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내부 전문 소식통 엘 보블과 엘 보블의 친구 벤지가 진행하는 에버튼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 (A View from the Bullens) 6월 20일자 팟캐스트 내용 정리입니다.:
'이름 읽기 어렵다!' 에버튼, 이로에그부남 영입 근접
벤지 : 다시 미디어 라운드 업 쇼가 찾아왔습니다. 우선 어제 속보가 떴어. 티미 이로에그부남... 줄여서 "티미"라고 부를게. 다들 이름 읽는데 어려움 좀 겪겠어 ㅋㅋㅋㅋ 아무튼 이 선수가 에버튼 이적설에 엮였습니다 보블은 6월 7일에 우리 팟캐스트 채팅창에 에버튼이 이 선수에 관심 있다는 내용을 올렸고, 2주만에 에버튼이 영입에 근접했습니다.
줄여서 팀이라고 부를 이 친구. 어떻게 생각해?
엘 보블 : 에버튼이 추구해야하는 영입이지. 에버튼은 제라드 브랜스웨이트를 성장시켜 가치를 극대화시켰잖아. 그런 선수 영입과 성장을 추구해야돼. 에버튼은 당분간 젊고, 이적료 적고, 재판매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선수를 노려야지.
에버튼이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 리그를 노릴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다면, 그때는 꼭 선수 안 팔아도 될 거야. 하지만 그런 경쟁력을 갖출 때까진 시간이 필요하잖아...
그래. 이 친구 이름은 팀 이로에그부남이라고 읽어. 웨스트 브롬 유스 아카데미 졸업생 출신이고, QPR에 한 시즌 (2022/23시즌)간 임대된 경험이 있어. 사실 현 소속팀인 아스톤 빌라나 에메리도 이로에그부남을 좋아해. 그래서 지난 시즌엔 아예 임대 안 보냈거든.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 리그 9경기에 출전했어.
아스톤 빌라쪽 사람들한테 이 선수를 좀 알려달라고 물어봤어. 그래도 뛰는거 많이 봤을테니까. 그래서 들은 이야기는 '크고, 피지컬 좋고, 엔진 역할 제대로 하며 많이 뛴다'는 거였지. 에메리는 이로에그부남이 포백 선수들에게 공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기대했어. 할 수 있을 거라 믿었거든. 근데... 약간은 성장에 정체가 있었나봐. 그래도 아직 20살이니까 창창하지.
아스톤 빌라도 (우리처럼) PSR 문제가 있어. 그래서 이번달 내로 순수 수익을 낼 이적이 필요해. 그게 이로에그부남이지. 에버튼은 한동안 이 선수를 지켜봤고, "PSR때문에 가능한 영입"을 노리고 있어. 이 역시 이로에그부남 영입이 시도하는 이유지.
정상적인 여름이었다면 아스톤 빌라는 1-2년 더 선수를 지키려고 했을 거야. 하지만 PSR 문제때문에 이번달 재무 제표에 기록할 수익이 필요해. 그러면 결국 누군가를 팔아야하는데... 그나마 어느 정도 돈을 받고 보낼 수 있는 자원으로 이로에그부남을 택한거야.
이로에그부남은 에버튼 1군 팀에 바로 합류할 자원이야. 무조건 주전이라 말하진 않겠지만, 스쿼드 뎁스상으로는 큰 도움이 되겠지. 지난 시즌 안드레 고메스의 롤을 '건강하게' 소화해줄 수 있고. 부상 당한 적이 없거든. 아직 어리고 발전 가능성도 높아. 션 다이치나 코칭스태프는 선수를 원하는 스타일로 성장시킬 수 있지.
완전 합의가 됐다고 말하기엔 약간 일러. 하지만 이로에그부남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빌라를 떠날 생각이야. 이로에그부남의 소속팀 계약은 2027년 여름에 끝나. PSR 문제가 아니었다면, 아스톤 빌라는 이적 협상을 어렵게 진행했을 거야. 근데 내부적으로 PSR 준수 방법 찾는게 어렵나봐. '한 명 파는게 낫다'고 결론 지은 거 같더라고.
난 이런 영입이 좋아. 물론 모든 유망주가 제라드 브랜스웨이트처럼 쭉쭉 성장해 핵심급 선수가 되진 않지. 하지만, 아스톤 빌라 1군 팀에 들었던 선수고, 에메리도 많은 잠재력을 본 선수거든. 키 크고, 피지컬 좋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 소화할 수 있어. 중앙 미드필더랑 수비형 미드필더 다 가능하지. 활동량도 엄청나.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고... 에버튼에 딱 맞는 영입이야. 선수 본인의 동기부여도 크잖아. 주전 경쟁 열심히 하다보면... 혹시 알아? 3~4년 후엔 정말 크게 성장해 많은 돈을 벌어다줄지?
