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저가 항공기를 타본 후, 제 나름데로의 느낀 사항입니다. 참고로 읽어주세요.(이하 존대말은 생략합니다. ^^)
서울을 갑자기 갈 일이 있어서 처음으로 제주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어머님이 한 말씀 하신다 " 그거 위험하지 않겠냐?? "
하지만 새로운 기종에 대한 궁금증과, 또 가격에대한 매력으로(4만8천원) 모험(?)을 한 번 해보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1. 아침 8:50분 김해출발: 정시에 출발하였다. 옆에 있는 대한항공 737을보니,
제주항공기는 정말 ㅋㅋㅋ ,,,,,,,,,,,, 작~~다.
날개와 엔진 주위로 검댕이 지저분하고 노후기종이라는 느낌이 든다. 기내에 들어와보니 애개!... 손님이 겨우 8명!
고속버스를 타도 이렇게 승객이 적은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아직 저가 항공의 안전에 대한 불신이 큰것 같다 . (월요일이라서 그런가??)
엔진을 켰다.. "우와~~~ 무지 시끄럽군".
제트 엔진 소리에 비해서 별로 소리가 큰것 같지는 않은데, 엔진이 객석 위에 있는데다, 방음이 잘 않되있는듯 하다.
활주로에 정렬을 하고 이륙,,,, 금방 떠오른다. 엔진에 비해 기체가 매우 가벼운 느낌.
처음에는 뒤쪽에 앉았었는데,, 엔진 배기가스 냄새 같은게 난다, "배기가스가 기내로 들어오나??
이게 기압 유지는 될려나??
순항 고도는 상당히 낮은듯 하다. 20,000ft 정도?? 기장이 안내 방송을 하는데, 엔진소리가 시끄러워서 잘 안들린다.
회전(Roll)을 하는데, 737에 비해 옆으로 기우는 느낌이 덜하다.
어느덧 도착 방송이 들리고, 플랩과 랜딩기어가 내려왔다.. 그런데,,, 희한하다. 부드럽게 착륙한다.
737을 탈때는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착륙시 옆으로 흔들림(rolling)이 조금씩은 있는데(그때는 좀 불안하죠!),,
미동도 한번 없이 부드럽게 착륙한다. 그리고 착륙 속도가 상당히 작다. 아마도 100km/h 훨씬 이하인것 같다.
(그래서 착륙시에 더 편안한 느낌인것 같습니다)
조종사의 기술이라기 보다는 기체의 특성이 그런것 같다. 얼마전 제주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때
저가항공기만 착륙이 가능했다던데,, 이제 이해가 간다.. 다른걸 몰라도 기체의 이,착륙 안정성은 다른 대형기에 비해서 훨씬 좋은것 같다.(날개가 위에 있어서 그런가 보다.)
2. 저녁 6시 김포 출발 :
볼일을 보고 다시 부산을 가기위해 제주항공 비행기에 탔다. 그런데 이번 기체는 좀 새것인것 같다.
기체가 깨끗하다. 역시 소음도 아침에 탄것보다 훨씬 작다. 스튜디어스와 대화도 가능하다. ㅋㅋㅋㅋ
이정도만 돼도 괸찮은것 같은데, 아침의 기체는 왜그리 시끄러운지......... 그래도 737보다는 시끄럽다.. ㅎㅎㅎ
이번에도 승객수가 적다, 약 15~6면 정도. 이래가지고 승무원 월급이나 나올련지...
한 승객이 우스게 소리를 한다 " 이 비행기 부산까지 직행으로 가죠?? " <<== 이런말은 해서는 않되겠죠??
그말에 대답하던 스튜디어스,,, 자존심이 상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아침에도 느꼈지만, 승객수가 너무 적어서
승무원들 사기가 꺽여있다.
도착 방송이 들리고 비행기가 활주로에 진입했다. 그런데 활주로 입구를 지난지 한참 됐는데, 랜딩 기어가 땅에 닿는
느낌이 없고 약 5m상공에서 내려가지 않는다. 잠시후 랜딩 기어가 땅에 닿고 착륙하였다. (아마 ground effect 때문
에 착륙이 않되니 조종간을 약간 밀어서(pitch) 착륙을 한것 같다 : 내 느낌입니다)
이번 착륙도 아침과 같이 부드럽게 하였으나, 마직막에 약간 내리찍는 느낌이 있었다.
