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당 교우 두분과 집밥을 같이 먹었다.
메뉴는 비빔밥이었고 시원한 홍합탕과 같이 먹으니 맛이 좋았다.
한국에서 직배달하는 사이트에서
간장치킨과 같이 주문한 통영산 홍합이었는데
확실히 신선했고 닭고기는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하게 간이베어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영어덜트를 위한 레지오를 해보자는데 동의했고
구약성서를 읽기 시작하자고 했다.
대상이 아무래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이다 보니
영어로 진행해야 할 것 같아서
영어성서를 읽자고했다.
마음이 잘 통하고 2년간의 투병생활을
같이 옆에서 지켜보아준 교우들이니 이미 접합점이 있어서 좋았다.
상부에 허락도 받아놓았다. 맛있게 저녁하고 이야기 나누고
싱글 간호원자매님한테는 도시락도 싸주고
기념으로 양말 5켤레씩 선사하고
주일학교 코디님분에게는 기념으로 티셔츠도 주고
모두들 좋은 마음으로 저녁을 마치고 귀가했다.
인연들이 알아서 이합집산을 한다.
끊을 사람들은 끊고 같이 갈 사람들은 같이 가고...
지난번에 받은 느낌대로
그 프로그램에서는 뽑히지 않았지만 일주일 만에
결과를 알려주어서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이번 여름은 논문심사를 통과해야 하니
거기에 집중하고 전기에너지 기초시험을 보아야 한다.
이 두 가지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바쁠 것 같다. 6월 말에는 항암치료가 종료된다.
그다음 일은 이 두 가지를 마친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가 정해질 것 같다.
어찌 생각해 보면 2년제 석사과정에 되지 않았던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도 같다.
내 돈 내고 더 이상 공부할 수는 없으니
일 년 동안 엔지니어로 돈 열심히 벌어서
그동안 축낸 돈 저축하면서 잘 생각해서
어느 분야에 올인해야 할지
심사숙고해서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5월 17일에서 19일까지 막내 보러 다녀오고
20 날 발등 찍히고 24일 날 면접보아
내 주소를 파악하고 28일에 결과를 받고
29일에 성당 청년들을 위해 작은 시작을 하고
어젠 생각을 정리하고 쉬었더니 충전이 되었다.
5월에 얻은 교훈은 쉬지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때가되면 이루어 질터이니 앞일은 걱정말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라. 그리고 모든일은
하느님께 맡겨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남을 평가하지말고 뒤에서 험담하지 말아라 이다.