영입 팀이 영리하게 영입을 시도하는 거 같아. 우리는 최대한 낮은 이적료로 영입을 시도 중이야. 최대 10m 파운드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건 지적해야겠어. 두 클럽은 아직 이적료 협상 중이거든.
물론 팀에 유망주들만 데려오란 말이 아니야. 적절히 경험 많은 베테랑들도 있어야겠지.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구단이 브라이튼처럼 큰 그림을 보고 영입을 진행하는게 마음에 들어. 특히, 아스톤 빌라도 PSR 문제가 아니었다면 안 팔 유망주였으니까.
나도 이 친구 경기를 많이 본 건 아니야. 플레이 영상을 비디오로 몇 번 본 게 다긴 해. 하지만, 케빈 텔웰과 션 다이치가 선수 모습 보고 영입 동의했다면 문제 없지.
벤지 : 그래. 에버튼이 몇 년간 안하던 영입이야. 에버튼은 한동안 몸값 거품 낀 20대 후반이나 30대 선수를 많이 데려왔어. 이제 에버튼은 유스도 키우고,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봐. 물론 동시에 즉전감 영입도 필요하지.
하지만, 팀은 QPR에서도 많이 뛴 선수야. 내 친구 중 하나가 QPR 팬이라 팀 경기를 많이 봤대. 정말 정말 좋은 선수라 하더라고. 챔피언쉽에서는 모든 팀이 임대로 노릴 재능이라 평가했어. 그럼에도 빌라에서 빛을 못 낸건... 팀 내 중원 뎁스가 두터워서 그런거 같아. 미드필드에 틸레망스, 더글라스 루이스, 덴돈커...는 임대로 갔지만, 존 맥긴 등 여러 명이 있잖아. 다들 국가대표 선수들이고.
팀이 당장 다음 시즌부터 게예나 가너처럼 능숙하게 뛸 거 같진 않아. 하지만 경기 막판 20~30분간 파워풀하게 이리저리 피치 위를 뛰어다니고, 공을 열심히 따내는 역할은 가능할 거 같아. 다이치가 선호하는 영입이지.
나는 이런 유형의 영입이 좋아. 에버튼이 미래를 구상하고 진행하는 영입이니까. 만약 우리가 칼빈 필립스 같은 선수를 임대로 데려왔다고 해봐. 이 친구를 무조건 기용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잖아.
하지만, 팀 (이로에그부남)은 성장시킬 시간이 있어. 3~4년 후 에버튼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도 있고, 이적료를 안겨주는 선수가 될 수도 있지. 이번 영입은 PSR 문제 때문에 가능했어. 아스톤 빌라는 이달 장부에 '즉시 수익'이라 기입할 이적이 필요했고, 에버튼은 선지불금을 낮게 표기하고, 장기간 할부로 이적료를 낼 수 있거든.
보블, 너가 6월 초에 이로에그부남 영입설 언급했잖아. 그 무렵에 아스톤 빌라쪽 사람들은... '우리도 이 친구 보내기 싫은데 얘는 출전 기회랑 발전을 원한다'고 하더라고.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 챔스에 출전하는 만큼, 미드필드쪽도 즉전감을 원할거야. (엘 보블 : 맞아.) 뭐 아스톤 빌라는 아마두 오나나도 지켜봤고, 웨스턴 맥케니나 다른 선수들도 지켜보고 있지. 에메리는 다른 중앙 미드필더 영입도 살펴보는 만큼, 팀이 1군 출전 기회 얻기는 힘들지.
엘 보블 : 당장 아스톤 빌라에 더글라스 루이스, 존 맥긴, 유리 틸레망스, 부엔디아, 제이콥 램지, 부바카르 카마라까지... 포지션이 약간씩 다르지만, 어린 유망주가 이 선수들을 제치긴 힘들어.
벤지 : 일단 양 구단 관계자들간의 대화는 긍정적이었고, (엘 보블 : 어.) 이적은 성사될 분위기야. 아스톤 빌라는 6월 30일 이전에 이적이 성사되길 바라고... 에버튼은 7월 1일로 살짝 미룰 수도 있지. 뭐... 공식적으로 언제 이적이 성사될지는 봐야 알겠지. 근데 뭐 계약 내 법적 문제도 있으니까 그거까지 언급하긴 그렇고... 팀 이 친구가 에버튼에서 뛰는게 기대되네. 에버튼이 영리한 이적을 성사시키는 거 같아. 미래에 더 많은 돈을 끌어올 수 있는 이런 영입을 더 많이 보면 좋겠어.
