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입니다.
많은분들이 이러저러한 약속으로 그리고 그 약속의 후유증으로 인해 운동하는 날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여, 부산 화명동 동호회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떡뽁이데이를 진행했습니다.
배후조종은 감모씨와 공00께서 하셨고, 박동언님과 양지현님이 두팔 걷어 붙이고 부엌전선에서 대사를 치루어 내셨습니다.
운동이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희생으로 모두를 맛있게 먹이리라"라는 정신으로 부엌에서 오뎅떡복이를 준비중이십니다.
부엌에서는 떡복이 거사가 진행중임에도 공선생님은 회원분들의 상황을 확인하시고 운동법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계시는군요
회원님들은 자기가 아는만큼 소통에 적극적이십니다. 소통하는 그 과정을 통해 나오는 웃음들이 참 듣기 좋습니다.
이렇게 누워서 운동을 하시고 계시지만 부엌에서 품어져 나오는 맛잇는 내음에 마음은 온통 부엌으로 향하고 있었을것입니다.^^
각자 다른 분들은 운동에 도움을 주시고, 또 그렇게 도움을 받으면서 토요일 오전 몸살림 파트너가 됩니다.
"이거 이렇게 하는거 맞나?" "무릎을 바닥에 딱 붙이고 무릎의 각도는 90도다", ㅎㅎ 다들 배운대로 열심히 적응하며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방장 남성대표 박동언님과, 여성대표 양지현님은 맛있는 떡복이를 완성하기 위해 엄청난 내공을 쏟고 있습니다.
부엌에서 전쟁이 벌어져도 우리는 공부한다라는 굳은 의지로 공선생님의 강의에 엶심 또 열심입니다.
그사이 부엌에서는 떡복이가 거의 완성되어가 가고 있군요. 바라만 봐도 군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주방장 양 언니의 저 손길을 보십시요, 거의 예술이지 않습니까? 저 손에 쥐어진 대파가 떡복이에 떨어지는 순간 우리는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날 저 손맛을 보지 못한분들은 후회하실겁니다 ㅎㅎ
드뎌 고대하고 기다리던 오뎅 떡복이가 완성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게 정말이지 환상입니다.
이제
박동언님의 저 우람한 풍채를 보십시요. 그가 든 주걱이 한번 휘저어 질때마다 오뎅과 떡과 계란은 추풍낙엽처럼 후라이팬위를 뒹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드텨 그의 마지막 비기, 숟가락까지 등장하면서 이날 오뎅과 떡과 계란은 그의 뜻대로 서로 엉키고 설키어져서 맛있는 오뎅떡복이가 되었답니다.
이렇게 맛있는 오뎅 떡복이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기다 그 맛있는 놈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에 넣어주는 양언니의 서비스에 나도 모르게 한입 꿀걱 삼겨 버렸답니다.
이제 모두들 모여 풍성한 잔치를 펼치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러선생님들께서 상을 펴고 닦고 하시면서 잔치 준비를 해주십니다. 정말 멋있는 분들이십니다.
그렇게 완성된 오뎅떡복이들이 상위에 맛있게 놓여졌습니다.
그앞엔 젓가락들이 놓여지고
어느분은 밀감을 가져오시고 어떤분은 과자를 가져오셨습니다. 그러다보니 금방 상위가 풍성해졌습니다.
마지막에 내온 오뎅탕까지 올려져 풍성함이 더해졌습니다.
이 와중에도 장수동호회 형님과 공선생님은 다음주 장수동호회 발표를 위해 내용을 점검하시고 계시는군요
오뎅 떡복이의 그 화려한 마지막은 역시 라면으로 끝을 냅니다.
정말 풍성하게 잘 먹은 날이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나의 갑장님들 박동언,양지현 님 그리고 밀감과 과자등 먹거리를 가져오신 회원님들 그 마음들이 모여 이날 하루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떡국을 준비하자는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끼의 식사를 같이 나누는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음번 떡국을 준비하고 함께 나누면서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창원에서 석포 감병만 일배하옵고...
첫댓글 박동언님이 사오신 걸로 아는데 이날 어묵이 참 맛있었습니다.
마음을 내신 분들 덕분에 한끼 식사가 푸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동호회의 오랜 연륜이 느껴집니다.^^
몸과 마음이 달달했던 시간이였습니다.^^
그 날 떡볶이 만드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그리고 정성드려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신 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함께 하는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우리의 즐거운 웃음과 건강 가득한 몸짖들이 함께 어우러 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