3. 마무리글:
전반적으로 봤을때, 제트기에 비해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착륙은 불안한 느낌없이
오히려 더 좋았구요.
단지, 기내 소음이 좀 많았고, 오래된 노후 기종이 약간 보이는것 같아서, 조금 불만이었습니다.
만약 기체만 새걸로 교체한다면, 대형제트기에 비해서 단거리 여행에서는 나쁠것이 전혀 없는것 같더군요.
이상 제주항공 탑승기 였습니다.
첫댓글 항공기 소식 게시판 ~~입니다.! 항공기 탑승기~~~게시판으로.....
기체는 모두 새로 들여온 비행기 아닌가요?>??
네 5대 전기종 모두 올해 새로 제작 도입한 항공기 입니다. 중고는 없습니다.
듣기로는 737이 착륙할때 진동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공감.. 플심에서 뺨돼지 737소프트로 착륙하려면 힘들죠 ㅋㅋ..
탑승기게시판으로 올려주시기를.. ^^
승객이 그렇게 적은가봐요;;; 흠... 한성항공 은 31일 김포-제주 노선검색해보니 잔여석이 완전 없더군요;;;
김포-제주는 제주항공도 80%고요, 김포-김해는 15%래요. ;; 김해노선은 곧 없어진다네요.
전부 새비행기인데요 ^^; 1호기가 2006년 4월에 들어왔고 12월말에 5호기가 들어왔죠.. 한성항공이 2기 모두 중고입니다..
아마 돌아오실때 제주 5호기 같네요 ㅎㅎㅎ
원래 월요일 아침엔 승객이 적기로 유명합니다.. 제주항공은 주말엔 대부분 만석으로 운항 하더군요...아무쪼록 잘 ㅚ었으면 합니다.
탑승기 잘읽었어요~ 근데 제주에 바람이 심하게 불때 소형항공기만 착륙가능했던건 짦은 활주로가 사용가능했기 때문아닌가요?
활주로 5미터 위를 유지한건,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텍시웨이로 빠져 나가기 위해서 그래지 않았을까요!? 만약 일찍 터치다운을 했다면 터미널과 먼 곳에서부터 텍시해야 하기때문에 주기장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걸립니다.
제주항공의 기장분들은 대한항공에서 옮겨가신 조종사분들이시죠 그래서 대부분 제주항공기장분들보면 나이가 많으십니다..저도 제주왕복 으로 타보았는데 제주공항착륙할땐 바람때문이었는지..착륙하고도 활주로에서 러더를 차서그런지 몸이 좌우로 쏠리곤했습니다ㅋ 버스커브할때처럼ㅎ 그래도 저렴하고 괜찮은 항공사 같더군요^^다만 칵핏안내방송 볼륨만 좀 키워서 방솜하심이^^;순항중엔 특히 엔진소리땜에 안들립니다;;ㅎ
ground effect때문에 ptich down 한다는건 ㅡㅡ;;; 말이 안되죠... 그냥 기다리면 기체는 알아서 내려갑니다.ㅋ 오히려 pitch up해야 할 수도..
ground effect때문에 ptich down 한다는건 ㅡㅡ;;; 말이 안되죠! 그런데 그런 의심이 가더군요. 왜냐면 위에도 언급했듯이 약간 내리찍는(쿵!)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그리고 택싱 거리를 줄이기 위해 touch down을 일부러 늦게 한다는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안전운항하고는 좀 거리가 멀게 느껴지네요. 활주로를 거의 절반 가까이 지나와서 터지 다운을 한다는건,, 좀 이해가 않되네요(물론 활주로가 좀 넉넉하기 하죠!) 그렇지 않아도 프롭기 랜딩기어가 계속 말썽인데(오늘도 제주항공 바퀴가 하나 빠졌다네요) 기어에 충격을 그렇게 주는것은 좋지 않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