르윈 재계약 협상 상황
벤지 : 다음 이슈는 도미닉 칼버트-르윈 재계약 협상... 와... 아직 별 말이 없네. 현재 상황은 정확히 어때? 구단에서도 르윈 측에 슬슬 응답해줄 걸 요구하지 않아?
엘 보블 : 어. 구단에서도 이제 르윈 측의 답을 원하는데.. 이건 예상된 상황이지. 계약기간 1년 넘은 선수 거취가 무슨 생각하는지도 봐야하고, 혹시나 FA로 나가는거 아닐지도 체크해야 하잖아. 에버튼은 아직 르윈 측으로부터 받은 대답이 없어.
재계약 협상 중이고... 에버튼은 공식적인 재계약을 제안했어. 근데 선수가 Yes인지 No인지 몰라. 르윈은 분명 현재 팀의 No.9이야. 지금 팀에 르윈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가 있는건 아니지. 하지만, 에버튼은 이제 만약을 대비해야 돼. 만약 르윈이 재계약을 너무 미루거나, 떠나겠다고 답을 준다면, 에버튼은 올 여름 가능한 많은 돈을 받을지 고려해야 돼.
물론 "걍 빨리 팔고 다른 스트라이커 데려와" 하는 사람들 있는거 알아. 근데 No.9 역할 할 공격수 찾는게 어렵잖아. 쉽지 않지. 그리고 세계 모든 타 팀들이 '르윈 재계약 안하고 떠난다'는 소식 알잖아? "아, 에버튼 공격수 급하겠네"하고 계산 설거야. 그러면 에버튼은 다른 선수 영입에서 엄청 불리한 입장에 놓이는거야.
또 다른 시나리오는 '일단 지키고 1월에 결정을 내리자'가 있지. 만약 이 옵션을 택한다면, 에버튼은 그 때가서 선수 팔고 '가능한 돈이라도 챙기자' 할 수도 있어. 물론 그 때쯤 르윈 생각이 바뀌어서 재계약할 수도 있고.
그 밖에는 'FA로 보낼 각오 하고 한 시즌 그냥 쓴다'와 '무난히 재계약 한다'가 있겠지... 나도 지금 르윈 상황이 불만스러워. 하지만 르윈 측도 본인이 가진 옵션들을 고려하며 미래를 판단하는거니까. 사실상 마지막으로 거액 계약 챙길 기회잖아. 각자가 본인들을 위한 최선을 생각하는거지.
그렇지만 에버튼도 결단을 내려야 할 타이밍이 올거야. 진짜 어려워. 다들 의견이 엇갈릴텐데... 대다수는 '여차하면 팔자. 12개월 후엔 이적료 못 챙기니까'하는 의견일거야. 근데 나는 션 다이치가 원하는 No.9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돼... 그래서 나는 르윈이 재계약하고 팀에 남았으면 좋겠어. 1~2년 후에 정말 좋은 제안이 온다면, 그때는 팔아도 OK야. 근데 이건 내 생각인데... 에버튼이 르윈한테 해준 것을 생각하면, 르윈이 적어도 이번엔 재계약을 해야한다고 봐. 1~2년 후에 챔피언스 리그 나가는 팀이 접근하면 그때는 신사답게 이적 허가하는 식으로 갈 수도 있지.
에버튼은 르윈이 꽤 긴 기간 부상과 부진에서 허우적댈 때도 꾸준히 신뢰하고, 이번에도 꽤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줬잖아. 그랬으니 이번엔 재계약해줬으면 싶어. 르윈의 재계약은 다른 팀 동료들한테도 좋은 메시지를 줄 거 같거든. '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나 '구단이 편안함을 줬다' 식으로...
근데 당장은 변한 상황이 없네. 하지만, 계속 이런 상황일 수는 없어. 에버튼이 상대 측에 큰 압박감을 주거나 팔겠다고 결단 내릴 타이밍이 올거야.
벤지 : 내 생각엔 일정 시점까지 재계약 소식 없으면 그냥 팔아야한다고 결정해야 돼. 오랜 기간 재계약 기회를 줬는데 에버튼에서 뛰겠다는 마음이 안 든다? 그럼 나가야지. 그래 지금은 휴가 중인거 같아. 근데 뭐 르윈 본인도 에이전트들과 여러 옵션을 살펴보겠지... 근데 일정 시점까지 답 안하잖아? 그럼 '잘 가' 해야지. '넣어준 골은 고마웠다' 인사하면서.
