 크롬 도금한 제품이라 호기심에 한번 get~
장착해 보니 상태는 순정품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이며 오히려 광빨은 더 나아 보입니다.
유로5 커버는 고정부위가 약해 워낙 바람에 잘 날아가 버리는 관계로 무도색의 2641,
순정 크롬의 메가, 블랙라이너 상관없이 케이블타이 등 추가로 붙들어 매놔야 합니다.
안어울리긴 하지만 그래야 안심이죠.
의도치 않은 내구성 테스트 결과 제품 자체 재질의 강도는 상당합니다.
좁은 구간 통과 중 잠시 한눈 팔다가 뾰족한 철판 부위를 못보고 운전석 쪽 커버로 쳤는데..
이전에는 손으로 아무리 해도 꿈쩍도 않던 백미러가 완전히 접혀질 정도의 충격으로 밀었는데도
사진에서처럼 표면에 기스만 났을 뿐 끄덕없는 것이 매우 튼튼합니다.
단, 크롬 도금이 오래 가진 않는군요. 6개월 정도 지났는데 도막이 약한 곳은 군데군데 벗겨졌네요.
가까이 봐야 확인되는 정도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3. 인터쿨러, 호스, 라디에이터, 팬 커버, 에어컨 컨덴서 몽땅 교환.
엔진 출력, 냉각수 온도에 변화가 생겨 체크 후 왕창 갈았네요.
인터쿨러에는 양쪽에 크랙 발생으로 누유 진행, 호스도 한 개 교환.
라디에이터는 재작년에 클리닝 한번 했는데도 고rpm에서 온도 상승이 계속되는 증상으로 교환.
아울러 팬 커버에는 테두리 고무가 일부 떨어져 나간 상태인데 저 부위로 바람이 다 새 나가버려서
냉각효율도 떨어지고 팬클러치는 필요이상으로 과부하 상태 지속이라 교환.
차량 정비시 탑 들고 내릴때마다 에어컨 컨덴서 파이프 부위가 꺾였다 펴졌다를 반복하며
시간이 지나 결국 크랙 발생으로 냉매가 미세하게 유출, 매 여름마다 그러려니 하며 원인도 모르고 또 충전,
이참에 옌장~ 너도 같이 교환~
이쯤 되면 이제 그만 해도 될법도 하건만
그러나 더 큰 공사가 쉴새없이 이어지는데..
4. 내 차도 이제 자율주행.. 레카에 달려 고고~
주행 중 반갑잖은 에어 새는 소리와 함께 급락해버리는 에어 게이지.
배기 매니홀드 엘보 파이프 자바라가 터져 그 틈새로 고온의 가스가 새면서 미션으로 가는 에어라인을 녹여버렸네요.
변속은 커녕 중립도 되질 않아 손도 못써보고 기어 물린채로 시동 꺼짐..
난생 처음으로 레카에 달려가는 야릇한 기분~ 처음이야~ 정말~ 드디어~ 내가~
이럴 때 써먹으려 비상용으로 알리에서 사다 놓은 에어 공급용 커플러.
샤시 탱크에서 에어 끌어오려고 해도 양쪽 다 Female 잭이라 결국 무용지물이었네요.
누굴 탓하랴만 열받아서 바로 연결용 Male 잭, 커플러 구입.
오래 전부터 맛갔던 무드등도 같이 주문, 장착.
처음에는 색 좀 나오더니 역시 한 달만에 고무 코팅 색 빠져버려 누~런 색 복귀.
5. 지역적인 이점, 지인찬스를 통한 업종 변경. 이윽고 BCT 입문~
까탈스런 벤츠.
샤시 바뀔 때마다 저항값이 달라져 이번에는 망짝 접지와 함께 호박등 추가.
마침내, 폭주하던 깜빡이 오두방정 진압.
가져온 중고 탱크에 후방카메라가 달려있기는 한데..