그래. 보블 너 말대로 르윈 대체할 스트라이커 영입하는건 쉽지 않겠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통할 주축 공격수 구하려면 최소 40m 파운드는 질러야하는 시대잖아. 올리 왓킨스급 선수는 70~80m 파운드도 넘어갈 거고. (보블 : 엄청나게 큰 돈이 필요할거야.) 음... 도미닉이 떠난다면, 대체자가 필요하긴 할거야. 체르미티도 한 번은 임대 다녀와야 하고, 베투는... 솔직히 아직 적응 못했잖아.
엘 보블 : 네 의견도 맞아. 내가 아까 말한게 '도미닉은 우리 팀의 구원자야'는 아니거든. 하지만, 올 여름 우리 팀은 여차하면 브랜스웨이트, 오나나, 르윈이 다 나갈 수도 있거든. 이렇게 핵심 자원이 다 나가면 대체하는게 어려울 거야. 물론 거액의 이적료는 받겠지.
하지만 스쿼드 뎁스가 너무 얇아지잖아. 계약 만료나 임대 종료로 떠난 선수들까지 고려하면... 와... 올 여름에 8~9명은 데려와야돼? 그건 너무 큰 개편이야. 많이 영입했다고 그게 꼭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거도 아니고. 이건 '보강'이나 '개편'을 넘어서 '스쿼드 전면 교체' 수준이잖아.
나는 올 여름에 모든 이적이 다 일어나면 이걸 대체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브랜스웨이트, 오나나 그리고 르윈이 다 나간다면, 타 팀 입장에서도 '와. 쟤네 핵심 다 나갔네?' 싶겠지. 이러면 에버튼도 대체자 영입이 절박해질거고... 영입 협상은 더 어려워져. 그래서 올 여름 이 세 명이 다 나가는건 너무 힘들다고 봐. 영입팀 입장에서도 대체자 찾는데 큰 어려움이 생기고, 션 다이치도 시즌 준비하는게 상당히 어렵겠지. 대체자로 들어온 선수들도 프리시즌에 2주 호흡 맞추고 시즌 들어가야하잖아.
르윈은 적응 시간을 줘야할 선수도 아니야. 베투는 1년간 프리미어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 만약 에버튼이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40m 주고 괜찮은 공격수를 데려오더라도 이 선수가 바로 잘할 거란 보장은 없어. 한 시즌간 적응기를 거칠 수도 있지. 그래서 브랜스웨이트, 오나나 그리고 르윈을 다 잃는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올 여름에는 르윈이 남았으면 싶어. 구단이 좀 위험한 상황이니까.
브랜스웨이트 협상 상황
벤지 : 그치... 하지만, 도미닉 칼버트-르윈 이적이 7월 1일 전에 성사 가능하다면 보내지 않을까 싶기도 해. 우리가 오나나나 브랜스웨이트 이적 협상에서는 그래도 주도권을 잡고 있잖아. '절대 안 판다'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할 것'하면서... 그래서 딱히 바뀐 상황도 없지? (엘 보블 : 없지.) 브랜스웨이트 관련해서도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가 생각하는 이적료 격차도 너무 커.
내 생각에는 두 팀이 한동안은 웃긴 신경전을 벌이다가 어느 순간에 '진지하게' 이적료 협상에 나설거 같아. 그게 맨유의 이전 영입 방식이었으니까. 에버튼이 가능하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으면 해. 나 역시 브랜스웨이트가 1년은 더 남았으면 싶고. 내년 여름에 영입 경쟁이 붙은 상황에서 75~85m 파운드에 팔 수도 있으니까... 뭐 레알이 관심 가진단 소문도 나오긴 했는데 실제 실체는 없는거지?
엘 보블 : 그렇지. 제라드 브랜스웨이트 관련해서는 그냥 썰의 연속이야. 2번째, 3번째, 4번째 제안이 얼마에 올 거라는 루머만 돌고 있지. 혹자는 '찌라시'라 말하고, 혹자는 '맨유의 마인드 게임'이라 말하더라고. 뭐가 진실인진 아무도 모르지. 아무튼 며칠 전에서 변한 상황은 없어. 물론 7월 1일에 다가갈 수록 양 팀의 스탠스가 바뀔 수는 있어.
브랜스웨이트 본인은 올 여름 떠날 마음은 없어. 하지만, 에버튼이 타 팀 이적 제안을 수락한다면, 그때는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야. 맨유는 분명 세계적 규모의 구단이고 대단한건 맞지. 하지만, 당장은 변한 상황이 없어. 그냥 말만 나오고 있어. 에버튼은 큰 기초 이적료가 포함된 큰 금액의 이적 제안만 받겠다는 입장이야. 지금까지 나온 썰들은 너무 신경 안 써도 돼.