기존에 쓰던 잭과 달라 배선 까서 맞춰보니 다행히 정상 작동~
6. BS모듈, 유성기어(감속기), V스테이, 리타더 다이어프램, 탑 부싱 교환~
브레이크 밟고 있는 동안 지속되는 삐~ 경고음과 함께 뜨는 경고등.
망짝 아래 계신 분 요단강 도하~
몇 달간 제동시 정차 직전에 간헐적인 소음 발생(표현하자면 '쩌억~'과 '쨍~'이 합쳐진 소리~).
그러다 마지막에는 '빠~악~~' 하더니 이전에는 없던 진동 발생.
1단부터 6단까지만 나타나며 7단부터는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저속 레인지 관련으로 보여 입고.
증상 확인차 동승하여 시운전 후 정비사 왈~ "잘 모르겠는데요?" 시전.
이전에는 없던 진동, 소음이 '빡~' 소리 후 생겼다고 어필하니 그럼 일단 미션 오일 빼서 쇳가루 나오는지 확인하자 함.
열어보니 쇳가루를 능가하는 파편들이 수두룩하여 결국 콤프 내리고 데후 쪽에서 작업 시작~
감속기 하우징도 금 간데다 기어도 이빨이 군데군데 박살나 미션 하우징 여기저기에 스크래치~
이 상태에서 모르고 더 탔다간 미션 통째로 아작날 뻔 했다네요.
독일 본사에 부품 주문해도 한달 보름에 견적 4천이라는..
다행히 유성기어 관련 부품만 올 사제로 교환 진행~
딱 보기에도 저렴해 보이지 않는 저 녀석..
감속기 하나만 순정품은 4백~ 사제도 백오십~ 이젠 몇 백 정도는 별 감흥도 없음.
여러 값나가는 부품들 조립 후 장착~
부싱 나간 V스테이도 같이 교환~
예전 컨테이너 할때 종종 겪었던.. 상하차 중 칼마 장비 유압호스 터져 뿜었을 때처럼,
탑 뒤 프레임 전체에 오일 튄 자국이 가득해서 체크해보니
다이어프램 고무가 찢어져 리타더 작동할 때마다 오일이 숨구멍으로 뿜었던거네요.
유성기어 작업할 때 같이 했으면 좋았을 것을..
왜 더 버티다 또 콤프 내리게 만드냐~~
탑 부싱 교환.
수리 방식이 나름 기발해 보이지만..
의외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탑 앞부분을 어느 정도 들어올려야 하는 방식이라..
프레임에서 탑으로 올라가는 배선과 호스 뭉치가 탑 들때 같이 당겨져서
사진 가운데의 무시동 히터 연료라인의 호스가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전날 부싱 교환 후 다음날 출근 전 예약해둔 무시동 히터가 작동하지 않아 예약 실수로 생각하고
수동으로 다시 시도해봐도 여러번 꺼지기를 반복하더니 락 걸려버렸습니다.
업체 문의 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해서 탑 들고 확인해 보니 역시나 호스가 빠져 있더군요.
영하 12도의 날씨에 손가락이 얼어 겨우겨우 조치하고 휴즈 리셋해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처음에는 사제로 갈아타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다행히 해결되어 돈 굳었습니다. ^^
7. 트럭 카페, 내 차에서 아~아~를 먹어보세~
냉장고 온도 조절이 어느 순간 최저 혹은 최고 두 가지 밖에 안되더니
어떤 때에는 생수병이 꽁꽁 얼어버리기도 합니다.
급랭이 아닌 완속으로 천천히 얼기에 기포 함유도 거의없어 매우 단단해져
깨먹으려 들다간 강냉이 다 털릴 판이지요.
심심한데 커피머신 활용해서 아아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커터칼로 조심조심 페트병 아랫쪽을 따서
산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에스프레소로 진하게 소량 내려서
냉수 추가해서 만들긴 했는데..
얼음이 쉬 녹지 않아 품위있게 마시기 힘들었네요. ^^
8. 익스테리어, 뜻밖의 DB 득템~(feat. 명길빠~~)
친구, 혹은 웬쑤같은 동료가 2651에서 엑시언트 신차로 계약했다고..
현재 DB휠을 신차에 옮겨 끼우려해도 TPMS 옵션이라 호환이 안된다기에,
좋은 말로 할때 순순히 내놓으라 했음.
트레드 다 된 친구넘 휠 받고, 대신 절반 정도 남은 내 깍두기 채로 빼주고 나는 새 타이어 끼우기로 하고 맞교환.
예전, 블루라벨을 생노가다로 광빨 내서 짝퉁 블랙 만들어놓고 딱 3일 흐뭇~했던 때가 생각나 울컥~
이제는 세차 장비 구비해서 틈나는대로, 예전보다는 훨씬 수월하지만.. 결국 DB 노예가 됨.
그러나, 그 사이..
친구는 어쩌다 할부 인생에 회의를 느꼈는지 모르지만 신차 포기하기로 하고 요즘은 2651 수리하기 바쁨.
얼마전에는 포항까지 가서 리타더 떼고 와서는,
'후리빨 잘 받고~ 연비 좋고~' 죽여준다고~
그래봤자.. X추 떨어진 주제에~
재수야~ 이제와서 내 차 휠 애잔하게 바라본들.. 소용없다~
그나저나.. 실컷 닦아놓고나서 보면..
광빨의 2,3축보다는..
시~커먼 1, 4, 5축이 더 눈에 띄는 것은 왜일까??
뭔가 잘못 되어 가는 것 같은 기분..
아~
올 DB 마렵다~~
첫댓글
정비일지 잘 보았습니다 ㅎㅎㅎ
2.3축 디비도 멋지네요~
맴이 찡하네요.안운하시고 기변하시는게....ㅎ정신건강에 좋을듯 하옵니다만ㅜㅜ
이 연식에 이만큼 굴러가 주는게 그저 고맙고 기특할 뿐입니다.ㅎ
친구분과 디비 탈취 과정이..순수 내놓지않으면 유혈에사태가 일어나지않는다 라고 보이네요ㅋㅋㅋ
아...글만으로도 노고가 느껴집니다
저도 조폐보내고 엑시언트 새차라서
요즘 일할맛은 납니다ㅋ
언제까지나 새차일순 없겠지만요ㅎ
작년에 수리 많이 했으니
올해는 수리없이 무탈하게 지내시기를 빌어봅니다
엑시 as가 참 맘에든단 말이죠
작년에 큰 단위 수리가 좀 있긴 했지만 어차피 소모품들은 한번 싹~ 갈아야죠~
새 엑시언트는 아직 스치까이 못해봤네요~ ㅎ
진짜 꼼꼼하시네요ㅎㅎ
진짜 관리하나는 작살나십니다 ㅎㅎ
부품 교환 굵직한거 몇개하고나면 또 잊고 타게 될겁니다
5년정도 평균을 내어 보세요
까냐 하이라인 420 유로4 13년타고 170만키로에 보냈는데 평균 일년에 오일교환. 타이어교체비 빼고 부품수리비만 딱 500만원씩 들어가더군요
그래도 신차 할부 찍는거보다는 싸게 먹힌다고 위안삼고 보텼는데 보링빨 차서 포기해 버렸네요
연 오백이면 잘타신거네요
170만 가까운데 아직은 오일도 별로 안 먹어 다행이지만 언제 갑자기 퍼질지 모르니 늘 신경써야지요. 그리고 이 시기에 기본 7프로대 금리로 할부 찍는것보다야 고쳐 타는것이 훨씬 낫겠지요.ㅎ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몇 백정도는... 에서 아하하~~~ㅠㅠ
ㅎㅎ~
벤츠..타고있지만.. ..후ㅜ 저도 전년도에 미션내리고 스타트모터 제네레다갈고... 이젠 GS모듈 주시중입니다...혹시나갈아야할상황이 나오기에..
관리 잘하시며 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