근데 음... 에버튼에서 만약을 대비하는건 맞아. 브랜스웨이트 대체 수비수도 고려하고는 있어. 구단은 스카우팅 팀에서 대체자 후보 리포트를 받고 있지. 리옹의 제이크 오 브라이언 그리고 헐의 제이콥 그리브스 리포트를 받고 있거든. 두 선수는 에버튼이 이전부터 지켜본 선수들이야. 케빈 텔웰과 댄 퍼디는 올 여름 전부터 몇 몇 선수들이 나갈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
일단 중요한건 패닉에 빠지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가는거야. 지금까지는 에버튼 계획대로 가고 있어. 브랜스웨이트 협상 상황도 변한 거 없지.
구단 인수 상황
벤지 : 에버튼이 이적 협상에서도 강한 멘탈을 보여줘야겠지 ㅎㅎ... 인수 상황 살펴보자면... 너가 포럼에서 말했지만... 진전된거 없지?
엘 보블 : 그래. 변한 상황 없어. 모시리와 프리드킨이 대화 중인건 맞고, 프리드킨은 이런저런 계약과 조건 내용들을 살펴보고 있어. 프리드킨 그룹을 비난할 순 없지. 계약 앞두고 본인 할 일 하는거니까. 지난주에 나온 '24시간 내 계약 소식'은 완전 오보고. 어쨌든 프리드킨 측에서는 계속해서 검토 중에 있어. 수억만 파운드 이상이 들어가는 비즈니스잖아. 그런 돈 쓰기 전에 검토하는걸 뭐라 할 순 없지. 인수 계약이 성사될 거란 분위기긴 해. 근데 공식적으로 계약되거나 진전된 건 없어.
프리드킨 그룹은... 어쩌면... 어쩌면 다른 로컬 비즈니스맨들과 함께 에버튼 인수에 참여할 수도 있어. 뭐 다른 로컬 비즈니스맨들...이 누구겠어. 앤디 벨이랑 조지 다우닝이지. 아무튼 프리드킨 그룹은 로마 인수때도 로마 지역 사업가들과 함께 구단 인수를 진행했거든. 이번에 벨이나 다우닝이 구단 CEO에 임명되거나, 구단 지분을 어느 정도 매입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어. 프리드킨 그룹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니까.
잭 해리슨 임대 영입
벤지 : 잭 해리슨 협상? 지금 상황은 어때?
엘 보블 : 이적 협상은 진행 중이야. 에버튼은 해리슨을 다시 임대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야. 에버튼은 임대료 없이 재임대하는 방안을 노리고 있지. 해리슨 본인은 에버튼 복귀를 강렬히 원해. 션 다이치와 함께하는 것도 바라고 있어. 에버튼 생활에 정말 만족했거든. 해리슨 본인에겐 정말 좋은 소식이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야. 하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해리슨이 에버튼에 재합류 안하면 이상할 상황이지.
개인적으로는 해리슨 재합류가 반갑고 당연한 영입이라 봐. 프리미어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고, 다이치도 선호하고, 임대료도 없고, 주급이 심하지도 않잖아. 특히 작년과 달리, 올해는 프리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뒤 시즌에 들어갈 수 있거든. 이미 팀과 감독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별도의 적응기가 필요 없다는게 장점이지.
벤지 : 구단은 피치 밖에서 재정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 해리슨 같이 검증된 자원 보강은 좋다고 봐. 정말 열심히 뛰고, 늘 100%로 뛰는 선수고, 에버튼을 사랑하는 선수라면 환영이지.
엘 보블 : 해리슨은 올 여름에도 리즈와 본인 에이전트한테 '에버튼 이적을 원한다'고 엄청나게 강조했거든. 해리슨은 이제 에버튼 재임대에 근접한 상태야.
벤지 : 오늘 미디어 라운드업 쇼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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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다음주가 좀 시끄러울 거 같아요. 프리드킨 그룹쪽 대답도 나올 것 같고, 브웨나 르윈 관련한 구단 스탠스도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 팟캐스트 중에 가장 긍정적인 소식들이
아닌가 싶네요 아직 한참이지만 슬슬 팀이 정상화 되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좀 편안해집니다 ㅋㅋㅋ
진짜 작년이나 올해 초에는 팟캐스트 번역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팍팍 쌓였어요 ㅋㅋㅠㅠ 긍정적인 소식들이 주가 되서 너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